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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친구들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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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고 시간 많은 나를 골랐어! 제목이 자극적이지만. ㅠㅠ 단지 후배에게 부자 언니라고 불리는 것뿐.. 마음이 부자.. 통장은 텅장... ^^ 갑작스러운 후배의 연락.. - 언니 회석요리 좋아하세요~? 시간 되면 오늘 같이 가지 않으실래요? - 갑자기 오늘? - 한 사람당 만 엔 짜리인데.. 예약을 했어요 - 만엔짜리 예약을 해놓고, 가자고? 그게 오늘???? - 그게.. ㅠ 친구랑 가려고 했는데 친구가 펑크 냈어요 예약취소금 물어야 하는뎅 ㅠ - 그래서 돈 많고 시간 많은 나를 택했군.. 가자.. 몇 시니? ------------------------- 이 호구는 후배의 간단한 초대에 흔쾌히 OK했다. 회석 요리는 일본어로 카이세키 라고 하는데. 초대한 손님을 위한 정성 들인 일본 요리? 라고 할까? 말하자면 귀한자리에 잘 차린 한 .. 2020. 6. 5.
불안하고 우울한 후배 기분 전환 시켜준 방법 후배고 선배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깊은 상담을 한다. 내가 그런 대화를 유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이젠 다짜고짜 카톡으로 언니... 고민이 있어요~라고 톡이 툭 온다. 대화로 풀리지 않는 고민이며 대부분 돈이면 해결되는 문제이긴 한데 ㅋ 토닥여 주길 바라는 마음을 알고 토닥 거려줘도 좀처럼 마음이 무거운 게 풀리지 않는다. 대부분의 고민은 막연하고 아직 모르는 불안함에 대한 고민이라 지금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그 문제에 대해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긴 하다. 별안간 스트레스를 퐉 받느냐,,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느냐의 차이??? 그래도 해결 못하고 답안 나오는 문제를 가지고 오래 고민하는 것은 정신건강에 좋지 않으니 지금의 우울함을 덜어주는 방법을 몇 가지 실시하고 있다. 카톡으로 .. 2020. 6. 4.
소녀상에 대한 일본인과의 대화 히로코상은 나에게 일본의 엄마같은 분이다. 일본에 처음 왔을때부터 일본어를 비롯해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지 세세히 돌봐주신 분이다. 한국에 대한 호의도 있고 자주 한국 여행을 다니며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를 좋아하신다. 일본에서 공중파 한류 드라마에 한국 사극이 많이 방영되기에 NHK에서 방영한 대장금, 이산, 다모 등을 모두 보았다고 한다. 이서진을 정말 좋아하신다. 한번은 드라마를 주제로 즐겁게 얘기나누다 갑자기 묻는다. 근데, 사극에 나오는 임금님들~ 지금은 뭐하셔? 일본은 황족이 있고 천황이 있고 그런데 ( ;´・ω・`) 어~ 그거 몰라요? 음 말하기 좀 그렇지만 …… 아 아 아 고멘나사이 아 그런거구나 미안 미안 몰랐어 안배웠어 그 현대사 나올때 막 시험도 끝나고 공부 하는 사람 없어서 몰랐어 지금.. 2020. 4. 28.
절약정신 투철한 어느 일본인 모든 일본인이 절약을 하는건 아닌데 절약하는 일본인 이라는 인식이 한국에 너무 심어져 버렸고 그리고 일본에서 살아보니 일본은 절약 안하면 생존에 위협이 되는 사회인걸 알게 되어 나 역시 절약 해서 살아남고 있다. ㅎㄷㄷ 그래도 정도가 있지, 굴비 매달아서 간장에 밥먹고 전기 아까워서 모니터만 켜놓고 블로그 쓰는건 아니니까.. 나름의 절약이지 알게모르게 펑펑 쓰는게 많은 현대인 이다. 절약하는 성격이야 한국도 일본도 사람마다 다르고 누가 더 심하냐 경쟁하는건 아니지만 예전에 다도교실에서 만난 스즈상네 집에 놀러갔다가.. 내 수준에 너무하다 싶은 정도여서 여기 풀어본다. ^^ 00역에 ㅁ시에 만나자. 라는 약속에 가까운 백화점에서 과일바구니 작은것을 사고 00역에 도착. 스즈상이 개찰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 2020. 3. 23.
