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옆 조제약국에서 약을 기다리는 중 비치된 상품을 찍어보았다.
드러그스토어가 아니라 병원 옆에 조그마한 조제약국인데
약국에서 비치해서 판매하는 상품은 어떤게 있는지
약국 약사님 초이스 상품 중 몇 개를 안내하고자 한다.
라꾸라꾸 복약 젤리
이건, 어르신이나 아이들이 알약을 잘 삼키지 못할 때
숟가락이나 그릇에 젤리를 넣고, 약을 섞어서 삼키면
목 넘김이 편해 쉽게 알약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젤리이다.
어린이용은 복숭아 맛 딸기맛 포도맛 등이 있고, 성인, 고령자 용으로는 레몬맛이 나와있다.
특히 고령일 수록, 약이나 음식을 먹을 때 잘못 삼켜서 기도가 막히는 사람들이 많기에
고령인구가 많은 일본의 개호 간병 센터 등에서도 많이 이용하는 상품이다.
어린이의 경우도 오메가쓰리 같은 알이 큰 약을 삼키기 어려운데,
젤리에 섞으면 꿀꺽 삼키기 좋다고 해서 엄마들 사이에서도 인기 상품
항생제들은 맛도 쓰니까
요메이슈
일본의 만병통치약 같은.
우리가 홍삼 챙겨 먹듯이 일본 사람들은 요메이슈를 챙겨 먹는다.
14종류의 한방 생약성분으로 자양강장에 좋으며, 알코올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식사할 때 반주를 하면 건강에 좋다는 그런 의미?
약간 계피향이 난다지만 약국에서 한잔 마셔보라고 해서 맛봤는데..
-- 아기 때 먹던 감기약 시럽에 진한 럼주 같은데 쓴.. 한약 맛..
OS-1 경구 보수액 -
한자 그대로라서 어렵지만
마시는 수액이라고 할까?? 젤리형과 음료수 형이 있다.
하도 여름에 열사병, 탈수현상으로 쓰러지는 사람들이 많았고,
노로바이러스 유행했을 때,
바이러스를 빨리 빼준다면서 (수분 보충이란 말) 광고도 많이 하던 상품이다.
마셔보면, 아주 연~한 포카리스웨트
아마 당분과 염분을 적당한 비율로 만든 것 같은데 이게 이재민에게도 많이 보급되고
여름에 탈수로 쓰러진 사람들 여럿 살렸다고 뉴스가 나면서 유명해졌다.
오브라트
투명한 종이처럼 생긴 건데
이게 뭐 하는 거냐면.. 가루약을 싸서 물에 적셔서 꿀꺽
일본은 아직도 가루약이 많다.
그리고 일본 사람 쓴 거 못 먹는다.
홍삼맛 껌도 온 인상을 다 쓰며 난리를 친다.
그런데 병원에서 의사의 실력?을 보여주려는지 가루약 처방이 많아서
가루약이 나오면 바로 오브라트를 사서 저렇게 싸매고 꿀꺽한다.
요샌 빈 캡슐 형태로도 나왔는데, 그것도 캡슐이 크다.
이 오브라트는 옛날 과자중에.. 테이프 과자라고 아시는 분?
투명하고 길고 맛은 별로 안나는데 입안에서 녹고 입천정에 붙는 그거랑 비슷하다
<저는 모릅니다. 기억 안납..>
그런데 요새 애들은 오브라이트의 특성을 살려서 빵에 아트를 한다.
식용 색소로 그림을 그려서 빵에 올려 구우면 투명해진다고.
그리고 특이하게 죽이나 마멀레이드 보리쌀을 판다.
찹쌀 무기(보리)? 찰떡 보리쌀? 이게 살이 포만감이 높고 살 빠지는 쌀이라고 인기를 끌었는데.. 몇 그램 안 든 게 비싸다.
하긴 일본에서 잡곡 참 비싸다.
귀리 사려다 인터넷에선 안 팔고,
백화점에 가보니 가격에 마음이 철렁했다.
저번에 한국 집에 갔다가 동네 쌀집에서 가득 사 왔다. (역시 한국이 너무 좋아)
귀리?? 일본에서 귀리쌀 찾으면.. 새 모이 햄스터 밥이나 나온다.
내 밥에 넣을 만한 잡곡쌀은 백화점.!!
다이어트에 좋다는 퀴노아, 찹쌀보리 이런건 소량 포장해서 비싸게 팔기는 하는데
나머지 수수 조, 율무 이런거 찾기 어렵다.
(다 섞은 잡곡 팩이 있긴 한데.. 비싸.)
이 시국에 일본 상품이 뭐냐.. 라지만.
일본에 살아서 병워 갔다가 약국에서 본 신기한 물품들을 안내한 거예요.
기승전 한국 쌀가게 잡곡 싸고 맛난 한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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