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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친구들

우리 다음에 만나기로 해요

by 후까 2020.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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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코상에게 연락이 왔다.
일요일 오후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요즘 일본의 감염자수가 늘어나고,
그 문제의 지역과 가까운 곳에 내가 살기에
아무래도 내가 장거리 이동을 하는게 걱정이 되셨나보다


신주쿠의 환락가인 가부키쵸와 이케부크로의 호스트바 등 에서 매일 2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긴급사태처럼 이동 제한을 하는것도 아니라서

일반 사람들의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

특히나, 히로코상을 만나러 가려면 환락가인 가부키쬬가 있는,,,
사람들이 엄청 모이는 환승역인 신주쿠역을 지나가지 않으면 안되니..
걱정이 되었던 것 같다.

 

 

 

대신, 이번에 만나면 주려고 했던 과자를 보내주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다음 날, 과자가 도착했다.......

이번에도 박스 가득가득 채워주셨다.

 

지난번에 커피 맛동산(카린토)이 맛있었다고 했더니.

넣어주셨다.

이거 커피향이 솔솔 나는 맛동산 같은 과자인데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카노야라는 브랜드에서 만드는 국물내는 다시 팩.

채소국물을 내는 팩을 보내주셨다.

지금 내가 쓰는 것도 가다랑어, 다시마 등이 들어간 국물팩이 있는데

이것도 간편하고 국물맛이 정말 괜찮다.

 

히로코상에게 만나지는 못했지만 보내주신 과자로 행복해졌다고 알리고

이 전염병이 길어지지 않도록

다음달 쯤에 안전히 만날 수 있게 좋아지길 바란다고 연락을 했다.

 

 

60대 히로코상을 만나는것은 아무래도 걱정이 된다.

히로코상도 요양시설에서 고령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는 일을 하기에

더 걱정이 되었던것 같다.

 

갑자기 만나자고 헀다가 다음에 만나자고 해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의심하는건 아니지만 서로의 안전을 위한거라며

미안한 마음을 계속 전하셨다.

 

 

당분간은 만날 수 없는게 슬프지만.

곧 좋아지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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