히로코상에게서온 구호물품? 집에 돌아와 보니 택배가 도착해 있었다. 택배함을 열어보니 히로코상에게서 온 거다. 작은 상자 하나에 이것저것 가득 담아주셨는데 예전에 귀리 파는데가 없다고 한국에서 가져온다고 하니 잡곡과 찹쌀보리도 충분하다며 설명해 주셨었는데 그래서 보내주신 듯하다. 미정제 찹쌀보리, 국산 유기농. 일본에서 다이어트식으로 찹쌀보리 엄청 유명한데 귀리 먹는 목적이 다이어트라고 해서.. 찹쌀보리? 그리고 16 잡곡 쌀도 사재기한다고 걱정했는데. 나머지는 생협에서 받는 군것질 거리로 당근 도넛과 야채 스낵이다. 마지막으로 간편 된장국 뜨거운 물만 넣으면 바로 된장국이 되는 큐브형 된장국 안 그래도 회사에 비축한 게 떨어져서 사려고 했는데 고맙게도 넣어주셨다. 받고 바로 히로코상에게 라인을 보내, 좋은 선물 잘 받았다고 감사.. 2020. 3. 15.
日-왜 부부가 함께 자냐? 韓- 왜 부부가 따로 자냐? 일본인 직원 B상이일하는 중에 갑자기 옆으로 사사사삭 오더니B: "그거 정말이에요? 한국에서는 부부가 같은 이불 깔고 자요?""넴"B: "그럼 불편하지 않아요??""다들 그렇게 사는데~ 싸워야 각방 쓰던지 하죠.."B: "일본은 평소에 각방이거나 이불도 따로 쓰는데.. 한국은 참 불편하게 사네요?""불편이라니.. 당연한건데."B: "헤에에에~~ " 일본에서는 부부가 이불을 따로 깔고 잔다각방을 쓰기도 한다. 그래서 한국 드라마같은데서 한침대 같은 이불을 쓰는것을 의아해한다. 그래서 일본에 싱글 침대, 싱글 침구가 발달했나?? 일본은 한 방이라도 이불을 따로 까는거란다. 이유라면 서로 부대끼면 불편하고, 잠버릇에 한쪽이 불편할 수도 있고 그래서 편하게 따로 따로. 이런 개념이다. 여기서 전문가의 의견을 적.. 2020. 1. 15.
[공감] 차가 굴렀다. 딱! 떠오르는 생각. 일본인 친구가 대학 때 먼길 통학을 했어요.게다가 산길!!학교가 멀어서 부모님이 자가용을 사주었고, 그 차로 통학을 했데요. 대학 들어가서 운전대를 잡으니 어린마음에 즐거웠답니다.하루는 친구들과 놀다 어둑해져서 집에 돌아가는데.. 피곤했데요...그리고 산길 그 어두운데 꼬불꼬불한 길을 주행하다 잠깐 눈이 감긴 사이...차가 가드레일 뿌시고 아래로 데굴데굴 굴렀데요.. 꺄아악.. 하는 그 짧은 찰나에..이 청년의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뭘까요?? 1. 엄마야~ 깜짝이야.2. 아이고. 죽거나 다치겠다.3. 아무생각이 없다.4. 아빠한테 죽었다................... 정답은!! 4번 아빠한테 죽었다.... 였답니다. 그때 그 얘기를 듣던 지인들이 무릎을 치며 공감했습니다. 맞아.~ 그 0.1~2초.. 2020. 1. 10.
