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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소국에 동동 떠있는 면같은? 라면 건더기 같은걸 보신 적 있ㅇ신가요?
두부도 아니고 면도 아닌데
일본어로 후 라고 해요. 예쁘게 말해서 오후 라고 불러요
麩 (밀기울 부)
전분 덩어리 뭉침이라고 할까
어떤건 쫀득쫀득 하고, 어떤건 고소 담백해서 슈퍼에서 파는 오후를 사왔어요
이건 구루마 후라고 불러요.
두겹 돌돌 말아 말린건데
잘 보면 빵 같기도 하고 만져보면 바켓트 빵 처럼 딱딱해요
그냥 먹기는 맛이 없을것 같고, 사용 방법을 보니 국물에 그냥 적셔 먹으라네요.
그래서 일본식 미소국은 아니지만 한국식 된장으로 끊인 국에다 넣어봤지요.
국물 위에 톡 올려 놓으면
국물이 점점 스며들어 커집니다.
그럼 스폰지처럼 딱딱했던 구루마후가 부들부들 해지고 쫀쫀해져요
아까 처음 꺼낼 때와 다르게 부드러워진게 보이지요?
맛은. 껍질 쪽은 쫄깃하고 안쪽은 빵처럼 부드러워서 먹기 편하고
고기같은 식감? 딱딱한 두부같은 식감 같아요
바케트 빵을 국에 적셔먹는것 같은 느낌도 나는데 사이즈가 작은것도 맛있었지만
커다란 구루마 후는 처음 먹어봤는데.. 먹는 즐거움이 있었고..
먹을 때... 좀 커서 뜯어먹게 되어서 잘라 넣어야겠다 싶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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