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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슬픔을 참다가 싸이코 패스가 되었다.

by 후까 2019.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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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도 눈물샘이 마르지 않는다.

책을 봐도, 드라마만 봐도, 광고를 봐도 조금 슬프거나 감동적이면 찔끔찔끔 눈물이 난다.

감정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은 물론 좋은 거지만 아무 때나 막 눈물 나면 창피하기도 하다.
근데 요새는 아무 때나 막 눈물이 나와서 감정 조절도 필요한 듯 하다.

전철 안에서 누군가의 사진을 보다가 갑자기 왈칵 눈물이 나서
고개도 들어보고 창밖도 보면서 참아봤지만 이미 주르륵 흘러버려 눈물 닦기도 한다.
마주 보고 서있던 사람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마스크로 가리고 손수건으로 눈을 가리며 대충 수습을 하였다.


출처: pakutaso.com



이런 두부 멘탈로는 어떤 자극이 들어오면 눈물이 왈칵 왈칵이라 정상 생활이 힘들다.


이런 경우 나는 뇌에게 슬픔을 느끼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다.

가장 좋은 방법은 웃는다. 소리를 내서 웃지 못하는 경우는 표정으로 입꼬리만 올려도 어느 정도 효과는 있다.

웃는 얼굴을 하면 뇌는 즐겁다고 느끼기에 신기하게 눈물이 멈추는 효과는 있다.

出典 egawomsiete

면서 웃는다 이상한 표정이 되지만 웃음 짓는 얼굴이 되면, 눈물은 좀 멈춘다.


그래도 눈물샘은 감정보다 빠르게 반응하기에
활짝 열린 눈물샘에 그렁그렁한 눈물을 숨길 수 없다.



한 번은 친구네 집에 가서 밥을 먹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고기를 굽고 있었다.

저녁에 하는 드라마는 뭔 사람이 병에 걸리고 가족들이 슬퍼하고 그러다 떠나고
그럼 배우들이 울고 그걸 보는 나는 따라서 울고..


고기 쌈 싸는 중에 큰일 났다. .. 눈물샘이 활짝 열리기 시작한다.

(......  ..... 노노노노 ..... .... ... 웃자 웃자.. )


친구는 TV를 보며 쯧쯔.. 죽을 거 같더라.. 그러는데

나는 고기 쌈을 싸며
나 : 아하하항 흐흐흐 저 아저씨 죽었네 히히히


친구는 드라마 보다가 나의 기이한 현상을 보며

친구 : 저 슬픈 장면에 왜 웃어.. 슬프잖아 뭐야. 사이코패스야?


저는 슬픔을 참다가 사이코패스가 되었습니다.


눈물을 참는 기술이 있나요?
어찌하면 툭하면 개방되는 눈물샘을 조절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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