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은 장마가 든 듯.... 비가 매일 온다.
이 시기 내리는 비는
고사리 장마라는데
이 도심에 고사리는 어디??
일본도 고사리를 먹는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면.... 있기는 있다.. .
한국 살 때,
그러니까 난 제주도민이니까..
옆집 할머니가 이맘때 산에 가서
고사리를 가마니로 끊어오시는 거 보면..
엄마는 배 아파하고 ㅎㅎㅎ
그걸 보는 자식들은
허리 다리 아픈 할망 고사리 따러 가지 말라고
계좌이체로 달래 봤지만
엄마는 들판에 널린 고사리가 금덩이...로 보인다..
자식들이 계좌 지원은 별루고
역시 산에 널린 공짜가 짱 좋아서...
고사리 따러 갔던 추억을 가끔 얘기해준다.
- 어떤 할망은 이 안개 낀 날에 산에 가서
땅만 보고 고사리 캐다가 길 잃어서.... 뒷날 발견되고
- 어떤 할망은 고사리 많이 나오는 밭을 아는데
절대 안 가르쳐주고
- 어떤 할망은 걸어 다니지는 못해도
고사리밭에는 잘 다녀.. 신기해~~
하긴.. 제주도에서 고사리철에 실종사건 꽤 많다.
- 할머니 찾으러 군경 수색..
산에서 혼자 밤을 지낸다면.. 으아.. 무섭다..
엄마가 고사리 얘기를 해서.. 고사리 먹고 싶음.ㅠ
제주도 사람 특징이
혈중 감귤 농도와 고사리 농도가 적어지면
금단현상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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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도 고사리.. わらび 와라비
오메. 일본에서 고급 음식 인가 봐~~
향토요리에 속하는 듯한 카테고리에
제철 산나물이다. ...
. 대형 쇼핑몰은 좀 비싼데
이런 농산물은 일본의 대형 중고나라.. 메르카리에서 찾는다.
고사리도 있고 참외도 판다.
고사리로 검색해보니..
엊그제 딴 고사리 400g에 450엔...........
나쁘지 않네.. 원코인으로 살 수 있다면 그냥 지른다........
그리고 도착한 금사리~~
2일 전에 산에서 따온 생고사리 400g에 400엔이라..
들은바로는 생고사리 그냥 먹으면
독이 있어서 안 좋으니까
↓↓↓↓↓↓↓
생고사리 관리법______________
1. 깨끗이 씻어서 흙이나 개미를 털어낸다.
- 산에서 따오면 항상 개미도 함께... 왔어서..
2. 냄비에 넣고 푹 끓인다.
- 끓이면서 인체에 안 좋은 성분을 뺀다.
3. 삶은 물을 비우고 새로 찬물을 넣어 하루 정도 담가 둔다.
4. 하루 담아둔 고사리 물을 버리고 다시 한번 씻는다.
5. 이후 바짝 말려 보관하는 사람도 있고
나는 냉동 보관한다.
__________________
한번 푸~~ 욱 삶으면 야들야들해진다.
한번 푹 삶고 물 버리고
다시 물 갈아서 하루 담고 물 버리고 씻어서 끝.
그래서.. 당장 먹지는 못했고.. 소분 냉동해서
닭 육개장을 해 먹으려 했는데..
요즘 바빠서 장을 못 봐서.ㅜ
집에 있는 재료로 된장국을 끓인다.
그냥 배추 넣은 된장국인데
고사리가 들어가니 향이 좋아 좋아..
그리고 처음 생고사리 독에 혼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무 문제없었고
야들야들 부드러운 고사리 된장국에
힐링~~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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