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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고급 스키야키를 먹었는데 일본인의 반응

by 후까 2018.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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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와서 얼마 안되었을 때, 1인분 5천엔 정도의 고급 스키야키를 먹게 되었다. 키소지라는 전국 체인점인데 브랜드 소고기를 사용하여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는 가게로 주로 손님대접에 많이 이용 한다고 한다.

아는 분의 소개로 가게 되었고, 스키야키를 어떻게 만들어 먹는지도 몰랐었는데, 가게 스탭의 도움을 받았다. 

고기와 다시가 나오고, 나베를 데워 소기름으로 코팅을 하며 천천히 요리를 만들어 간다. 생계란이 익숙하지 않을 때라 생계란에 적셔 먹으라 했을때, 비리지 않을까? 했지만 이외로 생계란의 독특한 맛과 특징을 알게 되었다. 생계란에 고기를 적셔 먹으니 고기의 식감이 좀더 부드러워지는것 같았고, 더 좋은 장점은 뜨거운 고기를 계란에 감싸 식혀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이드 메뉴로 샐러드 정도를 시키고 빼놓을 수 없는 술과 함께하니 많이 좋았다. 

 

나름 고급이었고, 꽤 되는 금액을 지불하였는데 이렇게 먹었다고 하니 일본인 친구들의 반응이 별로인거다. 
굳이 5천엔이나 들여 스키야키를 사먹을 필요가 없다고.

왜인지 영문을 몰랐지만, 그냥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라고 굳이 큰 돈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

얼떨떨한 내 얼굴을 보며, 일본인 친구의 한마디가 머리를 띵 하고 치고간다. 

   김치찌개 집에서 끓여 먹지 한명당 5만원 내고 먹은거야.

 

이제는 제법 스키야키 만드는 법도 알고 집에서도 꽤 훌륭히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처음 잘 모르는 요리라 체험한곳이 너무 고급인지라 맛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타래(소스)의 맛과 고기의 맛을 잘 조절하면 큰 차이를 못느끼며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이다. 

일본에서는 추운 겨울이면 가족들이 식탁에 둘러 앉아 추억을 쌓는 요리라고 하니 일본의 국민 가정 요리이며 모든 일본인들이 추억으로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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