한식 강의 - 주부의 감으로~ 자주 만나는 히로코상이 친구를 데려 왔다. 크리스마스 전에 만나는 거여서, 모임도 많다 보니 친구와 일정이 겹쳤다고 친구분도 함께 오셨다. 히로코상의 친구분이기에 내 이야기를 많이 건네 들었나 본다. 그리고 한국 드라마와 한국 요리에 대해 궁금한 게 많다며 나를 만나게 돼서 너무 좋다고 한다. 한국 요리는 요새 유튜브 틀면 많이 나오는데!!~~... 했는데 이분도 환갑이 넘으셔서 유튜브는 볼 기회 없음..ㅠ 그래서 어떤 요리 좋아하시는지.. 어떤 드라마 보시는지 이것저것 묻다가. 나물 요리를 어떻게 하는지 물어본다. 나 : 나물? 콩나물 시금치 그런 거요? 히로코상 친구분 : ㅇㅇ 나 : 아.. 나물.. 간단한 공식은..... 나물을 데친다. 소금, 마늘, 참기름 조물조물 이게 답니다. 깨 있으면 넣고 .. 2019. 12. 30.
너도 그래? 공감되는 반성의 시간 잠깐의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잠들기 전 까지도 손에 들고 있게 된다. 그러다 보면 깊게 생각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든다. 고민이 많이 없어져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이런 저런 고민을 안하려 하는건지..나를 돌아보는 시간, 더 좋은 방안을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그냥 스마트폰을 들게된다. 하지만.스마트 폰을 들지 못하는 순간이 하루에 한번 있는데....↓ ↓ ↓ 샤워시간. 딱 이 타임이 되면, 온가지 생각이 다 떠오른다. 머리 감다가도 아빠가 생각나고비누 거품 내다가 한국에 언제가지?? 생각하고갑자기... 갑자기.. 어느날의 흑역사가 떠오르기도 한다. 후배와 이야기를 나누다가너의 덜렁거림을 사랑스러움으로 바꾸는 너의 능력이 부럽다고 했더니 그렇지 않아요.. 꼭 샤워하다보면 막 후회되는 .. 2019. 11. 17.
당신의 생일 축하받아야 하는 이유. / 출산의 고통은 아기도 느낀다. 결혼하고 퇴사를 했던 A짱이 태어난 아기와 함께 회사로 방문을 했다. 출산시에 꽤 많이 고생했다며 진통도 심했다고 한다. 오랜만에 안아보는 말랑말랑한 아기라 사원들이 엄빠 처럼 안아봤다. 안 떨어지려고 꼭 쥔 주먹 귀여워~~ ㅋ ㅅ장님이 용돈이라며 1만엔 척!! 평소 튼튼함을 자랑하던 A짱이라 웬만한 진통은 버틸것 같다 생각했는데 산통은 어마어마 했다고. 나는 애기는 뱃속에 있다가 쓕 나오는거 아니야? 했더니 애기도 진통을 함께 겪는걸 모르냐뭐 아래의 글을 보여주었다. 좀.. 감동이라.. 번역하여 아래에 올려본다. 출산의 고통은 아기도 함께 느낀다. 아기는 죽을 각오를 하고 태어나는것이다. 아기를 낳을때 산모는 진통을 한다. . ... 초산 약 24 시간 둘째 이후 부터는 약 12 시간 정도 진통이 이어.. 2019. 11. 8.
번역의 한계 - 한발짝 더 나아가기. 히로코상을 만나면 항상 요새 드라마 뭘 보시는지에 대해 묻는다.지금 다운로드 받고 있는 드라마는 블랙, 하백의 신부, 품격있는 그녀를 선택했다고 한다. 히로코상의 고민은 하드 용량이 부족해서 만약 3개중에 한개를 안봐도 된다고 하면 뭐가 좋겠냐고 물어서,,,다 좋은데.. 굳이 하나를 고르자..며어언...으으응... [하백?]일까요? 주인공들 비쥬얼이 너무 좋아서 좋기는 한데..드라마는 약간 퐌타지.... 블랙은 정말 하나도 모르겠고.품격있는 그녀는 보면 재미있을거라고.. 했다. 선택은 히로코상에게 있으니. 드라마 1회 2회 까지 보다가 선택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요새 내가 보는 드라마, 앞으로 일본에서 방영될것 같은 드라마를 추천해 달라고 하시는데.. 나역시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를 볼수 있는 환경이 아닌.. 2019. 10. 29.
