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빨래를 밖에 잘 걸어두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꽃가루 날리는 시기는 더더욱.
밖에 널어두면, 꽃가루 잔뜩 묻은 살인도구가 되어버린다.
실내에서 말려도 퀴퀴한 냄새 안나게하는 실내건조 전용 세제와
욕실에 실내건조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때문인가?? 일본에서 의류 건조기 달린 세탁기가.. 인기가 그닥..
요즘이야 광고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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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장마처럼 비가 매일 온다.
잠깐 더워지다 비 오고 확 추워졌다.
냉탕 온탕을 번갈아가는 날씨에 몸도 으스스한데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 습도가 90%.
물속에 있는 것 같아서 제습 모드를 하루 종일 켜놓아도
눅눅..
이런 날.
집에 빨래를 널어놨는데.
보통은 바짝 마르는데 덜 말라있는 것이다.
평소에 쓰지 않던 기능을 써보기로 했다.
일본의 욕실에 달려있는 기능인데
건조기능.
아래 버튼이 건조, 찬바람, 난방, 환기.
이런 기능이 붙어있다.
방에는 일반 냉난방이 되는 에어컨이 달려있지만
욕실에 따로 욕실전용 에어컨이라고 할까?
기본 환기 버튼을 눌러 욕실의 습기를 빼고, 집안 전체의 공기를 순환시키는데
여름에 욕실이 더울 때는 냉풍,
욕실 안이 추운 날에는 난방을 틀기도 한다.
이 난방 기능이 없는 집에서 히트 쇼크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관련 글↓
일반 맨션은 욕실이 내부에 있어서 얼어 죽을 일은 적지만
방에만 히터를 켜 두다 욕실 화장실이 너무 추워 옷 갈아입을 때
오돌오돌하는 경우 저 난방 스위치로 난방을 한다.
그리고 욕실 건조기능
욕실에 달린 에어컨에 건조한 바람이 슝슝나와서
빨래를 말려주는 기능이다.
이 건조 버튼은 빨래 건조 기능인데
이 기능이 달려있어서
일본에서 세탁건조기를 사지 않아도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사용해보기로
수건 빨래를 하고
욕실에 달려있는 봉에다 주렁주렁 걸어둔다.
위에 달린 에어컨 같은 데에서 바람이 나오는데
건조를 누르니 따땃한 훈풍이 수아앙 내려온다.
건조 버튼을 누르자마자 시간이 3:00으로 바뀌는 이유는
3시간 타이머가 기본 설정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건조한 바람이 수우웅 내려오면서
옷걸이에 걸어둔 수건이 자동회전.
빨리 마르라고 건조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욕실 문을 꼬옥 닫아둔다.
중간중간 들어가서 빨래를 뒤집어 더 빠르게 마르게 하고
90분 후 수건을 만져보니 바삭하게 말라 있었다.
쓸만하네..
환풍기 바로 아래에 둔 빨래는 비교적 빨리 마르고
멀리 둘 수록, 끝 부분이 약간 덜마른 느낌이다.
그정도라면 다시 방안에 걸어두면 금방 마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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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살던데는
코인세탁방이 가까워서
200엔 20분이면
4킬로 정도 되는 빨래가 바삭하게 말랐는데
새로 이사 온 집은 코인 세탁소도 멀어서 빨래 들고.. 가기가 좀...
집안 욕실의 건조 훈풍으로 적은 양이지만 빨래를 말려보니
어느 정도 만족스럽다.
참.. 건조기능 딸린 세탁기도 알아봤는데..
지금 쓰는 게 3만 엔 대// 건조기 되는 건 10만 엔.//좀 넘음
욕실 건조가 시간은 좀 걸리지만, 욕실 건조도 쓸만해서 구매의욕 사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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