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와 냉동 베이커리 생지 거래가 있을 때
한국의 유명 냉동생지 메이커에서 일본 출장에 여러 냉동생지 샘플을 들고 오게 되었다.
손님을 맞으러 하네다에 갔는데
비행기는 도착했다고 카톡이 왔음에도
나오지.. 않으신다..
거래처 이사님 부장님 다 카톡을 해도..
아까 아까 도착했어요 연락을 받은 후... 너무 오래 걸리는 듯..
그리고.. 입국게이트에서 배배 꼬며 심심하던 차에
제일 나중에 나오는 두 분을 만났다.
이사님: 오래 기다렸죠.. 미안해요
부장님 : 걸렸어 빵 걸렸어
나 : 에???
부장님 : 빵 걸렸어 ㅎㅎㅎ
나 : 뭐 고기 빵이라도 있었어요??
이사님 : 아니.... 양복 입은 남자라서 그런가.. 자꾸 아이스 박스를 풀어보래.
.
부장님 : 이거 빵인데요.. 라고 해도
세관은 열어보라고 자꾸..
이사님 : 그냥 딱 걸린거지.. 내용물이 보이지 않으니까 풀어보라고 한 거지.
부장님 : 이거 빵인데 빵인데 하면서 나 거기서 빵빵 거렸어
나 : 아.. 걸리면 풀어봐야 할 텐데..
부장님 : 내가 끝까지.. 이거 빵인데 ㅠㅠ 하면서 징징대니까
거기서 칼이랑 테이프랑 들고 오더라고
이상 없으면 재포장 해준다고..........
이사님: 그래서 아이스박스 깠는데
빵만 나온 거야.......
부장님 : 세관 직원 빵 터지고
이사님 : 거기 아이스박스 뒤집어서 다 쏳아서 보여줬어
부장님 : 근데 다 빵인 거니까.. 거기서도 놀랐지.
이사님 : 다시 담고 재포장하는데 시간 좀 걸려서 늦었어 미안해
부장님 : 근데 우리 말고 잡힌 사람도 있어.
이사님: 어 그 사람 데리고 들어가더라
나 : 에?? 잡힌 사람요??
이사님 : 깽판 치더라고
부장님 : 뭔 작은 샘플 같은 걸 들고 왔는데 집어던졌어.
이사님 : 야.. 그건.. 진짜 잡혀간다.
부장님 : 작은 거라서 괜찮은 줄 알았나 봐..
이사님 : 보니까 작아도 양이 많더라..
부장님 : 잡혀가면 .. 어떻게 되는 거지?
나 : 벌금이거나 입국 금지되거나 진짜 잡혀가거나.
이사님 : 고기빵 들고 왔음 큰일 날 뻔했어..
부장님 : 양복 입은 남자들이 아이스 박스 들고 오면 수상한가?
나 : 내가 들고 김치라고 하면 그냥 통과시켜 주던데
이사님 : 어.. 여자들은 다 보내주더라. 대충 김치인 줄 아나 봐
부장님 : 남자들이야 김 같은 거나 들고 오지.. 아이스 박스는 수상했나 봐
괜히 거기서 빵이라고 빵. 빵 빵. 디이스이 빵.. 하고 있었다던 거래처 이사님과 부장님.
그래도 수상하니 까보라는 세관직원
그리고 까보니 진짜 빵....
머쓱해진 세관 직원이 빵을 같이 담아주면서
이런 건 어디다 쓰는 거냐고 물어보더래서
해동시켜서 오븐에 구우라고.. 했다며
먹고 싶냐고..
사 먹으라고....
코리아 냉동생지라고 자랑을 하고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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