히로코상에게 받은 장난감 오랜만에 히로코상을 만났다 요새 10개월 된 손녀와, 3살 손자를 돌보며, 도서관 책정리일도 하고 있다고 한다. 요번 태풍이 불었을 때, 어땠냐고 물어보니예상외로 시시하게 가버린 태풍이지만만반의 준비를 했기에 센 바람이 불어도 아무 피해가 없었다고 했다. 산이 가까워 다른 지역의 산사태 물난리를 보며 남의일 같지 않다고걱정은 했지만 아무 피해 없어 다행이었다고 했다 대신, 어린 아이가 있는 딸이 무섭다고 태풍 전날 부터 집에 와 있었기에3살 손자가 뛰어다녀 집안이 태풍피해를 입은듯 했다고 한다. 히로코상이 아이들이 어려서 여러 장난감에 관심을 가지는데나도 좋아할 듯해서 가져왔다며 장난감을 주셨다. 3살 손자가 좋아하는 장난감인데복숭아 모양, 누르면 말캉말캉 모양이 찌그러지는 장난감/ 중국산인데대상연령 6.. 2019. 10. 28.
우울한 후배의 뜻밖의 득템 매일 야근과 동료들에게 시달리는 후배오랜만에 만나 고민도 들어주고 밥도 사주고 달래주었고집에서 읽던 책도빌려 주었는데. 카톡이 왔다. 책갈피..책 읽는 습관을 기르려고, 책갈피를 돈으로 하면 궁금해서라도 펼쳐본다는 말에 시도했는데가지고 있던 책이라 우는 후배에게 빌려주었는데책갈피도 같이 갔다. ㅠㅠ 어우야아아..어뜩해 ㅠ 뭐 저정도에 금갈 사이는 아니라 먹어도 상관 없지만.그나마 너라서 다행이라고 ㅋ 해두고 잘 있나 없나 궁금해서 책을 펼치게 된다는 마법의 책갈피라 잘 활용하라고 일렀다. ㅠ 책에 손이 잘 안간다는 분은오만원권으로 하시면 어떨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공감은 글쓰는 힘이 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정 국가와 .. 2019. 10. 10.
게을러서 부끄럽고 내가 싫어요. 일하느라 바쁜 후배에게 카톡을 하며 언제 한번 밥 먹자.. 하지만 [언니 미안. 주말도 일해요 ㅜㅜ] 이렇게 답장이 오고 [회사가 X쳤나봐요 오늘도 철야 에요] [겨우 하루 쉬었는데.. 저 피곤. 카톡 답장 무리.][피곤해서 회사 늦게 나왔는데 눈치] 일 많다고 잘 버는게 아닌 업종이기에 저녁밥만 줘도 감사하다며계속되는 철야 때문에 첫차를 타고 상당히 흉하게 졸며 간다는 후배 이제 슬슬 체력의 한계를 보이기도 한다며 이상 증상이 아토피 피부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주말에 보자고 불렀는데, 역시 출근이라고 하니..[그럼 회사를 가지 말고 나랑 밥먹자..]고 톡을 보내 꼬셔봐야 ㅠ 못만난다. 겨어어어우~ 5달 만에 만났다. 아무리 고생한다고 해도 살은 빠지지 않는 체질이며, 매일 밤 피자, 중화요리, .. 2019. 10. 9.
뜨거운거 먹고 왜 시원하다고 해요? 한국인 남친이 있는 D짱. 굳이 한국어를 배우는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한국어는 이해하는 수준이다. 일본 오봉 연휴라 잠깐 만나서 맥주를 마셨는데 한입 먹고 으~~ 시원해 했다가 갑자기 나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언니. 차가운거 먹고도 시원해 뜨거운거 먹고도 시원해 이거 무슨 말이야? 한국 TV보면 매운거 먹으면서 시원하다고 하잖아. 찌누가 안가르쳐주디? 모르던데? 아.. 찌누 어리구나. 그래서 또 매운거 혹은 뜨거운거 먹고 시원하다는 말을 한번에 이해시키기 위한 강의! 온천 자주 가지? 뜨거운 물에 몸 담그면, 너 수족냉증이니 잘알거 아녀~ 들어가면 기분좋다[기모찌이이~]라고 하지? 그 기분 좋다라는 말의 의미가 모야? 뜨거운 물에 수축된 근육들이 이완되면서 천천히 뼈마디가 제자리를 찾고, 뭉쳐있던 혈액.. 2019. 8. 18.
