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 동경에 살면서,
물은 꼬박꼬박 삼0수를 주문해 마신다.
한강의 수돗물도 그냥 음용 가능하듯이 동경의 수돗물도 음용 가능하고 깨끗하다지만
지진 나기 전부터 쭉~~
물은 한국산을 사먹는다.
2리터짜리 6개 묶음 두 개가 한 박스로 배송되는데
집에 사람이 없을 때는 택배 박스에 넣어 준다.
맨션 입구에 있는 택배 박스에 넣어주면
퇴근하고 돌아왔을 때 입구 앞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물이 배송되었다면..
지금 퇴근한 내 몸상태로는 들고 이고 가기엔 불가능...
때문에 이런 무거운 짐이 택배 박스에 배송될 경우라면..
끌고 와야지..
짠..
이걸 뭐라고 하지? 짐 올려서 이동하는 캐스터? 돌돌이?
저걸 산 이유는 오로지 물 때문이다.
가끔 생각이 깊으신 배송 기사분께서는 현관 앞에 배송해주시지만
그거야 맨션 입구를 누군가 열어 주었을 때나 가능하다.
<맨션 입구 자동잠금 떄문에>
때문에 택배 박스에 넣었음 이라고 쿨하게 적어서 내 우편함에 넣어주고 빠이빠이.
그럼 2리터 12개 들어있는 박스를 저 캐스터에 올려서
1층에서 꺼내 끌고 엘베 태워 올라와
내가 사는 방 앞까지 이동시킨다.
힘든 건, 현관 앞 공용 택배 박스 안에서 저걸 꺼낼 때 온 손가락에 힘을 주어 박스를 빼내고
저 짐 올리는 판 위에 밸런스 좋게 올려놓는 순간이 가장 힘을 뺀다.
이두 삼두 박근을 키워서 곰인형 안듯이 가뿐히 들 수 있다면 좋겠지만 ㅠ
일본의 택배 배송 시스템은 한국과 약간 다른 점이 있다.
한국은.. 요새는 잘 모르지만 총알 배송도 있다고 하고.. 택배 기사님들이 매우 힘드시다는 뉴스도 보았는데
짤에 보면, 카톡이나 메시지로 기사님이 연락을 주시는 듯..?
근데 일본은
내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배달 시간을 지정할 수 있다.
대부분
오전(9시-12시)
12시-2시
2시-4시
4시-6시
6시-8시
7시-9시
이런 약 2시간 간격으로 배송 시간 지정이 가능하다.
퇴근 시간이 늦기에 대부분 마지막 시간대를 지정하지만
그래도 택배를 못 받는 경우는
부재 연락표를 넣어주신다.
- 공용 택배 박스에 들어가지 않는 사이즈의 물건이나
비교적 무거운 상품의 경우는 꼭 현관 배송해준다.
그럼 그 부재 연락표를 보고
인터넷 혹은 자동연결 전화를 이용해서
재 배송 의뢰를 한다.
이게 다 택배 연락표.
일본의 대표적인 배송업체는 야마토 (검은 고양이 마크)와 사가와 (파란색)
경쟁사이기도 하지만, 좀 더 철저히 물건을 깨끗하게 배송해준다고 소문난 데는 야마토.
사가와는 야마토보다 배송료가 약간 저렴하다고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화물이 많아서인지 물건 다루는 게 험하다고 알려졌는데 요새는 감시카메라가 많아져서 인지
많이 좋아졌다.
가끔 주말에 받는 택배는
시간을 지정해 여유 있게 받는 편인데
만일 12시 - 2시 사이 지정했다면
그 시간대는 되도록 외출 안 하고 기다리는 편이다.
회사에서는 배송업체 기사님들과 친하기에 가끔 음료수나 과자를 나누기도 하지만
내가 보기엔, 한국처럼 택배 기사님들에게 과자나, 음료수를 두는 집은
거..의 없는 걸로 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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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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