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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도 발음이 힘든 일본 지역 지명 어느 날 화장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개인 고객에게서 전화가 왔다. 상품을 확인하고 수량과 지불 방법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구매 결정을 하신 고객에게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다. 손님은 천천히 주소를 불러주셨다 . 카고시마현. 시후시시시후시쬬시후시.... 전화로 듣다가. 뭐래???? 시후시후시시시후후후후 머래?? 다시 듣기 민망하여 우편번호를 알려 달라고 했다. 검색에 나온 주소도 화려하다. 주문을 마치고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며 한 글자씩 읽어본다. 시후시시시후시쬬시후시 이곳은 시후시시 시후시쬬 시후시의 시후시시약소 시후시 지소 입니다. 志布志市志布志町志布志の志布志市役所志布志支所 주문아님 주의! 옆에 있던 일본인 직원이 뭔 소리야 그런다. 요시다상. 이거 읽어봐요. 요시다상이 내 책상 쪽으로 와서 우편번호 대로.. 2018. 8. 23.
일본의 이색직업 꾀꼬리녀 어느날 회사로 전화가 걸려왔다. 평소대로 00입니다. 하고 전화를 받으니 여성의 목소리인데 핸드폰 안내음 같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뭐 또 자동응답 설문조사인가? 하고 전화를 끊으려는데, 전화기 넘어에서 모시모시 모시모시 라고 다시 부른다. 얼래?? 하고 수화기를 다시 들고 듣고 있다고 하자 우리 화장품을 구매하고 싶은데 어디서 구매 할 수 있냐는 것이었다.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녹음된 전화인지 기계인지 사람인지 아직도 구별이 안돼는 상황에서 정신을 차리고 손님에게 안내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서 직원들에게 방금 전화온 사람의 목소리가 아나운서 같았다고, 고객센터 같은데 전화하면 대기할때 안내하는 목소리랑 똑같아서 전화 끊을뻔 했다고 하니 직원들이 합창하든 [우구이스죠 인가봐]. 우구이스죠? 처.. 2018. 8. 23.
야외 테라스에서 고기 굽고 사는 로망의 이상과 현실 거래처 사장님의 초대로 그분 댁에 가게 되었다. 직원들과 조촐하게 저녁식사나 하자고. 코이와에 살고 계시는 사장님은 건강식품과 화장품을 전문으로 판매하시고 우리가 건강식품 원료나 화장품 생산을 도와주고 있다. 여름도 되어 테라스도 넓으니 와서 와인과 바베큐 맘껏 쏘겠다고 하셨다. 한번 그분 댁에 다녀왔던 직원의 말로는 코이와역에서 가까운 맨션인데 복층이고 테라스가 넓어서 바베큐 하기 딱 좋다고. 밤이면 스카이타워도 보이니까 야경도 끝내준다고 한다. 한여름, 고층 빌딩의 테라스에서 와인과 바베큐라.. 여직원들은 한층 기대가 높아졌다. 코이와 역에서 6시에 만나기로 하고, 여직원들은 백화점 지하에서 선물용 디저트를 고르고 같이 이동하였다. 동경의 8월은 너무 덥다. 6시넘어도 태양은 이글거리는거 같다. 다행.. 2018. 8. 22.
일본인의 결혼식. 외국인들이 보는 의문점 어제 NHK에서 일본의 결혼에 대한 방송을 보았다. 채널을 돌리다 중간부터 본 방송인데, 외국인이 생각하는 일본인의 결혼식, 이런게 WHY! 라는 랭킹이었다. 거리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의외로 재미있는 대답들이 많았다. 한국인으로 인터뷰에 나오신 분은, 신오쿠보에서 호떡집 하시는 분인듯 한데, 그분의 답은 결혼식에 초대하는 사람이 적다고 하셨다. 시부야에서 인터뷰한 미국인은, 일본의 결혼식에서는 신랑 신부가 춤도 추지 않는다는 반응. 인도 아저씨도 인도에서 결혼식하면 아침부터 뒷날까지 춤춘다고 한다. 방송에서 외국인이 본 일본의 결혼식, 이것이 WHY다 랭킹을 보면, 1위 돈을 너무 많이 쓴다. 2위 축의금이 뭐야? 3위 사람이 너무 적다 4위 화려해 5위 기모노를 안입는다. 6위 손님.. 2018. 8. 22.