괜찮은척 했지만 아픈건 티가 난다 지난번에 다이칸 야마에서 친한 후배를 만났을 때..맛잇는 점심을 먹고, 카페 거리를 걸었고.. 가든 카페에서 비싼 홍차를 마시며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여자들의 대화를 이어 나갔다. 근데 나를 생각하게 하는 후배의 말이 마음에 많이 남았다. 언니 이제 정말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에요. 많이 좋아지다??..내가 뭐? 뭐가? 어디가? 왜? --------------- 아니오 언니. 언니 그때는 진짜 안좋아보였어요. 4년전 쯤 힘든일이 있었다. 그 일을 후배에게 알렸을 때, 후배도 많이 놀랬었고.어쩔 수 없는 상황에 그냥 견디며 살아왔는데..견디다... 라는건 티 내지 않고 혼자 감추어 버티다. 와 같다. 남들의 케어를 바라지 않고, 내 스스로 알아서 할 테니 그냥 놔두라는 식으로 스스로 해결하며 살았다. 근데 .. 2019. 8. 13.
일본인의 음력 생일 기억법 일본에는 음력이 없습니다. (지방에는 있다고 하는데) 음력의 개념이 없으니 한국사람인 제가 [음력 생일입니다] 그러면 ? 일본인들의 머리속엔 물음표가 가득합니다. 여권에 써진 생년월일이 있지만 그게 아니라 다른날이다??!!! 6월이 생일이 아니라 7월이 된다 한다면 왜?? 왜?? 왜?? 일본인에게도 한국인은 정말 신기한게 많아요. 생일도 일년에 두번이나 하고.. (두번이 아니라 음력이에요.) 음..?? 력?? 그래서 일본인에게 음력의 개념을 설명하려면 오래 걸립니다. 한국의 음력 시스템을 알려주면. 헤에에에에에에~~~~ 뭐, 구정이라고 관광객 많이 들어온다는 뉴스는 들었는데 어쩔때는 1월. 어쩔때는 2월 그거 안이상 했어요? 물어보면 어~~ 오.. 음.. 그랬네.. ^^; 음력 설명을 하려면 일본인들이 .. 2019. 7. 26.
내 생일 챙기기 어떤 마음이 나를 누르고 있었던 건지 모르지만.남의 생일은 항상 잘 챙기면서 나의 생일은 부끄럽고 조용히 지내고 있었다. 친한 사람들의 음력, 양력 생일을 체크 하며, 작은 서프라이즈를 준비하여 모인 자리에서 놀라게 해주었다. 정작 나의 생일이 다가오면.. 괜히 조용...내심 누가 챙겨 주겠지?? 했는데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내 생일을 기억해주고 모이는 사람은 좀 적었다. 아무도 없었다는건 아니지만 내가 하나하나 챙겨주었던 누군가가 안보이거나 내 생일을 기억도 못하고 있다면 여간 섭섭한게 아니다. 그래서 괜히 상처 받다가 그냥 기대를 하지 말자. 말을 하지 말자는 쪽이 되었나보다. 일본에 오니 한국에서 친하던 친구 선배는 연락이 뜸해져 버렸고, 가족이야 종종 연락을 취하지만 해외에 있으니 국하나 끓여주기.. 2019. 7. 23.
병원에서 본, 일본의 효자. 일년에 한번은 안약을 받으러 안과 검진을 받는데, 내가 가는 안과는 특이하게 병원 접수처에서 오래 기다리다, 간호사가 부르면 의사 진료실 바로 앞에서 또 진료를 기다린다. 의사 진료실 앞에 의자가 3개 놓여 있고, 진료를 기다리는 먼저 온 두분과 세번째 순서인 내가 그 의자에 앉아 의사가 호명할때 까지 기다린다. 진료대기실과 의사와의 거리는 커튼 하나정도.. 뭐 1미터도 안되는 거리에 커튼으로 가려놓은것일 뿐 대기실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때문에 지금 상담중인 환자와 의사와의 대화가 그대로 들린다. 그 병원 가까이에 점자도서관이 있기도 해서인지, 앞이 아에 보이지 않는 분 부터 시력을 잃어가시는 심각한 증상의 분들도 많이 오신다. 작년에도 병원에서 접수를 하고 로비에서 기다린 후, 진료 대기실로 들어갔는데.. 2019. 7. 13.
