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고 지더니
드디어 더워진다.
햇빛이 강해서 체감 온도는 더 높다.
오늘도 아이들 노는 공원까지 열심히 걸어서
땀도나고 갈증도 나고...
열을 식히려니 빙수 파는 트럭이 보였다.
일본 빙수
카키코오리. 400엔.
여러 시럽 맛이 많고..
말차 맛 1개를 시켜보았다.
여름이면 자주 보이는 카키코오리 깃발
일본에서는 이런 판매점 앞에 세우는 깃발을 노보리라고 한다.
지난주에는 빙수 없었는데 오늘 딱 개시했나 보다.
먹어보자 먹어보자
이 공원에 항상 있는 이 푸드 트럭은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카페 같은 공간이다.
매점이네
저 멀리 아이들이 노는 얕은 연못도 보이고.
저 풍경을 보면서 빙수가 나오길 기다린다.
트럭 참 아기자기하네
이 작은 트럭에서 정말 여러 가지를 판다.
커피도 음식도 빙수도 액세서리도.
그리고 내 손에 들어온 말차 빙수
이미 알고 있는 대로 얼음반 시럽반....
한국에서 먹던 빙수를 생각하면 너무 초라해서
그래서 기대를 안 했는데..
일단 더우니 얼음으로 열을 내려보려 한다.
처음엔 시럽 없는 윗부분만 한입..
시원하다...
그리고 안쪽을 파보니.... 음? 팥인가?
말차 시럽 안쪽에는 팥 시럽이 들어있는데
맛은 팥 맛이 나는..
그 콜라 폴라포 같은 맛이 난다.
일본식 빙수라 진짜 기대 안 했는데
갈증도 났고 걸어오면서 더워서 그랬는지
이 시럽이 참 맛있었다.
그냥 얼음에 시럽 찍만 생각했는데
폴라포 아이스크림, 혹은 쭈쭈바 같은 느낌이다.
말차 시럽과 안쪽 팥 시럽이 섞이지 않도록 속속 파먹으니
두 가지 맛을 맛볼 수 있었다.
다른 데서는 진짜 얼음에 딸기 시럽 찍 하고 끝인데
여기는 여러 가지 시럽으로 맛을 돋아주었다.
벤치에 앉아 멀리 아이들 노는 걸 보면서
잠깐 더위를 식히고
기대 외로 맛있었던 빙수를 먹으면서
예전에 히로코상에게 얘기했던 일을 떠올렸다.
한국 빙수에는 여러 과일이랑 아이스크림도 올라가구.. 어쩌구...
-- 그 때. 자랑만 할 게 아니라... 진짜 설빙을 그 떄 들여왔어야 했는데 ㅠ
오늘도 한인타운 쪽 설빙앞에 줄이 길더라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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