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오지마라, 애들 교육에 도움이 안된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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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15년..
일본어로 생활하다 보면,
한국어 단어가 생각이 안나고
일본어가 툭 튀어나온다.
사실, 비행기 타고 한국에 도착한 순간에도
사람과 부딪히면
스미마셍이 먼저 나온다.
--> 그러곤 당당하게 내국인 심사대로 초록 여권을 들고 이동 ㅋ...
보통 블로그 쓸 때는,
일본어 되도록 쓰지 않도록 주의 하고 있다.
고유명사야 그대로 일본어를 쓰고 있지만...
말을 하다보면 툭 일본어가 튀어나오는것이다.
그게, 집에가면 아이들하고 얘기 나누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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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스테키 먹었다고?
사라다랑?
짜장면 와리바시 몇개 필요해?
그거 뿜빠이하지말고 내가 낼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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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겨울왕국 2를 본 아이들이
일본에서는 노래를 어떻게 부르냐고 해서
「イントゥ・ジ・アンノウン」
<인토지안노운>이라고 했더니.
이걸 애들이 웃기다고 따라한다.
그러다보면 비싼돈 들여 영어 학원 보내놨는데
니 땜에 애들 영어 발음 이상해진다고.~~
집에오지마라~~ 애들 교육에 안좋아~
헐..
그거.. 영어 아니고 일어에요.
하긴 일본에 있으면 발음이 참.. 구려지고..
영어가 아니라 일본식 영어 발음으로 굳어진다.
근데.. 더 웃긴건.
영어 배운다는 4살 꼬맹이가..
내가 가지고온 손수건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이모.. 이거 엘레뽕.
엘레뽕
???
통역해줄 애 엄마를 찾아.. 엘레뽕이 뭐야??
정답은 : 코끼리... 본토발음이지.....
카아..~~
: 기차는 뭐지??
애기 : 튜렌~
: 비행기는?
애기 : 에오뽈레잉
: 병원차는??
애기 : 아야차....
경찰차는? 뽀야뽀야
아야차는 아야하면 타는 차라서 아야차..
통역이 필요한 아이 발음이 고급스럽다.
오늘의 영어!~
엘레뽕. 튜렌, 에오뽈레잉, 아야차..뽀야뽀야
인토지안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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