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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일본에서 은행업무. 한국사람 속터지는 시스템

by 후까 2019.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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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은행에서는 빨리 해달라고 부탁하면, 손님이 적은시간에 다시오라고
기다리지 못할거면 가라고 한다.

친절한 서비스가 우선인 일본이지만 번호표대로 안내하는 매뉴얼 지침을 중요시 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업무 처리가 늦어도 대부분 불만없이 이용한다.

대출 하는것도 아니고 지불 업무일 뿐인데..
은행 업무 중에는 은행이 갑이다!!

 

지방세 등을 납부하기 위해 은행에 가게 되었는데
세금, 공공요금을 납부하기 위해서는 은행에 비치된 아래의 의뢰서를 작성해야 한다.

세금, 공공요금 납부 의뢰서

편의점에만 가도 지로용지 하나만 가져가면 도장 꽝 찍고 영수증을 돌려주는데

지로 납부서만 확인해도 회사 정보와 금액이 다 나오지만
저 용지에 수기로 내용을 또 한번 기입해야 한다.

회사이름, 회사 대표 이름, 전화번호, 지불 금액, 통장 번호, 회사 통장 인감 까지.

한국은 체크해준데 이름적고, 사인 혹은 도장이면 끝인데...
한문 많은 일본어 한글자 한글자 적으며 불만을 중얼거린다.

지로 용지는 따로있다.. 저건 그냥 은행 보관용 신청서일 뿐이다.
참 불편한 시스템이다.

여기서 잠깐 지식
지로는 영어입니다. giro : 공과금이나 요금 납부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만든 수단

 

오늘 은행에서 이 의뢰서 때문에 지불을 못하고 왔다.

이유는, 우리 회사명이 알파벳으로 되어 있는데
대문자 소문자를 구별 못하게 썼다는 나의 글씨 때문이라는 것.

P 와 p는 닮았는데. 아무래도 소문자로 보인다며 다시 써오라는것이다. (사명은 대문자)
<여러분도 대문자 P P P P와 p p p p p를 써보세요.>
예를 들어 주식회사 POWER 를 -> pOWER라고 쓴것 같다고.ㅠㅠ.

지난달에도 이렇게 써서 지불했는데,
그리고 P나 p는 닮은글씨인데 손글씨니까 그럴 수 있지 않냐고 했더니

은행에서는 구별해야 한다고 지금 도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다시 써서 도장 받고 다시 오라
고 한다.

그래도 손글씨라서 대문자 P라고 적었는데 소문자 p라고 하는건 너무하다고,

수첩을 꺼내서 PP pp를 막 적고 이렇게 되는데,
전회에도 이렇게 썼는데 어찌 안될까요?라고 부탁했다.

직원은 전달 적었던 자료까지 꺼내 보며,
지난 달에도 똑같이 쓰셨는데
그때는 대문자로 보였고 오늘은 소문자로 보여서요..

Hㅏ?!

해서 업무 처리를 못하고 회사로 다시 돌아왔다.

 

이렇게 한건을 허탕치고, 회사로 돌아와 이번엔 인터넷 뱅킹으로 타행에 이체를 시도하는데

카아아앙... 타행에 이체는 3시까지만 가능

[에러] 취급 시간 외. 지금 시간에 타행 이체는 안됩니다.

 

같은 은행이 아니라, 타 은행에 이체는 3시전까지만 가능하다.
3시 2분에 이체를 시도했는데 시간 외라서 이체 안된단다.

시간외라고 사장에게 통보 했더니, 꼭 이체 해야 하니까 현금으로 지불하라고 한다.

결국, 3시 반에 가까운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여, 다른 은행 ATM에 가서 입금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 했다.

 

일본 은행.

속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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