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훈제 요리에 도전하다.
나는 훈제 요리를 좋아한다. 우리가 맛있다고 느끼는 요리는 단맛, 신맛 등의 미각만이 아니라, 씹는맛과 그에 따른 청각의 자극, 그리고 재료의 향도 같이 느끼며, 아,, 이 요리가 맛있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특히나 향은 요리 그 자체에서 나는 향도 있지만, 씹을수록 입안에서 퍼지는 향을 느끼며 코를 자극하는 맛 또한 오래 남는다. 어른이 되어서야 느끼는 향으로 먹는 맛이라고 할까?? 예를 들어 훈제 치즈는 편의점에서도 술안주로 팔리고 있는데, 술안주로 좋은 이유가 향때문이 아닌가 한다. 원래 치즈 그 자체가 맛과 향이 응축되어 있지만 그 치즈를 스모킹 한다면, 걷면부터 고귀한 향이 느껴진다. 재료에서 수분이 빠지면서 살짝 딱딱해지면 씹는맛이 좋아지고, 그리고 원래 있던 치즈향에 스모크 그러니까 불맛이..
2018. 10. 5.
토마토 쥬스에 00을 넣으면 지방이 불타오르네!!
한번은 한국에서 손님들이 오셨을때, 오전 미팅을 호텔 라운지에서 진행하였다. 카페의 큰 테이블에 둘러 앉아 마실것을 주문하고 서빙된 음료에 이러저러한게 같이 딸려 나왔다. 커피에는 우유, 연유, 각설탕, 크림, 시럽이, 토마토 쥬스에는 레몬, 타바스코 소스와 우스터소스(굴소스)가 같이 나온 것이다. 커피의 경우는 취향에 따라 설탕 혹은 시럽을 놓아두는 커피숍이 많기에 익숙했으나, 토마토 쥬스에 타바스코와 우스터소스라니 생전 섞어 마셔보지 않았던 조합에 의아해 하면서도, 호텔직원이 기호에 맞게 첨가하시면 됩니다 하는말에 용기를 얻어 타바스코를 뿅뿅 털어 넣고 마셔보았다. 맛은, 피자 위 토마토에 타바스코 뿌려먹는 맛인데, 매콤하니 달콤하다. 그리고 후끈하다. 미팅하다 말고, 타바스코의 매운맛에 커흠! 하고..
2018.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