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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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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혼밥 사정이 처량해 보일 때 예전에는 점심시간에 일부러 밖에 나가 식당 밥을 먹고오기도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도시락을 싸고 다니고 있다. 점심 머먹지? 하는 고민도 없어지고, 혼자서 식당을 기웃거리거나, 자리가 날때 까지 기다리는 일도 없어서 편하다. 엄마는 그렇게 혼자서 도시락 먹으면 외롭지 않냐고 묻는다. 한국 사람은 함께 먹기 때문에 내가 외로워 보이나 보다. 일본은 혼밥이 이슈도 되지 않는다. 벤또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혼자 밥먹는 생활이 익숙하다. 하지만 일본인 친구들에게 들어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라면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는것은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다. 사회적인 관계가 되면서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강조하게 되고, 점심시간 1시간이라도 점심 빨리먹고 개인적인 취미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기에 개인의 시간.. 2018. 10. 14.
야성의 그녀, 맨손으로 귀여워한 정체는? 점심을 마치고 온 영업 사원 B가 양손을 꼬옥 포갠채로 사무실에 들어와서, 혹시, 도마뱀 싫어하십니까? 하고 묻는다. 갑작스레 도마뱀?? 뭐요? 뭐요? 라고 물으니꼭 쥔손을 보여주며, 귀여운애 발견해 왔는데..더더욱 궁금해진 여직원들이 모여들어, 뭔데 뭔데....도마뱀..인데 바로 옆에 있던 A짱이, 눈을 반짝이며 어머,, 보여줘요 보여줘요..영업사원 B는 포갠 손을 A짱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살짝 털어내니.. 야모리! (도마뱀)나는 개인적으로 만지기 싫어하는 편인데 A짱은 어릴때부터 자신은 야생이었다며 오랜만에 본다고,, 이 아이 카와이이~~♡~라며 좋아했다. 정리안된 사무실 다 보여드려 죄송..ㅠ 참고로 모니터에 뜬건, 치즈 닭갈비 ㅋ A짱은 감동 감격어릴적 추억도 있고, 이런 도시에서 야모리를 다.. 2018. 10. 13.
목감기. 편도선이 부어서 소개하는 상품 태풍이 지나면서 갑자기 여름 날씨가 되더니,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가 되었다. 한국은 이미 추워졌다며, 다들 얇은 패딩 잠바와 전기장판을 꺼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들쑥 날쑥한 기온에 목감기가 왔는데, 편도선이 띵띵 부어 침삼킬 때마다 칼을 삼키는 듯한 기분이다. 회사에서 전화를 받아야 하는데, 목소리도 변해서 괴수영화의 괴물처럼 캑캑 겍겍 소리를 내며 전화를 받는다. 아픈건 둘째치고 창피해서 치료를 빨리 해야지 싶어, 항상 상비약 처럼 준비하는 상품이 있다. 노도 누-루 스프레이(のどぬーるスプレー) 이거 진짜 물건이다. (좋다는 말) 이비인후과에 가면 의사선생님이 목안에 발라주는 갈색 소독약. 사용방법은 저 노즐을 90도로 돌리고, 노즐의 뚜껑을 제거 입안의 편도를 향해 푸쉬푸쉬 조준을 잘 해.. 2018. 10. 12.
야에코상을 위로한 의외의 글들. 야에코상이 오랜기간 친구였던 토모미상과 관계가 틀어졌다며, 너무나 속상한 감정을 털어놨다. 야에코상은 토모미상의 사정을 잘 알기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던것은 물론, 현재 토모미상의 남편도 연결해 주었던 관계인데 야에코상의 부유한 생활과 명성에 대한 부러움은 질투가 되고, 그 질투를 표현하기 시작했을 때 함께 하는 모임에 야에코상에의 불만과, 험담을 멤버에게 말하고 다닌다고 듣던 중, 행사가 진행되는 중에, 마이크를 잡은 토모미상이 연단에서 손님들을 향해 야에코상의 불찰로 인해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등의 얘기를 해서 공석에서 망신을 주고, 너무 하다, 섭섭하다는 야에코상에게 더이상 가까이 하지 말자며 토모미상이 절교를 선언하고 나가버렸다고 한다. . 초대한 손님은 물론, 함께하던 멤버 앞에서 큰 망신.. 2018. 10. 11.
