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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일본 - 이젠 넘쳐나는 마스크

by 후까 202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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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없다고 찡찡댈때는 정말 없었는데

갑자기 시장 포화 상태가 되었다.

 

그 사이 여러 업체에서 부족한 물자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수입을 한 모양이다.

개인의 마스크 되팔기를 규제하더니

공식 루트를 통해 판매하는 마스크는 이제

도시락집, 음료수 가게, 식당, 길바닥에서도 판다.

 

아직도 한국과 중국에서 마스크와 알콜 소독제에 대한 의뢰가 들어오는데

딱 지금 시기 포화상태가 되었는지 더이상 팔리지 않는 듯하다.

 

약국이나 잡화점에도 마스크는 넘쳐나며 가격도 안정되어있고

지나가다 보이는 도시락집, 선술집에도 마스크 있습니다 라는 안내장이 걸려있다.

 

 

지난주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아침에도 한국에서 문의 전화가 왔는데

마스크 제공하겠다는 제의를 거절했다.

 

아무리 좋은 마스크라도 일본에서는 부직포 마스크면 딱 만족한다.

서지컬 마스크나, 덴탈 마스크, KF94 이런 건 전혀 모른다.

 

그냥 마스크면 된다.

거리에는 이미 면 마스크도 정착이 되어가는 분위기인데

뒤늦게 입하된 마스크 처분을 위해 다른 가게보다 100엔 싸게 파는 가판들도 보인다.

그래도 예전엔 700엔 800엔 했던 마스크가 3000엔 전후반

 

 

 

또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경각심이 느슨해진 듯한 느낌도 든다.

더우니 맥주 마시러 모이고, 더우니 마스크는 벗어버린다.

 

신주쿠 같은 번화가에 가보면,

아이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안 하고 있기에

같이 나온 부모들은 마스크 하면서 애들은 안 한다는 게 참 이상했는데..

그 얘길 회사에서 했더니...

미혼과 기혼의 의견이 갈린다.

 

미혼은 위기의식이 없는 거 아니냐 하지만

기혼은 ..쩔수 없단다.

집에서 나올 때 5장 정도 들고 나오는데..

뒤돌아보면 아이에게 해준 마스크가 이미 사라졌다고..

해 주면 버리고 해주면 버리고..

마스크 버리러 나온 것 같아서 나중엔 포기하게 된다며

늬들이 애 아빠 고충을 아느냐며....

 

미혼 일동 - 끄덕끄덕

 

그 와중에 한국인! 
울 엄마라면 그게 얼만데 하며 등짝ㅇ,,0  (우리 엄맙니다.!! 한국 엄마 아니고~)

 

 

우리 회사도 걱정인 게 주문이 딱 끊어진 알콜소독제 처리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골든위크 연휴에도 나와서 스티커 작업한 애들인데..

이제 7천 개 남은 알콜 소독제....

업체들에게 재고 한정이라는 메시지로 재고 소진을 기획 중이다.

 

산 넘어 산..이라고.

부장. nom이 덜컥 발주해버린 페이스 실드... 가 어마어마하게 도착했다. ㅠ

Aㅏ.. 이건 어떻게 처리하지???????

 

재고 때문에 장사꾼 마음은 코로나 좀 더 힘내!!라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코로나야~~ 난 이제 지쳤어요.~~~~ 땡! 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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