남편의 술주정에 화가난 일본 아줌마 한달에 한번은 얼굴을 보는 히카리상.환갑이 넘은 나이지만, 소녀 감성에 엄마같은 포근한 감성으로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는다. 젊은시절부터 다리가 안좋아 지팡이를 짚고 다니고, 남들보다 느리지만.몸의 불편한보다 마음의 불편함을 먼저 털어내고 싶다며, 마음공부를 함께 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나 서로의 근황을 물었는데.히카리상 남편이 친구들과 만나서 오랜만에 만취 휘청 상태로 들어왔다고.길에서 안자고 집에 잘 찾아온 남편이 대견했다는데현관에서 신발을 벗기도 전에 술자리에서 있던 일들을 부인에게 막 쏟아내었다고. 누가 이번에 은퇴하고, 그집 장남이 어쩌고, 누가 부사장이 되었고 그래서 차를 바꾸고 불라불라 앞뒤 안맞는 술톡을 계속 뱉어 내니재미도 있고하여 응.. 응 .. 하며 계속 들어줬는데아저씨가 한숨을 파아.. 2019. 7. 6.
애정어린 잔소리를 줄이다. 후배를 보면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된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할말이 없어서인지, 돈은 모으냐, 결혼은 언제할거냐.. 명절 친척들에게 듣는 듣기 싫은 잔소리 목록이 다 나온다. 후배는 그럴때 마다 곤란한 표정이다. 답해도 답이 없고 들어도 짜증나고, 왜 이 소리를 이 언니에게 들어야 하나... 같은 얼굴이었기에 그래서 그 마음도 알기에 궁금하지만 그 후로 그런 곤란한 질문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후배도 마음 편하게 나를 만나고, 언제나 먼저 카톡으로 안부를 묻기도 했다. 그리고, 그 친구의 영주권 취득 기념 맛난거 먹으러갔을 때이 후배가 이런 말을 했다. 솔직히 전에 언니 만날때는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너무 꾸짓는거 같아서 싫었다고엄마도 포기한 나인데, 여기서 또 잔소리를 듣고나한테 무거운 걱.. 2019. 7. 3.
집 진드기에 잔뜩 물려온 직원 이야기 한국에서는 그냥 집 진드기는 청소기로 쏙 제거하고, 진드기에 물리는 경우는 야외활동 정도인데. 진드기 물리고 다니는건 가난했던 시절? 이런 이미지가 너무 많아서 미안하지만. 일본 사람들은 자주 진드기에 물려온다. 하루는 직원이 팔뚝에 길게 모기 물린것처럼 발갛게 되어왔길래 당시, 대상포진에 걸린 지인이 생각나, 이거 대상포진같다고 빨리 병원가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직원은 그게 아니라 진드기에 물린거라고 한다. 왜? 엥? 직원의 설명은 집 다다미 방에 만년 유카. 그러니까 이불을 그자리에 계속 깔아두고 치우거나 청소를 잘 안한다고. 그런데 이번에 날씨도 바뀌고해서 새로운 이불로 바꿨다고 한다. 그랬더니 진드기들이 대거 항의? 팔뚝에 다 몰려와 물며 항의??. 약 바르면 며칠안에 낫는다며 부끄러우니까 저리가.. 2019. 6. 26.