각국의 통신료 비교 (일본 뉴스에서) 휴대전화 월 5기가 사용시 통신료를 NHK가 비교하여 보여줬어요. 주요 6도시를 비교한 차트인데 일본이 세계 주요 6도시와 비교해 가장 저렴한 파리보다 배로 비싸다며 총무성에서 논의가 시작되었다는 뉴스의 캡쳐입니다. 주목할 내용은 서울이 2위 네요 1위는 뉴욕입니다. 서울의 통신료는 톱 클래스네요. 서울의 물가가 동경보다 높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는데 최저 임금 대비 물가를 비교해보면 한국의 생활도 쉽지 않겠다 싶어요.인터넷 대국이라 하지만 각 개인의 통신비도 가계 부담이 되는 지금인데, 절감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좋겠네요.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 2018. 10. 10.
환절기 비염, 일본에서 팔리는 상품 날씨가 바뀌면서 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 많지요? 계절이 변했는지 알아보려면 비염 환자에게 물어보라는 우스게 소리도 있는데, 비염 환자는 계절이 바뀔 때 마다 힘이 듭니다. 비염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알레르기성 비염이라면, 항 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것을 피하며 조절이 가능합니다. 참..!! 스프레이형 나잘은 자주 사용하면 부작용이 더 심한거 아시죠? 증상이 있을 때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나잘입니다. 만성 비염에 계속 사용하면, 상태는 더 안좋아지니까 주의 하세요 근데 저는 혈관 운동성 비염이라, 약은 도움만 될 뿐, 어떤 상황에 갑자기 코가 반응하기도 해요 그래서 병원에서 관리도 받고, 약도 먹고, 드럭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여러 상품들을 써보기도 합니다 제가 사용해봤던.. 2018. 10. 8.
손해가 될까봐 화부터 내는 사람 전임이 그만두면서 해보지 않았던 업무를 맏게 되었고, 짧은 기간에 건성으로 배운 일이라 실수가 많다. 청구 금액이 틀린점은 사죄해야 할 내용이지만, 수정만 해주세요 라며 사무적인 대응을 하는 거래처가 많다. 점심시간이 좀 지날 무렵에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상대 : 청구서가 왔는데 약속하고 틀리잖아 나 : 어떤 내용인지 알려주세요 상대 : 송료 무료라고 했잖아, 청구서에 송료는 뭐야 나 : 제가 확인해서 청구서 재발급해 드리겠습니다. 상대 : 일을 어떻게 하는거야.. 하나하나 전화로 알려줘야 하는거냐. 이거 사기 아니냐고!! 나 : 청구내용은 바로 수정해 드리겠습니다. 안심하세요~ 안심하세요 상대 : 거래조건을 제시한건 그쪽이잖아 좀 일좀 편하게 하자고 나 : 걱정마세요 바로 확인하고 수정해서 다시 우편.. 2018. 10. 6.
긴급 지진 속보 알람 - DOCOMO의 헛다리 일본의 최대 통신사 docomo (도코모)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으로 치면 SK, KT와 같은 기업. 일본에서는 큰 통신사로 docomo, AU, 소프트 뱅크를 들 수 있는데, 나는 AU에서 도코모로 갈아탄지는 꽤 되었다. 3.11지진 당시 AU를 이용 하고 있어서, 여진이 올 때마다 진동모드인 핸드폰에서 경고음이 들리며 지진 안내 메세지가 뜨곤 했다. 당시는 여진이 꽤 많이 있었기에, 회사에서도 삐요삐요, 집에서도 삐요삐요, 전철을 타면 비비비 빕빕비요..(같은 차량에 탄 AU가입자들의 핸드폰 경고음이 동시에 울렸다. ) 웃기는 얘기지만 좁은 차량안에서 동시에 갑자기 울리는 경고음.. 소리도 좀 불미스러운 소리라 듣기 좋지 않아서 공포스럽고, 불안한 기분을 들게 한다. 그렇게 지나간 3.11 지진이었는.. 2018. 10. 4.