고급 통조림 시장이 뜨겁다. (고급이라 비싸긴 하다) 웬지 서양 요리는 뭔가 고급스럽다. 쏘테, 아히죠, 스모크, 와인 절임, 안쵸비 등등 이탈리안 레스토랑 혹은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볼만한 메뉴이기도 하고 일반인에게 생소하다. 요사이 슈퍼에 가보면 안주로 나온 통조림인데 이런 어려운 메뉴를 통조림화 하여 판매한다. 매우 매우 고급이며, 맛도 괜찮다. 슈퍼에서 판매중인 통조림 안주 상품 나열해보자면, 붕장어 구이 / 히로시마 굴 훈제 오일 절임 / 레스토랑 닭꼬치 구이 / 베이컨 허니 마스터드 / 홍합 화이트 와인 절임 / 마테차와 올리브 오일로 절인 닭요리 등등이 있다. 트위터나 인스타에 먹어보고 놀랐다 맛있다 하는 후기가 많다. 깡통 하나로 매우 릿치한 기분이 든다. 이거 맛난다, 기프트 세트 있으면 사고 싶다. 와인용, 소주용, 맥주용 따로 구매해서 쌓.. 2018. 8. 22.
일본사람이 신기하게 보는 한국인의 라면 먹는 행동 예능 방송을 보다가 예전 생각이 났다. 한국에 있을때는 컵라면을 먹을 때 당연 뚜껑을 접어서 그릇처럼 만들어 먹었었다. 일본에서도 사무실에서 라면을 먹을때 그랬던 적이 있다. 내 옆에서 보던 일본인 직원들은 우와 센세이션.. 신 발상, 참신해, 이런거 생각도 못했다 라는 반응이었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안해? 라고 물었더니. 해본적도 없고 이렇게 할 생각도 없었단다. 그냥 컵라면 자체가 컵이니 들고 먹으면 된다고. 뚜껑으로 접시 만드는거 어떻게 만드는지 가르쳐 달라고 한다. 라면 얘기 하던중 다른 직원이, 한국사람들 라면 먹을때 특이하단다. "뭐가 특이해?" 그랬더니 예전 라면 광고를 보여주며, 이거봐 뭐 이상한거 없어?? 라는데. 뭐가 이상하지? 그릇에 안 덜고 냄비채 먹는다. 냄비 뚜껑에 덜어 먹는다... 2018. 8. 22.
하라주쿠에서 7시간 줄서서 먹는 아이스크림이 인기 후지 테레비의 FNN 뉴스에 하라주쿠에 있는 이색 스위트 가게가 소개 되었다. 긴 기다림의 시간도 괴롭지 않은 인기 스위트 가게의 역발상이라. 길게 줄을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기다리는것은 귀엽게 꾸며진 아이스크림.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지난 오봉 연휴때에는 최장 7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고 한다. 2017년 동경 시부야의 하라주쿠에 오픈하여 일본 각지역에 4개 점포로 전개가 되어있고손님들에게는 귀엽다 예쁘다. 인스타에 올려 좋아요를 받아내고 싶다는 이야기다. 예쁘게 꾸며진 아이스크림만이 아니라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정까지 재미있고 신기하다는것. 철판에 아이스크림을 돌돌 말아 만드는 과정도 인스타에 업로드 한다고 한다. rollicecreamfactory 공식 홈페이지 메뉴 .. 2018. 8. 21.
