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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말복에 삼계탕 먹다가 본 비둘기 맘

by 후까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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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달력을 유심히 보다가.

아니 엄마가 알려주기도 했고.. 지난주, 내 생일이기도 해서

음력 달력을 보고.. 말복을 발견한 나..

 

이 여름에 삼계탕은 먹어야 때깔이 좋겠다. 싶어

사장님께.. ""어머나!! 10일이 말복이예요. 말복. 마아아아알 보오옥!!!"

이 압력은 사장님 머릿속에 콕 박혔고

먹으러 갔다. !!

한낮의 다카다노바바 역 앞.

한적하게 차가 오가는 이 한 여름의 작렬하는 태양,

그리고 말복 삼계탕..

가족 톡에 자랑삼아 보냈더니..

오라버니는.. 어찌 점심부터.. 맥쭈가..있냐.??
근무 중 아니냐??

밥은 왜 고봉이냐.. .. 등등

내 건강을 위한 조언을 . ^^

이게 죽이 별로 안 들어가서 밥을 먹어야 했다.

그래도 닭 삶은 물.. ㅠㅠ

먹고 싶었쒀.. 땨아앙..

 

사장이 한국인이면
일본식 더위 극복용 우나기.
한국식 더위 극복용 삼계탕 정도는 먹어줘야 한다.

... 일본 휴일도 한국 휴일도 쉽시다!! 라고 제안 한건 가벼이 귀 막음 상태시고..ㅠ

이렇게 이 여름의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삼계탕을 먹어야 하는 건 아닌데..)

기냥 말복이라는 날에는 꼭 먹고 싶었던 삼계탕을 먹으며 풍경 구경을 하는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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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저기.. 비둘기 밥 준다....

헤헹/ 캣맘은 들은 적 있어도

비둘기 맘은 처음 본다앙.. 하고 급히 카메라를 들었다.

비둘기들 배가 터져라 먹는다

그리고 두 번이나 다시 와서 봉투째 탈탈 비둘기 밥을 쏳아내는 아주머니..

비...비 둘기 좋아하세요??

신기한 건 신기한 거고..

냅킨 포장지 고이 접어 한국인 왔다감..이라는 표식을 남겨주고

세상 달달한 누룽지맛 캔디를 받고

대 만족하여 회사로 복귀했다.

 

이제.. 오늘부터.. 일본은..

휴일은 아니지만 일제히 여름휴가인 오봉야스미에 들어간다.

타이밍 안 좋게

도쿄로 향하는 태풍 때문에 쭈욱~~!! 비날씨지만..

그래도. 여름. 휴가로

한숨을 돌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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