히카리상의 전시회 히카리상은 접시에 그림을 그리는 접시화 예술활동을 하고있다. 접시화 그리기 교실도 하고있기에 참가자들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해서 시간이 되면 방문해달라는 연락이 있었다. 꽃집에서 예쁜 꽃을 골라 히카리상 집으로 향했다. 집에서 열리는 전시회??!! 히카리상은 남편이 유명 회사의 이사님이시며 동경 한가운데 3층 주택을 보유하고, 집안에는 엘레베이터도 있다. 도착해보니 집안의 큰 룸에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참새를 그린 접시화 집에 자주 찾아오는 참새들을 위해 참새밥주는 용기를 설치했더니 점점 참새들이 친구들을 데려왔다고 한다. 그 참새들이 주인공인 그림이다. 사진을 보여주며 이렇게 마당 정원에 참새용 부페를 만들었다며, 쌀, 좁쌀로 참새들을 기쁘게 해주었다며 모델료는 충분히 주었다고 한다. 파란 하늘아래 .. 2019. 3. 17.
생후 30일 지난 아기가 보내준 선물 히로코상의 손녀 치하루짱 2019년 1월에 태어난 요즘아이 ㅋ 태어나자 마자, 할머니 집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냈다고 한다. 할머니집 이불에 0싼 아이가 치하루짱입니다. 친정에서 산모도 편하게 몸을 풀었고 어제야 산모가 자기 집으로 갔다며 히로코상에게 메세지가 왔었다. .그리고. 내 집에는 치하루짱이 보낸 선물이 왔다. 우찌이와이 (内祝:친한 사람들에게 감사 선물) 무스비(매듭) 아래 치하루라고 적혀있다. 치하루가 내게 선물을 보내준것!! 일본에서는 결혼이나 출산시에 축하 선물을 보내면, 그것에 대한 보답으로 답선물을 보낸다. 저런 하얀 종이에 매듭 모양을 넣어서 매듭에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사진에 가려진 부분이 나비모양으로 묶은 매듭이다. 나비모양 매듭은 축하할 일인 경우에 .. 2019. 2. 22.
육아 도우미 히로코상의 고슈진(남편) 첫 손자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매우 귀한 경험인 듯!! 소중한 손자가 태어났고, 일이 바쁜 아이 엄마를 대신해 낮시간 동안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진해서 아이를 보고 있다고 했다. 아들 딸 태어날 때는 해보지도 않던 기저귀 갈기, 우유 먹이기를 할아버지가 되니 자진해서 하신다며. 아들 딸 키울 때는 바빠서 못한 거고 손자가 생긴 지금은 은퇴했으니 한가해서 한다는 핑계 좋은 고슈진(히로코상의 남편) 손자를 위해 요리 교실도 다니시는데 물론 한가해서 다니신다고 하셨다. 크흠 … 그리고 손자를 위해 손자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손수 요리를 해주셨다며 히로코상이 라인으로 사진을 보내주셨다. 작품의 퀄리티에 감탄하던 중 이거 만드느라 부엌에서 감자 내놔라 당근 어디 있냐 양파 껍질 까라 등등 요리만 자기가 했지 .. 2019. 2. 18.
백내장 수술의 부작용이 불러온 지갑사정 회사에 자주 전화 주문을 해주시는 83세 할머니 고객이 계시다. 이번엔 백화점에서 고른 카레를 보내주시겠다고 해서 어떤 카레냐고 물었더니 백내장 수술 부작용으로 고른 카레라고 한다. ?? 백내장 수술 부작용으로 카레를?? *** 이타바시상. 83세 센다이 거주. 몇 년 전 방송으로 구매한 가전제품의 반품을 도와드리면서 인연이 되었다. 요사이 근황은 무서워서 피하던 백내장 수술을 드라마를 보기위해 강행하셨고수술 후 결과가 너무 좋아서 맑고 밝고 깨끗한 세상을 보고 계시다고 한다. *** 오늘도 전화가 왔다. ◇ 이따바시상 : TV도 잘 보이고 눈이 밝아지니까 귀도 잘 들리는 것 같고 밖에 나가는 것도 즐거워졌는데, 지갑 사정이 안 좋아졌네요.나 : 눈 수술에 큰돈이 들었던 건가요?◇ 이따바시상 : 깔깔깔... 2019. 1. 23.