산토리 자회사 유급휴가 퀴즈로 사회적 비판 어제 저녁 뉴스로 일본 기업의 갑질을 보았다. 위스키나 음료수로 유명한 일본 기업 산토리의 자회사 쟈판 비바렛지 지점장이 종업원들에게 보낸 메일이 문제가 되었다. [ 유급 찬스 퀴즈 ]라는 메일을 종업원에 보내고 정답을 맞추면 유급 휴가라는 기회를 준다는 것인데, 메일을 보내고 종업원들에게 받은 퀴즈의 답이 전원 오답이었다고, 그래서 지점장이 [ 안타깝지만 전원 오답입니다. 다행이다 다행이다 ]라는 전체 메일을 보냈다고 해서 트위터에서 난리가 났던 모양이다.일본형 갑질로 뉴스에 나와서 사회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이 것에 대해 [ 유급 휴가 찬스 라는게 파워 워드인거야 ], [ 종업원이 장난감이 아니다. ], [ 노동기준감독청에 고발하면 한번에 아웃될 것 ] 등 회사측에 비판이 쇄도 했다. .. 2018. 8. 21.
일본인 회사원이 한여름에도 긴팔 와이셔츠를 입는 이유 올 여름은 더워도 너무 덥다. 일본과 한국에서 기록적인 더위를 갱신하고 있는중에 드디어 40도 넘는 지역도 나왔다.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온도는 잔디밭 그늘에서 재는 온도라고 들었는데, 그늘이 아니라면 40도 이상 더 덥다는게 아닌가? 일본에 있으면서 여전히 여름에도 긴팔 와이셔츠를 입는 남자들이 있다. 절대로 절대로 반팔은 안된다 한다. 우리 영업직원 Y도 매일 긴팔로 외근 출동한다. 더워서 쓰러져요, 그냥 반팔 입고 다니세요.. 라고 해도.. 싫단다. [난 아저씨 아니야. ] 그게 이유이다. 여름용 와이셔츠 광고 이미지 반팔 와이셔츠는 아저씨나 입는거고, 매너에도 어긋난다면서 긴 팔만 고집한다. 그러고는 외근 다녀 와서는 덥다고 난리다. 보는 내가 더 더워서, 우리 회사는 복장 규정도 없는데 그냥 하와.. 2018. 8. 21.
일본인의 간장 사랑 (한국은 매운맛 일본은 짠맛) 손님의 의뢰로 간장 전문 매장에 방문한 적이 있다. 간장만 전문으로 하는 체인이다. 그것도 동경 긴자의 마쯔야 백화점에 입점해있다. 대기업에서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간장부터 전국의 간장 제조장에서 제조한 간장까지 종류와 맛과 색상 등등 다양한 간장을 취급한다. 장인 간장 홈페이지에서 매장에서는 간장 시음도 할 수 있고, 선물용 포장도 2개부터 10개 까지 자신이 고른 세트 포장이 가능하다. 때문에 간장을 고급스럽게 포장하여 선물도 가능하다. 주로 우리 추석이나 설에 선물세트 보내 듯이 일본도 여름에 쥬겐이라는 선물로 이용되기도 한다. 손님과 함께 갔기에 매장 직원의 도움을 받아 각각의 간장에 대한 특징과 맛을 알아보고 원료나 양조하는 방법 등에 대한 깊은 얘기를 들을 수 있다. 간장만 취급한다는게 생소하긴.. 2018. 8. 21.
일본의 영양제 새로운 타입으로 변화 오르비스에서 어느날 라인으로 문자가 왔다. 신개념 서플리먼트(영양제) 쥬얼리. 광고를 너무나 예쁘게 한것이다. 역시 여성에게 특화된 오르비스에서 나온 영양제라 믿음도 가고.. 한국에서 자꾸 비타민 D 를 먹어라 하는 차에 딱.! . 비타민 D란다. 이벤트 가격이라 싸기도 하다. 그리고 새 로 운 타 입 이라고 하니 더 더 더 궁금하다. 오르비스 홈페이지에서 쥬얼리 서플라이 비타민 D 구매 해버렸다. 이미지로 봤을때 이뻤는데 내 손에 오니 그저 그렇다. 하지만 귀엽다. 먹으면 더 좋을거 같은 ?? 느낌도 이제까지 내가 상품을 좋아서 산게 아니라 좋아 보여서 산걸 알면서도 이것도 좋아 보여서 사버린걸.. 안다. 파우치를 열어보니 개구리 알 처럼 작은 캡슐이 들어있는데 색상은 연 핑크 그냥 삼켜 먹어도 되고,.. 2018. 8. 20.