에드센스 성공 했네요 애드센스가 된다고 해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수익이 된다는 불순한 의도로 시작한 블로그.. 정말 이 글을 통해 고백하지만 참.. 불순한 생각 부끄럽다,, 그런데, 이를 목적으로 하다보니 글쓰는 재미가 생겨났고 하루 하루 포스팅을 해가면서 이전과 다른 생활이 생겼다. 누군가 방문하며 내 글을 읽어주고 공감해 주며 답글을 달아주는 것이 너무 고마웠고 글쓰는 즐거움이 생긴 것. 남들 처럼 애드센스 승인이 나는 조건을 달성 하기 위해 하루 하루 오늘은 어떤 글을 적을까? 하며 설레임이 생겼다.여러 블로그를 돌며, 애드고시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취득하여 게시글 70개 이상, 이미지는 많지 않게, 다른 사이트로 링크는 넣지 않으며, 글자수도 약 천자 정도를 염두에 두고 글을 작성 한것 같다. 하지만 모든 글.. 2018. 10. 3.
[꿀팁] 잘못 붙인 우표 떼는 방법. 요새 우표 붙인 편지를 누가 보내냐고 하지만.. 가끔 우표 붙은 편지가 도착하면 카톡 왔습니다 할 때 보다 더욱 반갑다. 한국에서는 우표가 붙은 우편물을 보기 힘든데, 일본에서는 아직도 뒷면에 물을 묻혀 붙이는 우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일본의 아날로그 시스템은 회사의 수주 발주 일을 하면서 더욱 절실히 느낀다. 상품의 주문은 대부분 팩스로 오며, 물건을 납품했다는 납품서는 상품과 함께 동봉하여 보내거나, 발송 후에 우편으로 발송하는게 대부분이다. 메일로 보내면 우표값도 안들텐데 라고 생각하지만, 예전부터 쭉~~ 있어온 관습을 확 바꾸기는 쉽지 않은가보다. 그래서 매일 꽉찬 우체통을 확인하며, A사에서 달랑 한장 보낸 납품서와, B사에서 보내온 납품서를 나누어 철을 하고 보관한다. 나역시 똑같은 일을 하기.. 2018. 10. 2.
짜미가 지나간 후 전쟁통난 일본 전철역 (인도 아님 주의) 태풍 제비에 이어 일본을 종단한 짜미. 동경을 왼쪽으로 살짝 비켜갔던 제비와 달리, 동경에 살짝 올라왔다 지나간 짜미는 집안에 있어도 그 위력을 실감 할 수 있었다. 바람 소리는 물론, 두두려 패는 듯한 빗방울이 현관문을 좀비떼 처럼 노크하며, 외부와 연결된 환풍기 뚜껑이 덜컹덜컹 거려서 실내에서도 시끄러워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 였다. 새벽 1시경에서 3시 사이에 지나갔기에 3시간 정도의 강풍 영역에 들어선 동경이었지만 설마, 콩크리트 맨션안에 있으면 괜찮겠지 싶었다. 아기돼지 3형제 처럼 내집은 벽돌집이지.. ㅎㅎㅎ 하며 늑대가 바람을 불어대도 꿈쩍 안할 줄 알았는데..웬걸.. 밀폐력 좋다 생각한 현관문 아래로 빗물이 역류해 들어와 있었다. 아마도 침수 레벨인듯 한데 내집은 7층인데. ㅋㅋㅋ복도안에 .. 2018. 10. 1.
