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2019. 10. 30. 00:02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영화보면 무섭고

머리감을 때 마다 눈을 떠야지.. 싶고.

귀신 얘기가 궁금하긴 하다.




근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서 나는 귀신이라도 있었으면 했다.

그렇게라도 아버지가 계셨으면,

나 사는거 오셔서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눈물이 난다.



병상에 누우시고 두어달 되지 않아 돌아가신 아버지.

장례 후에 엄마는 매일 같이 아빠 계신 곳에 갔다.



평소 아버지가 좋아하던 음식을 싸고 가서

향을 피우며 오래 기도를 드리고 오기도 한다.



가끔은 입학전 조카와 막 걸음마를 뗀 조카를 데리고 같이 갔는데


엄마가 신기했다며 얘기해준게 있다.


음식을 제단에 올리고 앉아서 언니와 얘기 나누던 중에

작은 아이가 아장아장 걸어가 제단의 음식을 집었다고 한다.

엄마는 아이가 먹고 싶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대로 벽쪽으로 손을 뻗어 "아~~" 하더라고.


그리고 취학전 여자 조카 아이도, 음식을 집어서 "할아버지 더 먹어야해 아~~" 하면서 같이 벽쪽으로 음식을 내미는 제스츄어를 했다며

둘이 음식을 내려 놓고는 좋다고 막 뛰며 좋아했다고 한다.



바로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애기들이라 보이나? 싶었다고.


평소 애기들을 잘 봐주던 아빠였기에 식구중에 도라에몽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아빠였고

작은 아이도 신생아 때 부터 아빠를 보면 울지 않았던 터라 제일 좋아하는 "하~쥐" 였다.



확인차 물어보진 않았지만, 조카들의 행동이 좋아서

엄마가 차리고 온걸 아빠가 먹고 있구나 하는 마음에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예전에 포스팅 했듯이.

사람은 몸이 있는 귀신이고, 귀신은 몸이 없는 사람이며

꼭 묘에 가서 뵈야 하는게 아니라

어디에든 있고 지켜보고 있을거라는 위로..



그렇게라도 계셔준다면 약간 마음이 편하기도 하다.

아이들 눈에 보였을지, 아님 장난이었을지 상상력 놀이였는지 모르지만

그 순간을 상상한다면.

울 아빠 진짜 웃으면서 음식 드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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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사원 후미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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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버지는 항상 후미카와님 옆에서 지켜보고 계실거에요!!!! 근데 아이들이 정말 신기하네요..보이는걸까요??저도 궁금하네요

    2019.10.30 0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이 정말 보이는건지는 모르겠어요 따로 물어보지는 않았어요. 가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기도 하니까요 ㅋ

      2019.10.30 23:08 신고 [ ADDR : EDIT/ DEL ]
  2. 후미카와님 응원할게요~ 모두 보고계실거예요~언제나 마음속에 있다잖아요^^//

    2019.10.30 0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신기하네요.
    이이들 눈에라도 보였으면
    하는 마음도 들 것 같습니다..^^

    2019.10.30 07: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진짜 아이들의 눈에 보이는건지 되게 신기하네요
    아버지는 항상 응원하고 계실거에요

    2019.10.30 0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신기한 내용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9.10.30 08: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이들 눈에는 보였을지도..^^

    2019.10.30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어쩌면 귀신은
    사람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

    2019.10.30 0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지젤

    어린아기들 눈엔 할아버지긴 보였을수도..오늘하루 잘시작하세요

    2019.10.30 08:42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도 귀신은 무서워서 무서운 영화는 못봅니다.
    그래도 가끔은 무서운 귀신이 아니면 보였으면 합니다. 특히 가족이라면.

    2019.10.30 0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언제나 곁에 있다는 마음으로 지내면 더 수월한 것 같아요.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빕니다.
    좋아요와 구독 누르고 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019.10.30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 따뜻한 아이들의 마음.. 하~쥐 아~
    분명 드셨을거에요:)
    머리도 쓰다듬으면서요^^

    2019.10.30 14: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할아버지께서 함박웃음 지으셨겠어요.

    2019.10.30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는 귀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ㅎㅎ
    와이프는 실제 경험이 있고, 저는 그런 경험은 없거든요.(비슷한 체험은 해본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보았다면, 분명 그러하겠지요~
    그 순간 무엇보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아버지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019.10.30 1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영감을 느끼는 사람이 예상외로 있더라고요. 그렇다고 영화 드라마처럼 나쁜건 아니라 봐요 . 그들도 우리처럼 생활하고 있는것일 수 있겠죠. ^^ 그래서 울 아부지도.. 기억하면 저 보러 오시기도 할테죠 ^^

      2019.10.30 23:16 신고 [ ADDR : EDIT/ DEL ]
  14. 순수한 아이들 눈에는 보인다고 하지요~
    아이눈에 하쥐가 보였을 것 같아요
    흐믓한 마음으로 사랑스런 손자가 주는 음식 맛있게 드셨을거에요~^^

    2019.10.30 1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도요. 상상을 하자면 아부지 자세까지 다 보일듯 합니다. ~ 진짜라 해도 애들도 놀래지 않고 재미있다고 뛰었으니 좋은 기억이에요~

      2019.10.30 23:16 신고 [ ADDR : EDIT/ DEL ]
  15. 후미카와님 제가 생각하지 못 하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저도 이러한 영혼이 가족과 같이 있기위해 있는 것 같습니다.후미카와님언제나 파이팅!!

    2019.10.31 14: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