곤약 젤리 이후 이것에 꼿혀있다. (너무 맛난것) 곤약 젤리가 한국에서 유행하기전에는 항상 선물로 들고 갔었다. 그 후로는 코코로 젤리를 들고가니 코로로가 한국과 중국에서 대 히트를 쳤다. 내가 히트 시킨게 아니고, 맛있다고 느꼈는데 유명해 지더라.. 요새는 새로운 군것질에 꼿혀있다. 레몬이나 유자의 껍질을 설탕으로 조려 말린 상품이다. 레몬도 있고, 유자도 있지만 요새는 유자가 더 좋다. 용량을 그다지 많지 않지만 하나 사와서 오후 내내 입이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입에 넣는다. 유자는 유자차 외에 접해보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여러 요리에 접할 수 있어서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 상큼함과 씁슬함의 어른의 맛을 느낀다. 가끔 우동을 먹을때 유자 껍질을 토핑처럼 살짝 얹어준다. 처음에 그렇게 먹을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었는데 요새는 살짝.. 2018. 8. 20.
소중한 물건은 버리기 전에 물건과 대화 하라. 저장 강박증까지는 아니지만, 나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편이다. 특히 누군가에게 받은 물건은 작은것도 소중히 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편이라 더욱 그렇다. 나에게 20년된 파우치가 있다. 외출용 화장품을 넣고 다니는 작은 파우치인데 20년 전에 언니가 쓰던걸 받아서 지금까지 내 가방안에 항상 들고 다닌다. 천으로 된거라 흐믈거리는 것과 지퍼 손잡이가 없어진 정도이다. 사용에 불편함이 없다. 그걸 매일 들고 다니니, 언제적건데 지금도 들고 다니냐고, 너 돈버는거 어디쓰냐 새거 하나 사라 등등 좋은 의견을 많이 주시는 친구와 가족들이 계시다. 이번 한국에 갔을때도 가방안을 보던 언니가 너 아직도 이거 가지고 다니냐고 물어본다. -○ 엉, 이거 언니가 준건데 -◎ 뭐? 내가줬다고? -○ 응, 언니 00직장 다닐때.. 2018. 8. 20.
일본에서 공포체험 (니 얼굴과 좀 상의하여 다오) 일본에 와서 어느정도 일본어에 자신감이 붙었을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역 구내에 있는 베이커리였는데 손님이 고른 케잌과 빵을 담아 포장하여 건네주는 일이 었다. 계산은 고등학교에다니는 여학생이 담당이었고, 점장과 조리사 아주머니 들이 주방에서 빵을 굽거나 해동하거나 데코레이션을 하였다. 공포 체험이라 하여 아르바이트가 공포가 아니라, 한번 깜짝 놀란적이 있어서 그렇다. 주문을 받은 여고생이 주문 내용을 나에게 건내주면 나는 주문대로 포장을 하고 손님 주문하신거 나왔습니다. 하고 손님께 건네면 된다. 내가 일했던 곳은 환승역이라 6시에서 8시 사이의 퇴근 시간에 손님이 몰리기에 그 시간에는 손님의 얼굴을 보며 일하기 보다는 주문서와 매장안의 빵들의 위치만 확인하여 손이 부지런히 움직인다. 그날따라 손님.. 2018. 8. 19.
일본인의 영어 발음 8월 일본의 오봉 휴가를 맞아 한국에 왔을때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미스터 션샤인을 보고 있었다. 드라마 속에서 개화기때 일본에서 온 낭인들이나 일본 공사관, 일본인 의사 등이 나와 드라마 속에서 일본어로 대화를 한다. 처음 들었을때는 저게 뭐야~ 일본어 이상해 라고 생각했는데, 회를 거듭할 수록 귀에 들어온다. 베테랑 배우들이라 발음과 억양까지 노력하고 있는것이 보였다. 내가 TV를 보던 그 날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프랑스 공사의 생일을 맞아 각국의 공사들과 생일 파티를 하던중에, 일본 공사 하야시가 영어로 말하는 장면이었다. 한국인에게는 좀 웃기는 장면일거라 생각된다. 일본인의 영어 발음이 너무 우수웠기 때문이다. 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하야시의 영어는 "마이 프렌도 바스데이 하하 이너프 푸도 안도.. 2018. 8. 19.
