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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연하장에 목숨거는 일본사람이 연하장을 받을 수 없는 상황.

by 후까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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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을 열어보니

옆서 한 장이 도착해 있었다.

..

아.. 리더에게서 온 옆서다..

이전에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

올해 가족 중 한 분이 돌아가셔서....

때문에.. 상중..이라

 

 

신년 축하합니다..라는 멘트의
新年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일본어 그대로 직역하면

  새해가 밝아서 축하드립니다.

..한국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

 

하지만..

가족의 상중인데 축하합니다..라는 말은 쫌..//

 

때문에

미리 알려주는 것이다.

 

저희 집은 올해 상중이라
새해에 연하장 받기가 그렇습니다.. 라는 알림

받기도 그러니
보내지도 않습니다라는 것이다.

 

엽서로 온거라
왼쪽 아래 메모지로 가린 부분은 주소 이름 전화번호가 나와서 가린거고

내용 그대로 읽으면

*-*-*-*-*-

상중이라 신년의 인사는 사양합니다.

올해 7월에 동생 00이 55세로 영면하였습니다.
올해 받았던 큰 위로에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잘부탁드립니다.

레이와 4년 11월.

*-*-*-*-*-

 

이 옆서를 연하장을 주고받는 모두에게 보내는 것이다.

 

 

어머나 GOOD 해야 겠다.

모임의 사람들을 만나서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리더의 이야기가 충격적이었다. 지난 달에 환갑을 맞았다는 리더. 다니던 회사에서는 60이면 은퇴해라.. 골방 늙은이 취

fumikawa.tistory.com

가족 상이 있다면 연하장은 보내지도 받지도 않는게 룰...이고

몰랐다면 그냥 받지만

답장을 보내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연하장을 거부하는 또하나의 케이스가 있다.

 

고령 부부라
연하장이 버거워진 히로코상의 경우도

작년부터 연하장은 보내지도 받지도 않겠다는 옆서를 돌린 바 있다.

그 마음은 감사하지만

우리는 보내지도 받지도 않으니 알려드립니다..라는

 

연하장이라는게 신경을 써야하는 일이라..

디자인도 신경써야 하고. 한줄 멘트는 손글씨로 적어야 하고

1월1일에 도착하도록 미리미리 준비해서 보내야 하고. 등등

 

이 정도로.. 알리지 않으면

일본인 모두가 연하장을 보내는 풍습이기에...

정없다 생각하고 서운하게 여기기도 하기에..

 

 

하긴.. 대부분의 일본사람들이 사회생활 하다보면

연하장을 무더기로 받는다.

 

누가 안보냈는지.. 체크하는 일은 거의..없다하고

거꾸로.. 내가 안보낸 사람에게 온 연하장에 깜놀 심쿵한다고..

답장보내야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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