젓가락 바꿀때가 되었다?는 일본인. 한국에 다녀오며 직원들에게 오미야게(お土産): 선물을 사 왔다. 이번에는 한국식 수저와 젓가락 세트가 있길래 한 세트씩 나누어 주었다. 한국에 다녀올 때마다 기대치가 올라가는 일본인 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선물을 고를 때마다 고민을 하는데 맘에 들길 바라며 선물을 골라본다. 한국식당 경험자들인데 쇠젓가락이 어색할 리가 없다. 나: 이번에는 선물로 젓가락 세트를 가져왔어! 와우~ 직원1: 오! 나 젓가락 바꿀 때 됐는데 나이스 타이밍 땡큐!! 나: 젓가락 바꿀 때!!?? 의이잉?? 직원1: 웅, 왜? 한국은 젓가락 안 바꿔? 아,, 쇠젓가락이라서 안 바꾸나? 나: 웅, 젓가락 바꿀 때 라는 말 신선하다앙.. 직원2: 그럼 한국은 언제 젓가락을 바꿔? 나: 아.... 음.... 그릇을 새 걸로 싹 바.. 2018. 9. 28.
중풍, 통풍, 파상풍, 풍진. 병(病)이름에 풍(風)이 많이 쓰이는 이유 병 이름중에 중풍(中風), 통풍(痛風), 파상풍(破傷風), 풍진(風疹), 풍치(風歯) 등 풍이 많이 들어간다. 알아도 쓸모 없는 지식이긴 하지만, TV를 보다가 풍이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알게 되었다. 아주 옛날에도 병은 있었고, 병을 고치는 사람들은 병의 근원이 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몰랐기 때문에, 나쁜 기운, 그러니까 병마, 역귀와 같은 존재가 병을 가지고 온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 존재 중에는 풍, 곧 바람귀가 원인이라 감기도 걸리고, 중풍도 오고 그렇다고 믿었다고 하니 바람 풍(風)이 들어가는 병명이 많았던것. 뇌졸증(脳卒中)의 중풍(中風)은 바람이 지금 들어온 상태이며 졸(卒)은 급히 혹은 마지막을 상징하기도 해서 뇌졸증이 오면 풍(風 바람)을 급히 맞은 상태이며 위급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2018. 9. 27.
통풍이면 일본 여행이 괴롭습니다. 한국 거래처 사장님과, 부장님이 일본에 출장을 오셨다. 전시회 관람과 사업 진행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 위해서 였다. 첫날 평소처럼 안내를 하며, 점심은 간단히 도시락 규동을 먹고, 저녁 때 합류하신 우리 사장님과 이동하며 출장오신 두분께 물어본다. "뭐 좋아하는거 있으세요? 못먹는거라던지 말씀해주세요~"라면 한국사람 대부분. "저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대접을 한다고 괜찮은 이자카야를 골라 일본어로 적어진 메뉴를 보며, 맛나 보이는 것을 주문한다. 일본에 오면 우선 맥주를 마셔야죠 하며 맥주를 권하고, 해산물에 연어알(이쿠라), 튀김류, 고기 볶음, 닭꼬치 등등을 주문한다. 그럼 대부분, 깔끔한 플레이팅과 맛에 놀라며, 맛있어요 하며 잘 먹는데. 알고 봤더니 이 부장님이 통풍이.. 2018. 9. 26.
도쿄 타워가 바로 앞에 한눈에!! 동경의 전망대 추천 동경의 야경을 소개하는 책자를 보면, 동경 도청이나 도쿄 타워, 스카이트리 등이 유명하다. 그중 동경을 상징하는 도쿄타워 (동경 타워)인데, 정작 타워 앞에 가면 높아서 아래에서 위로 쳐다보게 되고 사진도 다 담기에 부족한 면이 있다. 도쿄 타워 안에는 전망대가 있어 동경의 야경을 감상 할 수 있고, 선물 코너가 잘 되어있어 여행중 선물을 구매하기도 적당한 관광지이다. 그러나. 동경의 야경은 도쿄 타워를 담는것인데. 도쿄 타워 안에 들어가면 안보이잖아요! 누가 그러던데, 에펠탑을 보러 에펠탑에 가서, 에펠탑 안에 들어가 보니 파리가 보이지 않더라고. 또 유명한 작가가, 에펠탑 카페에 매일 오기에 선생님은 에펠탑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라는 질문에 작가가 한 대답이. [파리에서 이 망할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2018. 9. 25.