다리가 덜 피곤할 거라며 받은 것 백화점 업체 지원 나갔을때, 하는 일은 별로 없었다.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우리 상품과 같이 놓여진 경쟁 상품의 진열방법과 패키지 디자인 등을 유심히 보았다. 백화점 매장의 판매직원 들은 정말 베테랑이다. 손님의 쇼핑을 방해하지 않으려 눈으로도 손님의 동선을 쫒지 않는다. 그러다, 손님이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제스쳐는 정말 기가막힌 타이밍을 캐취하여 다가선다. 그러다 손님이 좀더 보고 싶다는 듯 하면, 자연스럽게 빠지기도 한다. 손님으로도 직원으로도 피곤하지 않다. 부담스럽게 상품 구매를 재촉하지도 않는다. 우리 상품에 관심을 보인다면 자연스럽게 내가 접객에 나서게 되어, 손님들이 찾는 상품인지 아닌지를 먼저 파악하며 상품을 추천하였다. 근무중 어려운점은 없었으나, 계속 서있기 때문에 .. 2018. 8. 19.
곧 죽어도 백화점만 가는 심리 (일본 백화점의 심리 공략) 일본의 백화점으로 긴자의 화려한 미쯔코시 혹은 마쯔야 백화점과 함께 신주쿠의 오다큐 혹은 케이오 이세탄 백화점 등이 매우 유명하다. 백화점마다 타깃으로 하는 고객층이 있어서 마루이는 젊은 고객이 주요 타깃이며, 다른 백화점 들은 대부분 중고령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나는 백화점을 선호하지 않아서 대부분 인터넷 쇼핑이나 아웃렛 등 저렴하고 가격 비교가 가능한 곳을 찾아 상품을 구매한다. 백화점에 가게 된다면, 친구와 약속이 있거나 레스토랑을 이용하거나, 회사 일로 시장조사를 하거나, 꼭 가게 되면 지하 식품 매장 정도만 이용한다. 갈 때마다 백화점의 과도한 서비스에 감동이랄까 부담이랄까, 그것보다 타 매장 보다 가격이 높은 것이 백화점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는 외국인 친구나 일본인 중에 항상.. 2018. 8. 14.
비맞은 고객을 위한 서점의 놀라운 서비스 폭풍우 치던 날, 서점 입구의 놀라운 서비스 2018년 여름 13호 태풍 산산이 동경을 비껴가는 그날, 퇴근도 늦고 해서 저녁도 해결할 겸 회사 근처의 빌딩에 들렸다. 회사에서 가까운 곳 이지만 횡단보도 신호도 대기해야 하고 길어야 5분 정도 걸어오는 길인데 태풍의 영향인지 가방과 우산을 잡은 팔이 젖어 버렸다. 비가 오면서 기온은 많이 내려갔지만 여름의 습도는 다시 오르는 듯 후텁지근했고, 젖은 바지단과 축축한 가방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다. 서점이 식당보다 먼저 닫기에 밥보다 책부터 사고 가자 싶어서 서점 입구에 오르며, 우산비닐이 어디 있나 눈을 바쁘게 움직인다. 3단 접이식 우산이라 우산을 돌돌 말아 우산 비닐에 넣고 있을때 오! 하고 놀랄만한 것을 발견했다. 우산 비닐 옆에 물기를 닦기 위해 사용해.. 2018. 8. 10.