사은품이 탐나지만 주저할 때 오덕 친구의 조언 지난번에 포스팅한 글 중 맥주 세트에 거품 제조기와 전용 컵이 딸려오는 상품을 안내한 적이 있는데, 거품기보다 탐나는 컵을 2개씩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전글 ☞ 구매욕 자극하는 일본 맥주 요사이 술은 거의 마시지 않는다. 때문에 슈퍼에 가도 절대 술은 사지 않겠다는 굳은 마음을 먹고 주류 코너를 사르륵 지나가는데. 내가 블로그에 글 써놓고 아. 컵. 컵, 컵.. 하며 컵에 대한 욕구는 남아 있었다. 친구와 만난 자리에서도 나 요새 술 잘 안 먹으니까 우롱차만 마신다고 하다가 거품기 경품 얘기도 나오고 그러다 컵 얘기도 나왔다. 나 : 아유.. 술 안 마시려는데 컵이 가지고 싶어서 술을 다시 마셔야 하나 .. 쩝 친구 : 왜? 컵이 예뻐? 나 : 응 종류별로 모양이 괜찮아. 친구 : 술 안 마실.. 2019. 1. 22.
거래처 사장님의 국적은 일본에 있다 보면 제일교포, 국적이 북한인 사람들을 더러 만난다. 일본에서는 지하철 탔는데 앞에서 조는 사람 양복 가슴에 김00 김00 부자의 뱃지를 보고 나도 졸다가 깜짝 놀랐던 적도 있다. 처음 입사했을 때, 거래처 사장님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말투가 이북이었다. 그때는 입사해서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이 회사 이상한 회사인가? 싶었다. 00 사장님은 제일교포. 국적은 북조선. 내가 다니는 회사의 거래처의 사장님이시다. 내가 처음 뵌 인상은 덩치가 크고, 머리가 희고, 목소리가 크고 굵은 음.. 대기업 회장님 포스? 혹은 조직의 보스..? 같은 이미지. 그런데 이분이 회사에 와서 회의 중에 그 큰 목소리로 [그건 우리 동지들한테도 많이 들었어] [동무들이 그건 알아서 할테지] [려사님이 많아서 ..] .. 2019. 1. 12.
83세 고객님의 손편지 (feat 백내장 수술 부작용) 자주 회사에 전화로 주문을 해주시는 귀여운 할머니가 계시다. 얼굴도 본적 없고 사시는 지역도 내가 있는 동경과 멀리 떨어진 센다이에 계신다. 가끔씩 전화로 비누나 화장수를 주문하시며 전화로 여자들의 수다를 떠는데 너무나 밝으신 분이라 내가 더 힘을 받는다. 관련 이전글 ☞ 귀여운 일본 할머니 - Feat. 백내장 수술 ☞ 귀여운 일본 할머니 저번엔 백내장 수술을 하신다고 걱정이 되어 전화 했을때 아저씨가 바꿔주시고 간단히 통화를 종료했는데 이번에 다시 연락이 오셨다. 그 당시 수술 직후라 정신이 없었고 그냥 쉬고 싶었었다며.. 지금은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백내장 수술이 너무 잘돼었고 너무 잘보인다며 눈하나 잘보인다고 갑자기 더 건강해 진것 같다며 소녀같이 웃으셨다. 눈이 밝아지고 더 잘보이게 되어 젊.. 2018. 12. 18.
언니 짜장 튀었어요.. ※어제는 노트북이 갑자기 안돼서 글을 못 올렸습니다. 글 하루 안 썼더니 방문객 급감하여 놀랐습니다. 블로그 하루 한번 쓴다는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제 방문하여 새 글 없음에 서운하셨던 분들께 꾸벅..사과 인사를 드려요~ 매일 글 올리는 것은 솔직히 자신 없지만 노~~오~~력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고향 후배 S양을 만났습니다. S양은 현재 구직 활동 중!! 매일매일 카톡으로 여기저기 채용 거절당했어요 ㅠㅠ 라며 힘든 구직 상황을 알려줍니다. 일본이 구인난이라더니 재 취업 시장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기운 내라는 응원은 역시 밥이 최고!! S양의 초이스로 신오쿠보에 있는 중식집 (백종원 홍콩반점 0410)에 갔습니다. 전 처음 갔어요. 여자 둘인데 쟁반 짜장 2인분, 탕수육 작은걸 시켰어요.많다.... 2018.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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