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눈 뜨자마자 느껴지는 위화감.
주둥이가.. 퉁퉁해..ㅜ
약간.. 아주 약간 피곤했고 그 와중에 운동을 다시 시작했더니
주둥이로 항의하는 나의 몸..
운동 좀 하려고 했더니.. 좀더 늘어져 자달라는 신호인가??
..
주말 병원 스케쥴을 확인해보니..
지금 달려가지 않으면 문 닫는 시간이라..
세수.. 따위 안 하고 바로 뛴다.
.
주말의 병원은 대부분 오픈하지 않는 곳이 많아서
주말에 오픈하는 병원에는 사람들이 가득가득이다.
. 접수를 하고 대기를 하자니 90분 걸린데...
..
아파도 질서와 순서를 지켜야 하니..
외출해도 된다기에.. 일단 밥도 안 먹었겠다.
외출 하겠노라 하고
불어터진 주둥이를 가리고 밥집을 찾는다.
.
한 곳에서 식사를 마쳐도 시간이 좀 남기에
커피타임까지..
식후 꽈배기 정도는 죄가 아니잖아..
.
일본에서는 꽈배기를 트위스트 도너츠라고 한다.
한국에서 먹던 참쌀 꽈배기와 비교되는 맛이지만
음.. 호떡 믹스로 튀겨낸 꽈배기 보다는 맛있어서 맘에 든다.
커피랑.. 꽈배기랑
주둥이 불어터진김에도 여유로움을 찾는다.
대부분의 꽃 나무들이 깜짝 놀라 꽃을 피울 만큼 더웠던 날.
이런 추세면
봄이 아니라 여름인데..
나무도 놀라고 사람도 놀라는 봄 더위는
곧 다시 겨울 온도를 한 이틀 유지하다
다음 주 부터는 2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듯 한 날씨다.
꽃구경 까지 하고서 병원 진료와 약도 받아오면서
좌판에서 파는 중국 술에 눈이 간다.
그리고 중국 술은 이게,.. 뭔 소리냐?
술 라벨 디자인에 어떤 분이 찍혀 있길래
뭔 감성이지?? 궁금해서
번역기를 돌려봤다.
상단 큰 글씨: 江小白 (지앙샤오바이, 중국의 술 브랜드 이름)
작은 글씨: 我有一瓶酒 有话对你说
(내게 술 한 병이 있어,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중간 글씨: 大多数烦恼 都来自于比较
(대부분의 고민은 비교에서 비롯된다)
유쾌한 감성 메시지를 담은 술 브랜드로, 지앙샤오바이는 이렇게 감성 문구가 적힌 라벨로 유명합니다.
--
내게 술 한 병이 있어
너에게 하고 싶은 취중 진담??
저 술 40도...........임
뭔 소리도 못 지르고 꼬르륵 할 듯한 도수에
갬성이고 나발이고 눈이 안 들어올 듯 하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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