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쏘옥 들어버린 오미야게

 

일본의 관습이자 악폐??

물론.. 여행 후 선물을 사 와서 나누는 아름다운 것은 좋으나..

의무가 되면 부담이 되는데..

 

이게 바로 호이호이둘리가 되어버린 역사다.

..

일본은 이게 의무아닌 의무라서..

나 역시 한국이라도 다녀오면 양손에 가득.. 들고 나눔을 하게 된다.

 

오미야게 お土産

토산물이라고 쓰고 오미야게라고 읽는데

일가친척 가까운 사람에게 여행의 추억도 나누면서
거기 특산품이래.. 라며 건네는 작은 선물.

이면 좋지만....

 

어디 다녀왔다 싶으면 꼬오오옥
마음의 부담이 스멀스멀..

전 사원에게, 친구에게, 내가 여행 간 걸 아는 모든 이에게

오미야게를 전달해야 하는 의무 같은 게 생긴다.

 

어쩌다보면 여행의 목적은 괜찮은 오미야게를 집어오는 것이 된다.

 

그래서 일본의 각 관광지를 가보면 그 지역에 특화된 토산품을 파는 가게가 많이 있고

또 500엔 원코인으로 구매 가능한 상품들이 매점 앞을 장식하기도 한다.

 

 

이러다 보니 각 지역 키티 굿즈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고
한 300엔이면 열쇠고리 정도, 볼펜 하나는 사니까 이왕이면 귀여운 키티로 선물하는 사람들..

전국 키티를 다 모으는 사람도 있고 하니까.

그 지역에서만 살 수 있는 캐릭터 상품

그 지역에서만 살 수 있는 캐릭터 상품

한국에서도 제주 감귤 초코 외에 강릉 커피빵??등등
지역 특화된 상품들이 많아졌다기에 궁금하다..

한국도 각 지역의 특산품을 사오고

나누며 여행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일이 많아졌나 보다.

키티처럼 카카오 캐릭터들도 열일 중인 듯..

 

 

일본 직장인들이 자주 받는 오미야게는 이런 거다.

저렴 버전의 과자류 ㅎㅎㅎ

비싼 거 원하지 않고 받아도 황송하기에

아!! 물론 이 오미야게는 개인돈임..
회사보조??? 쓰읍.. 있나??

그런 거 보조하는 회사면 와앙창 사 와야지 왜 꽈자 봉다리로 들구오겠어..

가끔 유입경로에 뜨는 일본인이 좋아하는 한국 선물......에

가볍게 과자도 좋다. 부피가 클 뿐..

 

일본의 토산품은 또 이렇게 나뉠지도

단거 아님 짠 거 ㅎㅎㅎㅎ

짠 거는 이런 짭잘이 과자

단거는 양과자 종류의 달달이 과자 케이크 등등

 

요즘 부장이 출장 다녀오면

이런 짭잘한 과자가 책상 위에 올려진다.

출장이 잦기에

매번 과자가 늘어가는데..

술안주 좋아하시는 사장님은 소주랑 같이 먹는다 하시고

술 잘 안 하는 나는..

먹고 살찌는 게.... 불만인.. ㅎㅎ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특히 여성들의 불만은

이런 출장 후에 들고 오는 오미야게들이 죄다 살찌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다 줘도 잔소리하는 게 꼴뵈기 싫겠지만. ㅎㅎ

 그.. 그게 이제 중년이니까
당 터질까봐.. 그러는거니 이해를...

 

파는 게 저런 거고 주머니 사정에 살 수 있는 게 저런 것이고

좀.. 애정을 들여 비싼 걸 사면

설탕 잔뜩 들어간 달달이 류... (도쿄 바나나 같은.ㅎㅎㅎ)

 

그래서 오미야게.. 고맙지만.

이런 건 사양한다는 사람들?? 많은 듯하다.

 

5월 골든위크가 끝나고 사원들의 오미야게 홍수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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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 맘에 쏘옥 드는 오미야게...를 받았다.

 

 

한국 출장 다녀오신 사장님.

오오 오오

맘에 쏘옥 들어부네..

지금까지 받은 것 중에 최고예요!!

확신의 made in korea!!

이.. 이걸 누가 싫어햐!!

반찬 8종 세트!!

맘에 쏙입니다요 사장님 땡큐땡큐

지난번엔 캬라멜 땅콩이었는데..

 ㅎㅎ 밥 한 공기 더 먹게 하는 짭잘한 거다..

근데 더 좋음.

 

이젠 달달이랑 과자는

당 걱정 하는 고령이라.. .. 크게 손이 가지 않지만

이런 거.. 대환영 호우!!

 

 

※장조림도 들어있어서... 이거 세관...에 안 걸리나??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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