[약스포] 서양의 사후 세계 영화 코코를 보다. 추석이라도 집에도 못가보고 일본의 삼연휴이기도 해서 집에서 영화를 보았다. 그 중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코코를 보았다. 올해 한국에서 신과 함께도 보았기에 사후 세계를 다룬 영화는 두번째 인데, 동양과 서양의 차이가 확연히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서양의 저승은 저리도 아름답고, 가족들이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사는데, 한국의 저승은 재판 받고 벌 받고 나태 지옥에서 뛰어 다니고,.. 차이가 확연하구나. 하긴 종교적인 영향도 있겠구나 싶다. 누구는 용서 받아 천국에 간다는데 그리 쉽게 면죄부를 준다는것도 불만이다. 나 정말 정말 면죄부 안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쩝. 한국의 저승도 저리 아름다웠으면 하는데. 나는 모든 지옥의 벌을 다 받아야 할 지도.? 이승도 저승도 종이 한장 차이이고, 강하나 건너는 .. 2018. 9. 24.
해외에서 맞는 추석의 쓸쓸함 명절 때마다 해외에 거주하는 나는 한국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한다. 해외라도 아주 가까운 일본인데 한국과 다른 휴일 체제라 회사를 쉬며, 한국에 명절에 가야 하나 눈치를 본다. 뻔뻔하게 다녀오면 되는데, 일본의 휴일도 다 쉬면서 한국의 명절도 다 쉬고 오냐는 무언의 압력이 맘아프다. 그냥 콱 다녀오면 속이 시원한데 그러지도 못하는 배짱이다. 미안한 마음에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전화를 하면, 팔자좋네 라는 말을 듣고, 여기도 저기도 소속되지 못한 이방인 같은 느낌에 맘아프다. 일본이 3연휴라서 급히 다녀올까 생각에 항공권을 검색해봤는데 만석이더라. 돈이 문제냐 하며, 비즈니스 클라스 까지 다 찾아봤는데... 쩝.. 안타깝지만 집에서는 안와도 좋다며 기대도 안했다고 안심 시켜주는데, 허리빠지게 전.. 2018. 9. 23.
라벨이 이상하다. 날씨가 바뀌면서 새로 옷을 구입하거나 이전 계절의 옷을 정리하는데, 인터넷에서 주문한 옷에 붙은 라벨을 보고 라벨을 떼버리는 경우가 있다. 모두 중국에서 생산된 상품이라 생각된다. 공주까지는 좋은데 하필 조류? 조류공주가 머얗!!! 뜨...뜻을 알 수 없습니다. 차라리 오타라도 맞춤법이라도 틀리면 알아서 이해하고자 합니다만... 오..옷.. 승낙..하다??라뇨? 완성품이란 말인가??? 브랜드명이 뭐... .. 가격이 저렴하면, 뭔가 이상한게 붙어오기도 하니. 한글을 못읽는 일본인들이야 괜찮을지 모르지만, 이상한 한글은 그냥 창피하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 2018. 9. 21.
스파이가 아니고 통역입니다. 한국에서 일본에 출장 간다며 여러 거래처에서 손님들이 오십니다. 저는 그분들의 통역과 길안내 등 불편함이 없게 모시는 일을 가끔 합니다. 대부분 제가 다니는 회사와 관련된 거래처이긴 하지만, 업무와 상관없는 일에도 일본에 손님이 오신다면 우리가 도와 드려야 한다고 통역과 안내를 저에게 담당하게 합니다. 때문에 제가 하고 있는 일과 전혀 상관없는 업무지만, 어떤 날은 요식업 관련 안내를 하거나, 어떤 날은 기계 부품 관련 통역에 나가기도 합니다. 전시회 참관, 관광이나 샘플 수집으로 오시는 경우가 가장 즐겁습니다. 같이 구경하고 같이 쇼핑하니까요 ^^ 어떤 손님은 한국에서 오시기 전에, 자신들의 일과 관련된 일본의 어느 회사와 미팅을 하고 싶은데 약속좀 잡아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럼 그 회사의 누구에게 .. 2018. 9. 20.
