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말 대청소도 이벤트 중의 하나.

 

일본의 연말이 바쁜 이유는

연말 선물인 오세보를 보내고 연하장을 쓰고.......

그리고 연말 대청소를 하는 게 또 연례행사이다.

 

연말엔 대청소
이게 일본의 이벤트라서

이미 대형 쇼핑몰은 청소 대특가 세일 배너를 걸어 놓고 있다.

 

 

그리고 일본의 연말연시 연휴는 공식 공휴일이 아님에도

기업들이 나름대로 연휴에 들어간다.

 

 

아. 공공기관도 문을 일찍 닫아버리기도..

왜냐면 사업체가 쉬는 날이기에.. 민원이 없을 테니..

본청 연말연시 하기 기간에 폐청합니다.~~

-- 관공서도 토끼 캐릭터는 쓰고 싶었나 보다.~~

 

 

29일이 공휴일이 아닌데 공무원도 연말연시 폐청.. 문 닫는데.

 

 

일본의 시즌 연휴로 4일에서 10일 정도 쉬는

골든위크, 여름 오봉, 연말연시

 

공식적인 공휴일이 아니어도

자체적인 긴 연휴에 들어가는 게 일본의 전통이다.

 

 

그리고 연말연시 이 휴일을 이용해 대청소......인데

가정집에서 1년의 묵은 때를 벗겨내는 의미로 대청소를 하고

 

회사 역시 연말 휴일 전에

대대대대대 청소를 시킨다. ㅠ

먼지가 소북소북.. 한 데는

정전기 먼지제거 청소포로 닦아주면 물걸레 필요 없다.

 

 

평소에도 쓸고 닦고 있음에도..

ㅇ... 또 더더더더 정성을 들여 닦는다.

 

일부러 화장실 벽까지 벅벅 닦는다.

 

예전 회사는 찬물만 나와서,

전기 포트로 물을 끓여서 세제를 녹이고

차가운 바닥을 닦고,

걸레는 맨손으로 빠느라

찬물에 닿을 때마다 꺄아아 차가워~~ 소리 지르고 난리를 쳤었다..

 

 

그것만 아니라 회사의 서류도 대청소.

데이터를 비우거나

종이로 만들어낸 자료들을 골라내서 버리거나

중요 문서면 또 슈렛 터에 갈가리 찢어서 버리거나..

 

 

그러면서 정리되는 서류는 또 철을 해서

파일링하고 서류함에 예쁘게 꼽아두기까지

온갖 정성을 보여줘야

휴가가 시작된다.

그거 때문에 새로운 파일을 사고
새로운 걸레를 사고
새로운 쓰레기봉투를 사고. 사고.

 

진심.. 하기 시르다.. 를 외치며.. 그래도 하는 편. ㅠ

 

 

연말연시에는 쓰레기 수거차도 쉰다.

하지만 쉬기 전에 청소를 마쳐야 하는 일본인들은

대~~~~ 량의 쓰레기를 내보낸다.

 

쓰레기차가 2회 3회 돌아도 쌓이고 또 쌓이고

결국 못 치워서 연휴 지나고 수거하게 되는

연말연시는

거리의 쓰레기 더미도 함께다.

(미처 치우지 못한 쓰레기 더미)

 

 

일본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이 연말의 이벤트는

31일 날 소바를 먹고 끝나고..
1월 1일은 오세치요리와 떡 구워먹.. 고.

 

일본의 연말은... 이러저러한 전통으로

사람 너으므 피곤하게 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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