일본인 점원의 손글씨 디저트 서비스 (대박!!) 일본인 점원의 손글씨 디져트 서비스 중국인 손님들을 안내하고 직원 뒷풀이를 위해 신주쿠에 있는 이자카야에 갔다. 사장님이 잘아시는 친구분과 자주 가신다는 주점이라 신주쿠역에서 조금 걸어야 하지만 사장님 추천이니 직원들은 졸졸졸 따라간다. 쯔카다 농장( 塚田農場 )이라는 주점이다. 그 때는 몰랐지만 유명한 체인이라고 한다. 음식도 대부분 깔끔하고 맛있어서 인기가 높다. 사장님이 입구에서 몇사람인지 알려주고 잠시 대기하다 자리 안내를 받았다. 서빙하던 여직원이 사장님을 아는체하며, 또 와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그 친구분은 안오셨냐고, 하도 인상에 남아서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하긴 사장님을 포함해 목소리 큰 그분들이 이곳에 오셨다면 그들의 인상에 남지 않았을리 없다며 직원들이 웃었다... 2018. 8. 10.
일본인의 정(情) 내가 복받은 것인지? 엄마는 일본에 대한 선입견이 너무 안 좋다. 먼 친척분 중에 재일 동포가 있는데 그분이 묘 이장 때문에 몇 년에 한 번씩 우리 집에 오신 적이 있다. 엄마는 그분에게 일본에 대해 듣고 그게 전부라 생각하신다. 일본 삼촌은 해방되고 전쟁 중에 일본에 건너가서 살고 계신다. 때문에 일본에서 어렵게 지내셨고 갖은 차별과 멸시 속에서도 자수성가하신 분이시다. (사실 어떤 일을 하시는지는 전혀 모른다. ) 엄마가 그분에게 들은 말은. 일본에서는 어느 집에 놀러 가도 커피 한잔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은 너무 좁고 화장실은 앉으면 무릎이 닿으며, 겨울에 온돌도 없다는 것. 야박한 민심과 정 없는 게 일본인이라고 일본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엄마에게 일본을 아주 나쁘게 설명한다. 그런데 딸이 일본에 산다. 엄마한.. 2018. 8. 10.
팔방미인은 내가 알던 그 뜻이 아니다 강의에 나갔을때 일하면서 어떤 고충은 없는지에 대한 리더의 질문을 받았을때, 아직 모르는게 많지만 능력이 부족해서 팔방미인이 되어야 한다고 답을 한적이 있다. 리더인 요시다상은 그럼 사람들한테 미움받지 않겠느냐고 그 어려운걸 하시겠냐고 한다. 뭔가, 핀트가 맞지 않는것을 눈치채고, 요시다상에게 팔방미인(八方美人)이라는거 여러 방면에서 능통한 사람 아닌가요?라고 물어보았다. 요시다상은 화이트 보드에 八方美人을 적으며 이게 맞냐고 물었다. 일본에서는 얄미운 사람 이미지라고 한다. 누구에게나 두루 곱게 보이는 방법(方法)으로 처세(處世)하는 사람? 이라며 아부하는 사람과 같은 의미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좋게 보이려 척하는 사람? 요시다상이 화이트 보드에 적어준 팔방미인과 면종복배 나는 앗! 그런.. 2018. 8. 10.
생일이 일년에 두번이야?? (feat.음력생일 이해못해) 일본에서 친구들이 생일 언제야? 알려줘라고 할때.. 아. 이건 또 어떻게 설명하지? 하고 속으로 생각할 때가 있다. 6월 00일이야.. 근데.. 음력이라서 7월 00일이네. 일본인 친구들의 반응은 뭐야 그거? 생일이 두번인거야? 응 (이젠 설명하기 싫다) 한국에서 음력 생일은 일반적이고, 대부분의 친구들도 음력 생일이어서 카렌더에 등록을 해두면 자동으로 알람이 뜨는 좋은 기능 때문에 불편함이 없었다. 항상 양력 생일은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고, 음력 생일에 가족과 친구들의 축하를 받았다. 때문에 일본에 있어도 내 생일은 음력이 중요하지 양력에 축하를 받는건 좀 기분이 덜한 느낌이다. 미역국도 물론 음력 생일에만 끓인다. 하지만 일본은 음력의 개념이 적다. 없는건 아니다. (일본도 어느곳인가 음력 개념의 .. 2018. 8. 10.