일본에서 지진과 함께 살기 일본에 와서 산지 12년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돼는것이 지진인데요. 처음엔 그냥 흔들? 아니면, 밖에 큰 트럭이 지나갔나? 좀 진동이 크면, 트럭이 박았나?와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제 10년을 넘어가다보니, 방금 흔들린것이, 수평 진동 (横揺れ 요코유레)인지 수직 진동 (縦揺れ 타테유레)인지 구별이 됩니다. 수평? 수직? 그냥 지진이지 뭐야 하겠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다고 합시다. 테이블을 양옆으로 바위 흔들듯 흔들 흔들 흔들면 수평 진동이지요. 그럼 테이블을 들었다 놓으면? 통! 하고 튀죠? 이건 수직 진동입니다. 둘다 위험하긴 한데, 수직 진동쪽이 위험이 큽니다. 수평진동은 테이블 위에 쌓아둔것이 흔들거리다 제자리 찾는 경우가 많은데, 수진 진동은 구조가 빗나가거나 무너지.. 2018. 9. 19.
한국인의 "밥먹었니?"를 이해 못한 일본인 친구 한국사람의 독특한 인사 방법의 하나가 "밥먹었어?"이다. 언제 한번 밥 같이 먹자. 밥 먹으러 가자, 왜 혼자 먹어 같이 먹자, 밥은 꼭 챙겨 먹어라. 우리나라의 밥 인사는 너무나 익숙하고 정말 친근한 인사인듯 하다. 일본인 친구중에 D짱(여)이 한국인 남자 친구를 사귀었는데, 너무나 행복하다고 한다. 어느 순간에 남자 친구가 한국인 이라고 듣고 깜짝 놀랐는데 둘이 잘 지낸다니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다. 어느날, D짱이 한번 보자고 해서 만났는데, 항상 남친 자랑만 하다가 갑자기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그냥 남친 자랑을 짜증으로 표현하는 여자애들이 많기에 그런가 했는데 얘기 듣다가 빵터졌다. D짱의 고민은.. D짱: 언니.. 찌누는(남친 이름) 참 이상해 나: 왜? 좋다고 할때는 언제고 D짱: (D짱 미간.. 2018. 9. 18.
언어의 문제가 아니다. 소통의 문제이다. 일본에 있는 아는 후배가, 새로 직장을 구하는데 가는데마다 일본어 능력 부족이라는 말을 듣고 채용이 안되었다고 한다. 나름 오랜기간 일본 생활을 해온 후배는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생활 일어는 잘 구사하나, 비즈니스 일본어 레벨에서 부족함을 느끼기에, 취업이냐 학업이냐 귀국이냐의 갈림길로 돌아와 버렸다고 한다. 나역시 같은 고민을 했던 때가 있었다. 일본어 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처음 취업했던 작은 회사에서는 나를 기능직으로 대했지, 회사로 걸려온 전화는 받지 못하게 하였다. 그 당시 나의 일본어 레벨은 일상 회화 수준으로 쉽게 말하자면, [사장님 밥 먹었어요?]레벨이지 [사장님 식사 하셨어요?]를 구사 하지 못하는 아기 수준의 일본어 였다. 아무도 없던 사무실에서 부장님을 찾는 전화가 왔을 때도,.. 2018. 9. 16.
한국 공장 욕하던 일본인 부장 할말을 잃다! 한류가 일본에서 크게 히트를 하고, 한류 드라마 뿐만 아니라 한국 생산 화장품의 인기도 높아졌다. 한국 여자들이 피부가 좋다는 일본인들의 선입견과 함께 한국에서 생산된 화장품이라면 품질도 좋다고 믿고 사는 제품이 되었다. 내가 일하는 회사도 한국에서 여러 종류의 화장품을 생산하여 수입한다. 한국의 브랜드를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도 있었으나, 일본 회사 기획, 한국 공장 생산이라는 컨셉으로 시리즈 상품을 일본 내에 유통 시켰다. 기획은 부장이 하지만, 뜬구름 잡는 소리로 컨셉을 잡으면, 한국쪽 공장과 연락하여 샘플을 수집하여 상품을 만드는 담당은 내가한다. 예를들어, [콜라겐이 들어간 젤리형 크림을 만들고 싶어] 부장의 기획은 개떡같이 이렇게 한줄. 그럼. 나는 한국의 크림 공장을 수배하여 위 컨셉을 알리고.. 2018. 9. 15.
