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와 보니 택배가 도착해 있었다.
택배함을 열어보니 히로코상에게서 온 거다.
작은 상자 하나에 이것저것 가득 담아주셨는데
예전에 귀리 파는데가 없다고 한국에서 가져온다고 하니
잡곡과 찹쌀보리도 충분하다며 설명해 주셨었는데
그래서 보내주신 듯하다.
미정제 찹쌀보리, 국산 유기농.
일본에서 다이어트식으로 찹쌀보리 엄청 유명한데
귀리 먹는 목적이 다이어트라고 해서.. 찹쌀보리?
그리고 16 잡곡
쌀도 사재기한다고 걱정했는데.
나머지는 생협에서 받는 군것질 거리로 당근 도넛과 야채 스낵이다.
마지막으로 간편 된장국
뜨거운 물만 넣으면 바로 된장국이 되는 큐브형 된장국
안 그래도 회사에 비축한 게 떨어져서 사려고 했는데 고맙게도 넣어주셨다.
받고 바로 히로코상에게 라인을 보내, 좋은 선물 잘 받았다고 감사를 전했고
빠른 시일 안에 만납시다. 했는데.
아무래도 전철을 오래 타고 가야 하기에
이 사태가 진전되길 바라며 그동안 보내준 맛있는 잡곡을 먹고 예뻐지고 건강하라 신다.
그리고 저녁에 엄마와 통화하면서 자랑을 했더니.
엄마에겐 일본 사람은 콩 한쪽도 나누지 않는 나라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며 고마워하셨다.
그러게 나에게도 고마운 사람들이 주위에 있네..
혼자 살아서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꽤 많구나..
세상 혼자라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어째 어째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살고 있음을 느낀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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