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이런 일이 있었다고 연락이 왔다.
전화로 중요한 업무를 듣는 중에 뒤에서 떠드는 사람들에게
[지금 조용!!]이라고 신호를 줬지만
거슬리게 떠들어서 업무 전달도 잘 진행이 안되었다고..
나중에야 좀 조용히 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런 게 매너 아닌가요?라고 했더니
우리도 일하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화낼 건 아닌 거라 보는데
그게 그렇게 거슬려욧!
이런 상황이 되었다고 한다.
하긴 후배 입장에서 보면 떠들어서 집중을 못하니 그들이 방해를 하는 것 같고
비매너 같고
그 직원들도 떠든 게 아니고 일하고 있었고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뻘쭘함에 굽히지 않았으리라..
후배는 분이 안 풀리니 나에게 하소연하는 거다.
확실히 조용히 해라.. 이 말은 명령 같고
들으면 거슬리기도 한 단어다.
학교 다닐 때 워낙 자주 들어서 그런가?
조용히 해주세요 라는 말 보다
목소리 낮춰주세요라고 했으면 좀 달라졌을까??
그러고 보니 조용히라는 말이 조용조용 말해달라는 말인데
우리 학교 다닐 때는 입 뻥끗하지 말라는 말이라
괜한 반발심이 든다.
그러니 상대에게는 말도 하지 말라고 들렸겠네..
일하고 있었으니 말도 하지 말라는 명령보다는
볼륨만 낮춰줘도 고맙다고...... 했다면 어땠을까?
하도 어릴 때부터 조용히 해라가 익숙하고
영어 배울 때도 비 콰이어트.. 이걸 배웠으니.
조용히 해만 알지
목소리를 낮춰 주세요는 머릿속에 떠오르지도 않는 단어일 거다.
이 말을 히로코상에게 배웠을 때의 그 쇼킹함이란..!!
조용히 해를 이렇게 예쁘게 말할 수 있을까.
그냥 영어 외울 때처럼 문장으로 그냥 외워버려야겠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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