한국과 일본- 중간에 낀 회사원의 슬픔 업무를 하다보면 리스크가 발생하게 된다. 내가 일하는 회사에서는 이 리스크에 대응하는 스타일이 확연히 다른 두 사람이 있다. ---> 나와 사장님이다. 사장님은 모든일이 문제 없음을 지향한다. 나는 업무상 발생하는 리스크를 염두에 둔다. 딱 반대인 두 사람의 성격과 성향이다 실제 영업을 뛰는 직원의 입장에서 거래처와의 입장이 있기에 하자 없이 진행이 되길 원한다. 리스크 보고를 받은 사장님은 길 건너 불구경이다. "아니야 그렇지 않아 걱정마." 그러고는 닥치고 걱정한다. 나의 경험상으로 보면 절대로 절대로 잘 안된다. "현재 진행상 우려됩니다. " 닥치면 해결해야 한다. 업무분담이 자연스레 갈린것이, 영업 사원을 달래는 자는 사장님이고 영업을 막는자 내가 되었다. 이 두 사람의 성향을 직원들도 잘 알지만.. 2018. 9. 14.
일본 TV에서 알려준 네잎 클로버의 비밀 (네잎이 되는 이유) TV를 보다가 네 잎 클로버에 대한 내용을 보았다. 행운이라는 꽃말이 있는 네 잎 클로버는 수많은 세 잎 클로버 사이에 숨어 발견하기 어렵지만, 발견하면 왠지 기쁘다. 아직까지 한번도 발견해 본 적이 없지만, 방송을 보고 나니 쉽게 찾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네 잎 클로버는 이파리가 4장이라 세 잎 클로버의 돌연변이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가 말하길 네잎 클로버가 생기는 이유는, 떡잎이 나오기 전에 밟히거나 마찰 등에 의한 사고에 의해서 생긴다고 한다. 그럼 사람이 많이 밟고 다니는 곳에 자라는 클로버 밭에서 네잎 클로버가 발견된 확률은 많다는 것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네잎 클로버의 재배 시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네 잎 클로버를 찾는 방법 네 잎 클로버가 생기는 이유는 생장점에 생긴 상처 때문에 생.. 2018. 9. 13.
전철 안에서 나를 도와준 일본 청년! 운동부족인 몸뚱아리는 조금만 무리하면 고장이 난다. 어느 드라마의 여주인공 처럼 최근 가슴이 가장 뛰던 순간은, 역안에 열차가 도착하는 소리를 듣고, 계단을 막 뛰어 올라갔을 때 일뿐 그마저도 아니면 뛰어다니는 일도 없다. 한번은 전철 안에서 갑자기 몸에 열이 화아악 오르더니 멀미하듯 어질 어질, 숨이 가빠지고 서있지를 못하고 주저 앉았다. 쭈구려 앉으면서도 어래, 나 왜 이러지? 어지러. 하며 문쪽으로 기대었는데 사람 꽉찬 전철이고 다음역에 세우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는 구간이었다. 필사의 힘으로, 여기서 토하면 트위터감이다. 오메 참자 참자 하며 열을 식히면 좋겠지하여 가방도 내려 놓고 주저 앉아있는데 주변에서 주저 주저 하는게 보인다. 그냥 사람들이 시선이 집중되는것도 민망한데, 저혈압인지 고혈압인.. 2018. 9. 12.
