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하다 한국으로 간 후배.
가끔가끔 연락이 오고 안부를 묻는 귀요미..
일본에서도 전문 과정을 힘들게 배우고 일하며 많은 경험을 쌓고
한국으로 가게 되어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고 있는데..
항상 즐거운 일만 있다가도..
안 좋은 일이 생기기도 한다.
한국 회사에 취직했는데...
일본에서 온 경력자라는 말에
사내에서 괜한 견제 분위기가 생기기도 하고
알고 보니 푼수 기질인 후배라 경쟁자들이 안심하며 피식하다가도
굴러들어 온 돌 취급과 오랜 일본 생활에
한국 사정 잘 모르는 외쿡인 마냥 어울리지 못하고
자꾸 트러블이 나니.. 퇴사하게 되기도 하고.
다시 재취업을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취업이 그리 쉽지 않은 현실에
좌절하기도 한다.
들어가고 싶은 회사에서
[함께하지 못해 미안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온 날.
난 왜 이모양이에요.. 라며 푸념의 카톡이 오기도 했다.
실패와 좌절의 시간이 겹칠수록.
[이번생은 망했어요]라며..
왜 저는 자꾸 이모양일까요.. 하며 과거에 있던 일을 죽 늘어놓는다.
첫 회사에서 상사에게 심하게 태움 당하던 기억
일본에서는 한국인이라고 차별받던 기억
한국으로 돌아가 관련 회사에 취직 했을 때는 일본에서 왔다고 견제..
새로운 회사에 입사를 간절히 원했는데... 보기 좋게 떨어지고.
안 되는 일만 쭉 나열하니.....
그 참. 힘들다.. 싶은데.
이번 생은 망했다는 말에
툭 꺼낸 한 마디.
지금 생이 2회 차면?
3회 차면.? 400회 차면?
매번 기회를 주어도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생은 리셋해 주어도 이번 생에서 회복될까?
지금 생을 한 800 회차라 생각해도
역시 망............
뭐 그리 화려한 인생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스트레스 적으면 차라리 이번 생이 나은 거 같기도 하고.
뭔가 첫 단추가 잘못 끼어진 듯한 느낌에
망했다.. 싶은 건데
다 돌릴 수 없어도 삐뚤어진 대로도 잘 살면 될 텐데
생을 반복해도...... 망하고 망하고 망한 인생........
지금 생은 한 800회쯤 된 걸까?
스트레스 많던 그 때와 스트레스가 적은 지금은 살만 한 듯..
남하고 비교만 안하면 좋은데
비교하고 내 기준을 높게 잡으면..
역시 망.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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