일본에서도 도깨비 히트! (Feat. 자막 차별 ) 지난주에 히로코상을 만났다. 맥주 한잔을 시원하게 비우고 히로코상이 부끄럽다며 꺼낸말은 요새 드라마 도깨비를 보고 있다고 한다. 지난번에 추천해줬을 때는 그냥 타이틀이 오니(일본 도깨비 鬼)일 거라 생각했는데. 일본에서도 톡깨비(トッケビ)라는 타이틀로 방송이 된다고 한다. 나 역시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여서 히로코상이 보았다니 너무 기뻤다. 사진 캡처 : 도깨비 일본 공식 홈페이지 일본어 자막판으로 방송을 한다고 하니 아직 더빙이 되지 않은 듯하다. 때문에 김은숙 작가의 언어유희를 일본어로 이해가 될까? 하는 궁금증도 들었다. 오래전에 NHK에서 방영한 다모에서도, 이서진이 하지원에게 [아프냐, 나도 아프다.] 이 명대사가 일본인들에게는 그저 그랬다는 반응이었기에 도깨비만큼은 그러지 않았으면 했다. 히로코.. 2018. 8. 9.
8월 9일 나가사키 원폭의 날 8월은 일본이 사상 유래없는 원폭을 그것도 두번이나 맞았다. 8월 6일 히로시마. 8월 9일 나가사키. 일본에 오기전에는 그것참 샘통이다 하며, 일본이 과거에 한 일에 대해 반성이 없는것을 비하하기도 하였다. 일본에 오고, 여러 일본인을 만나면서, 내가 한국에서 가졌던 선입관이 사라져가고 그들의 의견을 듣고 보면서 아주 조금 조심스레 그들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일본 동아시아 침략기에 피해를 입은 한국 중국 등의 국가는 일본의 만행을 미워하고 사과 하지 않는 그들의 뻔뻔함에 조금도 좋게 그들을 봐주지 않는다. 겨우 10년을 이곳에서 살고 있지만. 조금씩 내가 보지 못했던 일본을 보게되고 그들을 이해한다 한다면 한국에서는 너도 매국노다 하여 손가락질 받을까? 취미로 활동하는 곳에서 만난 하세가와상. 그분은 .. 2018. 8. 9.
일본의 사계 부심 일본만큼 사계절이 뚜렸하다고 자부심을 가지는 나라도 드믈다 취미생활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에서 활동을 끝내고 저녁 술자리에 같이 참석하게 되었을때었다. 내가 한국인이라는것을 알리고 오늘 있었던 활동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한국에 자주 갔었고 흥미가 있다는 아주머니가 말을 걸어왔다. 근데 한국에는 사계, 그러니까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느냐고 묻는다. 일본은 사계라는 말이 있다고..포시즌.. 와까루?? 반찬을 집어먹다 뿜을뻔한 나는.. 있어요. 사계. 한국도 사계있어요. 시베리아도 있을걸요? 짧아서 그렇지..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듯 아주머니는 조용해진다. 실망한건가? 그리고선 기운을 차리고 한국에 없는게 뭔가 계속 찾는 질문을 던진다. 그것도 술상에 올려진 음식이 대부분이다. 멘타이코 아루? - 명.. 2018. 8. 9.
중국인이 폭풍구매하는 의외의 상품!! 일본에서는 몇 해 전부터 일본인의 폭풍 구매로 인한 뉴스가 많이 나옵니다. 관광목적으로 입국하여, 여러 면세점에서 그야말로 싹쓸이해가는 구매법인데, 예전에는 개인적인 구매를 목적으로 했다면, 지금은 따이공에 의한 특정 상품의 대량 구매가 더 활발합니다. 때문에 일본 내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인 사업자들은 기업과 상품의 독점 구매에 열을 올리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들었는데요,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화장품과 가전제품, 그리고 드럭스토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생활 의약품이라고 합니다. 이미 한국에서는 유명하지만, 화장품으로는 시세이도, 하다라보, 하토무기 등이 있고 의약품으로 카베진이나 오따이산 같은 위장약 등이 있습니다. 2015년에 산케이 신문에서 중국인이 폭풍 구매하는 신의 경지의 약.. 2018. 8. 9.
