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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은 것들

해외살이! 향수병 치유해주는 순대국밥.

by 후까 202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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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일본이어서 다행이지
유럽쪽에 갈 수록 한국 식당도 찾기 어렵고 재료 파는 슈퍼도 적다는데
일본이라 가까운 코리아타운만 가도 식자재나 한국음식점이 많아서 다행이다.

해외에 산다고 그 나라 음식만 먹고 사는것은 아니다.
한국사람 한국음식 꼭 먹어야 한다.

해외 여행만 가도 신라면에 김치는 챙겨간다는 한국사람들이기에
오죽 한국사람들이 그랬으면

일본사람도 한국인의 특성을 파악해버렸다.


히카리상 남편은 한국인 바이어들이 올 때마다 같은 호텔에 숙박했었는데
한국인 바이어들이 하나같이 귀국 전날 호텔방문을 똑똑 두드린다고 한다
그럼 그게 왔구나.. 딱 감이 온다고.

이 사람도 저 사람도 내일 귀국하는데 이거라도 드리려고요~~하고 들고온게

신라면, 육개장, 포장 김치, 쇠고기 고추장 볶음 튜브..........

.......
히카리상 남편은
한국사람 신라면이 부적같은 거라고
없으면 해외 나가서 못먹는 줄.. ....
이미 파악 하셨다.
때문에 많은 선물??? 라면 박스를 들고 전철 타고 갈 거리를 택시타고 집에왔다나~
하나도 버리지 않고 다 먹었다는 고슈진의 말에
박수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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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내 집에도 신라면은 있다!
김치처럼 꼭 채워놔야 하는 신라면을 이미 확보한 한국사람은
부족한 한국요리 맛을 맛보려고 신오쿠보의 한국 식당을 찾는다.

순대국밥 주세요~~~!! 라고하면

아무말 없이 반찬이 촥촥 깔린다.


반찬 갯수 많은것 부터 벌써 한국이다.
라면 시키면 라면만 나오는 일본식당이 허다한데
김치부터 종류별로 깔리는 반찬!

으흑... 당연한거지만 이런거에 감동해버림.


주말의 식당안도 이미 만석이라
3시가 다되어 가는데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렸다.

그리고 퍼얼퍼얼 끓어오르는 순대국이 내 앞에 오시고

세로로 놓인 숟가락 젓가락
스뎅 밥그릇!!
그래 이거야 이거야..하며
국물 한 입에 아뜨으으!!!

해외에서 혼자 산다고 외롭지 않냐고 하지만
외롭진 않고 가끔 심심한데 그게 입이 심심해서인가??
이렇게 가끔 한국 음식으로 위장을 씻어주면
아~~~ 상쾌해.
외로움이 무엇이고 서러움이 무엇이냐
나 잘 먹고 배따시고 등따시고 어흥허흥 ㅠㅠ


이미 입맛이 청양고추랑 된장 고추장 간장 쌀밥에 길들여져서
없으면 불안한 한국사람이기에
더더욱 이런 맛이 그리워지고
향수병을 달래는 특효약이 되기도 한다.

다행히 일본이라, 가까운 곳에 코리아타운이 있어서 다행이지
오랜 해외 생활에 향수병도 고쳐주는 한국요리
한국 요리가 있으면.
외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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