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님이 그랬다.
제철 과일은 제 떄 먹어야 한다.
남은 생에 제철이 얼마 남지 않은걸 안다.
그리고.. 사람 참 이상한게
갑자기 알레르기가 생겨 더이상.. 먹을 수 없는 것 들이 생겨난다.
내가 내 몸을 혹사시켜 만든 몸이
더이상 자연계에서 살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면 어쩔..
찾아보니 쌀 알레르기, 마늘 알레르기.. 등등
뭐 먹고 살라고?? 싶은 병들이 꽤 많다.
그래서 준비한.. 샤인머스켓과 무화과
어느 순간 뚜둥 등장한 샤인머스켓.
이 청포도가 이리 달달해질 줄이야.......
그리고 무화과.
무화과 비파 이런 애들은 집 앞에 있는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서
아빠가 따주면 꼭. 터지거나 개미가 기어다니거나 그랬는데
그래도 먹었던.. 불로초 같은 과일.
이것도 이제 마당 따위 없고 ㅠ
사먹어도 감지덕지 한게 되어서
사먹는다.
언제 다시 먹어보겠어....
이리하여 만들어내는 고급 모닝 세트
이 한접시에 얼마를 쓰는게냐..
하긴 접시도...... 100엔샵 접시 아니라서
고오급.
그리고 잘 구워낸 프랜치토스트
푹신하게 잘 구워서
한 접시에 담아보았다.
곱다 곱다 곱다.
무화과 하나로 이렇게 화려해지다니
예전에는 그냥 빵만 집어먹었는데
이렇게 담으니 꽤 멋지네
단백질 모자랄까 삶은 달걀에 파슬리 가루도 뿌려주고
카페 흉내내기로 담아낸 한 접시
메이플 시럽이나 생크림은 생략한다.
. 살찌그등요
이미 빵 먹는데서 살은 찌지만.. 단거 시름.
아마.. 이렇게
올해의 샤인머스켓과.. 무화과는..
끝!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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