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이맘때다.
또 입술 주변이 찌리릿 아픈듯해서
구각염인가? 구순 헤르페스라도??
면역력 떨어지면 찾아오는 내 몸속 바이러스가 반응하나 보다.
찾아보니 3년 전에도 딱 11월 말쯤
구각염과 구순 헤르페스로 고생했던걸 떠올린다.
아파서 하품도 조신하게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찾아본다.
고기도 좋지만 바다의 우유라는 굴이 눈에 들어왔다.
일본 슈퍼에서 파는 굴은
생식용 굴과
가열용 굴로 나누어 파는데
생식용 굴은 회로 먹고
알이 좀 작고
먼바다에서 양식하고
가열용 굴은
7분 9분 동안 꼭 삶아야 하며
알이 크지만
가까운 바다에서 양식하기에
오염 우려에 삶아먹으라는 거다.
굴 먹고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리던 기억에
항상 생굴을 사서 가열해 먹었는데
이번엔 가열용 굴에 도전한다.
굴로 유명한 히로시마산.
상품명이 생 굴이고 (가열조리용)이라 써져있다
팩을 까서 보면 중간중간 거뭇한 것도 묻어있는데
굴 씻는 법은
무를 갈아서 그 갈은 무에 섞어 두고 씻으면 깔끔하다는데
무가 없으니
소금으로 씻는다.
용기에 함초소금을 넣어서 소금 분말이 둥둥 떴지만
잘 섞어서 잠시 둔다
그리고선 채에 받쳐 흐르는 물에 쏴아아 샤워시켜주면
아까 팩에서 보이던 거뭇한 것들이 사라졌다.
그래서 일단 굴을 삶아본다.
냄비에 물 적당량
굴 투하
끎임
펄펄 끓는 중에 반을 건져내고
라면 조리 시작!
굴 국물에 추가 채소로 당근 양배추
나중에 고춧가루랑 파 조금 넣고 완성
나머지 건져낸 건 굴전을 했는데
망했고 ㅜ
굴라면은 역시 바다의 향기 가득
그리고 비록 라면이지만
내 면역력을 끌어올려 주는 듯
국 끓이고 전을 해먹다 보니
입술 주변의 삐릿한것도 좋아진 걸 느낀다.
굴은 호불호가 있기에 추천은 못하지만
인스턴트 라면에 굴 넣어 끓이면
맛도 챙기고 영양도 챙기고 집 나가려는 면역력도 멱살 잡고 끌고 와 올려주는 효과를 기대해본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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