일본 기업은 야근 없지?? 설마 여기 일본인데요. 신기하게도 한국에서 일본에 출장 오시는 손님들은, 자신들을 저녁까지 안내하는 나를 보며 늦게까지 미안하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일본 기업은 야근 없지요?? 라고 물어보신다. 헐.!!! 일본이라고 야근이 없을거 같아요??!! 없다던데? 없기는요. 일본어에 잔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인즉슨 잔업을 한다는 거지요!!. 일본 최고 기업이라 불리는 덴쯔에서 과다한 업무로 인한 여직원의 자살 사건으로 일본이 떠들썩 했다. 매일 뉴스에서 보도해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 덴쯔는 들끊는 여론을 재우기 위해 야근 금지를 걸었다. 허나, 밤에는 블라인드 치고 일한다고. (일의 특성상 저녁에 일하는 팀도 있다고.. 하던가??) 도시 야경을 위해 불 밝히는 기업은 너무 많다. (그게 꼭 야경을 위한건 아니지만) 일본.. 2018. 9. 11.
솔직하게 다 말 할 필요 없어요. 상관 없는 말에 휘둘리지 말아요 티스토리의 유입경로를 보니, 이전 포스팅한 [고객이 막말을 한다면]에 이어 [막말 고객 대응법]이 검색이 많이 된 것 같다. 여전히 감정 노동에 대한 대응 방법 등을 찾는 분이 많아 보인다. "고객 막말 대응"이라는 검색에도 딱히 좋은 답은 없어 보이고, 감정의 쓰레기통이 된 감정 노동자들은 분노와 눈물을 감출 수 없을 것 같다. 나 역시 다니는 회사가 메이커이기에 여러 클레임 전화를 받는다. 일본이라고 점잖고 교양 있게 상품에 대한 문의를 하는 편은 아니다. 무턱대고 소리지르는 사람도 있고, 꽉 막히고, 말 안 통하는 사람도 있다. 아이처럼 울고 떼쓴다고 요청이 다 받아들여지는것도 아닌데, 울고 떼쓰다 화가 나고 폭언을 하는 사람들은 그러면 자신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줄 안다. 하긴 그런쪽이 업체 쪽에서.. 2018. 9. 10.
고급 스키야키를 먹었는데 일본인의 반응 일본에 와서 얼마 안되었을 때, 1인분 5천엔 정도의 고급 스키야키를 먹게 되었다. 키소지라는 전국 체인점인데 브랜드 소고기를 사용하여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는 가게로 주로 손님대접에 많이 이용 한다고 한다. 아는 분의 소개로 가게 되었고, 스키야키를 어떻게 만들어 먹는지도 몰랐었는데, 가게 스탭의 도움을 받았다. 고기와 다시가 나오고, 나베를 데워 소기름으로 코팅을 하며 천천히 요리를 만들어 간다. 생계란이 익숙하지 않을 때라 생계란에 적셔 먹으라 했을때, 비리지 않을까? 했지만 이외로 생계란의 독특한 맛과 특징을 알게 되었다. 생계란에 고기를 적셔 먹으니 고기의 식감이 좀더 부드러워지는것 같았고, 더 좋은 장점은 뜨거운 고기를 계란에 감싸 식혀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이드 메뉴로 샐러드 정도를 시키.. 2018. 9. 9.
일본에서 지진을 겪으며 미리 알아야 할 10가지. 2018년 9월 6일 홋카이도에서 진도 7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새벽 3시 8분. 미명에 일어난 지진으로 산사태를 비롯하여 도로 붕괴와 가옥 파손, 그리고 인명 피해도 있었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수없는 지진을 겪었지만 4도 이하의 약진이 많고, 진도 5이상이 되는 큰 지진을 직접 격은 것은 3.11 지진 입니다. 일본에서 태어나 자란 일본인 친구들이 겪은 지진과 피난 상황 등을 들으며 자연 재해가 많은 일본인들의 대응 방법에 대한 팁 들도 많이 듣는데 인상이 깊었던 것을 공유합니다. 트위터에 뜬 편의점 상황 첫번째, 피난소에서 배급 등이 있기 전에는 빨리 간단한 식품과 마실 물의 확보가 필요합니다. 체험을 통해 경험한 것은 지진 당일 부터 약 일주일 정도는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물자의 이동이 .. 2018.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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