일본이 잘사는 나라라고요? 일본 보통사람들의 삶의 질 한국에 가면 대부분 이렇게 말합니다. 일본은 잘 사는 나라잖아. 다 부자라던데 다들 절약하고 아끼고 그래서 부자라고 하던데.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일본은 선진국이고, GDP도 높고, 품질 좋은 상품들이 많은 나라여서 모두 잘 사는 줄 알았습니다. 진짜 부자들은 잘삽니다. 부자입니다. 재벌이죠. 집도 크고 차도 큽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누가 잘 산다고 하나요? 누가 부자라고 하나요? 그들이 왜 절약할까요? 왜 작은 방에서 소형화된 가전을 사용할까요? 절약이 몸애 배어서 안 쓰고 아끼고 그럴까요? 제가 느껴본 일본의 보통 사람들은요 한국 사람과 비교해서 삶의 질이 아주 낮습니다. 좀 불쌍할정도로요. 그런데, 이곳의 물가와 월급 수준을 생각한다면 .. 2018. 8. 8.
고객이 막말을 한다면? 갑질 대응 고객의 막말에 대처하는 일본의 고객상담 한국 뉴스에서 자주보는 고객 불만 처리 콜센터의 가혹한 실태를 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콜센터에 전화해서 상품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자신의 불만과 화를 다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상담하시는 분들의 고충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예를들어, 뉴스에서 본건데요 --------------------------- 이 *년아 너 못배워서 거기 있는거지? 너 능력도 없고 월급 그만큼 받으니까 그런데 있는거야 *을 찟어버린다. ##$$%9 욕방언 --------------------------- 이런걸 손님이기에 다 듣고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때문에 실신하거나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목소리만 들린다고 상대가 누구이건 전화를 걸어 상품에 .. 2018. 8. 8.
일본은 갑질 없나요? 없지 않아요 일본의 갑질 한국에서 갑질에 대한 뉴스가 넘쳐나고 도를 넘는 행동에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가끔 이런 뉴스를 접할 때 한국에 가면 많이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 일본은 이런 거 없지요?? -- 없긴요.. 심하면 심했지 없지는 않습니다. -- 일본 사람들은 그냥 상품에 불만이 있어도 참는다고 하던데 -- 허허허허 안 참아요. 결론은 사람 사는 데는 다 똑같다. 일본은 사람들이 불평 안 하고 정부에서 말하는 대로 참고 산다고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일본 현지에서 느끼는 갑질과 클레임에 대한 대처는 선진국 수준입니다. 왜? 너무 많아서 매뉴얼이 아주 잘되있어요. 그리고 고객 불만 대응 전문가도 있답니다. 일본은 갑질 하는 사람도 갑질에 대응하는 사람도 몬스터급이 많아요. 단지, 그 대응 수준의 내공이 어.. 2018. 8. 8.
너의 이름은? 같다 붙인 한자 이름인거니?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이라고 하죠? 한국도 일본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고 착각하기도 하고 선입견이 많기도 하지만, 일본도 한국에 대해 잘 모르고, 그들이 느끼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오늘은 [ 네 이름은 발음나는 대로 가져다 쓴거야? ]에 대해 적겠습니다. 부제: 한국이 한자를 쓴다는걸 모르는 일본인, 일본에서는 한국인들이 한문 이름을 사용한다는 것을 모릅니다. 제가 일본에 10년 넘게 살고 있는데요. 아직도 제가 새로 만나는 분들께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첫 만남에 통성명 할때 자주 듣는 질문이에요. 일본인에게 받침이 있는 한국 이름은 발음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명함에 제 이름을 한문으로 적고, 한문 위에 가타카나로 발음을 적어놓습니다. (명함을 건네며) -- 안녕하세요 저는 00 입니다. 잘 부탁.. 2018.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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