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 시술이 제일 좋았던 일본

털털한 여자들의 고민은

제모.

나 역시 본투비 털털한 여자라..

노출이 조금 있는 계절이 오면.. 이 관리가 참 까다로운 것이다.

 

관리를 한다는 건 칼을 대는 건데

피 보는 일도 있고.. 그러다 보면 무섭고

그래도 관리를 해야 함에

한국에 있을 때, 친구와 같이 간 피부과에서 비싼 돈을 들여

그 아픔을 참으며 다리와 겨.....를 했는데

 

친구도 나도 만족한 결과를 얻기는 힘들었다.

친구는 엄청난 클레임을 걸어 2번의 시술을 더 받았고

.. 나는 당시 바로 일본으로 오게 되었으니 추가 시술은 못하였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시술이 완벽하지 않았기에 다시 새싹을 틔워내는 미운 애들은

칼을 대어 관리를 하게 된다.

물론 한국에서 받은 시술로 약 80%의 씨를 말렸지만

남은 20%의 생명력 강한 애들이 싹을 틔우기에..

나름... 깎거나 약을 쳐발해서 녹이거나 하는.. 불편한 나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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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일본은.. 이런 털털한 사정에 꽤에에~! 엄격해서인가?

매해 제모 살롱이 늘어나고 광고도 많고 할인도 많고 ..

안 아프다고 소문도 나고

5회 관리에 4000엔이라는 쿠폰 사이트의 꼬임에..

남은 20%를 박멸해 보고자 신청을 했다.

 

그리고 신세계를 경험한다.

 

아픔이 전혀 없다.

이게 가장 만족이 큰 게 아닐까..

마취크림도 필요 없이

그저 유도체 같은 젤을 바르고 레이저를 쏜다. 뛱.. 번쩍.!

그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한 후. 따뜻한 물수건으로 젤을 닦아내고 끝이 난다.

이 과정을 5달에 걸쳐 시행하고

지금은..

매끈해짐.....

간단하고 저렴하고 통증 없고 효과 짱인데

 

이 소문이 나서 그런가?

어차피 보험 적용되는 항목이 아니라서

한국에서 원정 오는 사람들도 많다.

부작용..은.. 이게

열로 쏘는 거라.. 시술 당일 환부에 열을 가하면... (그러니까 욕조에 푹.. 담으면) 좀 벌게짐. 화끈함 이 정도다.

간단한 샤워정도는 아무 문제없고

물론 개인에 따라 피부의 민감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인 피부보다 조금은 약한 피부인 나로서는 부작용 없이 매끈하게 정리된 지금에

매우 매우 만족해벌임...

 

.

일단 겨는 클리어되어 매우 만족해도 민소매는 못 입는다.

, 왜?냐면..

겨..가 문제가 아니고 팔뚝이 굵어.,,,

가려야 ..

 

대충 반팔에 양팔 벌리거나 전철 손잡이를 잡아도 털털한 부끄러움은 없다는...게 중요한 것임..

 

원래 있던 기능을 제거하면 그 기능을 못해 문제가 된다는 말도 있지만

아직 .. 뭐한 불편은 없다.

누가 살쪄서 겨에 살이 붙으면.. 쓸려서 아프다는데 .. 아직 적정 체중이라 다행인건가?

 

피부과 시술 중에 가장 만족한 걸 꼽으라면

점도 뺐지만 이 털정리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털제거에 사활을 거는 업체들이 많이 생기는 일본

도쿄내에 탈모사롱만 수천 개에 가깝다.

공짜로 시작하는 숍들도 대거 등장하고 광고도 엄청 한다.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쉬운 편이다.

일상생활에 노출이 많은 다리와 겨...의 경우는 대부분 하는 편이고

요즘은

노인층에서 VIO 탈모 시술을 한다.

그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

일본 노년층에 제모가 유행하는 이유

일본 노년층에 제모가 유행하는 이유

 

쓸쓸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납득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술자에게도 부끄러운 사람은 제모기가 잘 나오기 때문에

셀프로 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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