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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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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워온 자식이 된 혈액형 검사의 진실. 그리고 정말 몰랐던 것 내가 .. 국민........헥교 댕..길 때 Aㅏ!! 나이가 어찌 그리 되어 나는 국민핵교를 .. 다녔는데 ㅠㅠ 흑흑.. 어느 날 학교에서 학생들을 운동장에 모아서 줄 세우더니 혈액형 검사를 한다고 한다. .. 그날. 나의 운명이 흔들렸다. 씨붕................. 날도 더운데 초딩을 학교 운동장에 번호대로 세워두고,,,,,,, 검사원은 한 명씩 아이들 귀를 찔러 피를 내고.. 아아아아아아ㅏㅏ아악.. (초딩인데 욕 나옴..) 그리고.. 피를 받아갔다. 그리고 담임샘.. 아니구나..옆반 샘인가?? 오래되어서 기억이 아물 하지만 1번부터.. 당시 오시입.. 몇 번의 아이들.. (당시에 한 반에 57명 정도 있었던 기억..) ... 가나다라로 번호를 매겼으니 나는 좀 뒷 번호였는데.. .. 40번.. 2023. 8. 28.
그.. 사랑이라는 말이 참.. 어렵고나 애인한테는 잘하는 말인데 이.. 가족에게는 진짜. 못하는 말이.. 사랑해. 초딩 조카들은 동생이 애기 때부터 쉽게 얘기를 해서 그런지 이 아이들에게는 아주 쉬운 단어인데 이 어른이에게는 입에서 나오기가 참.. 참.. 어려운 단어....... 아빠한테 한 번 했더니 아빠는 매우 감동 받으심.... 그 말이 듣고 싶었나?? 근데 아빠 한테는 이제 못하게 되었는데.. - 직접 들을 수 없는 곳에 계시니.. 기도로 해야 하나?? 아빠 제사상에 숟가락 꼽으면서 하게 되는 말이 되었다. 근데 엄마에게도 이 말이 참. 참 어색 어색하다. 그래도.. 신 문물의 힘을 빌려 어찌어찌 극복해 본다. 아직 스마트폰 터치 패드가 익숙하지 않아서 띄어쓰기 없음으로 알아서 해석하지만 뭐 워째.. 해방돼서 태어나고 전쟁 겪으며 자라.. 2023. 8. 12.
펜팔의 추억 - 그 남자가 그 사진을 보내기 전..과 후. 펜팔이라고하면 요즘 애들은 알라나? 모르려나? 편지 친구라고 할까.. 모르는 사람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친구하는 건데 언젠가.. 어떤.. 사이트에 그런 매칭이 있었고.. 잘은 모르지만 어떤 사람과 메일로 편지를 주고 받는 일이 있었다. 그 사이트의 랜덤 채팅 기능 같은걸로 이야기를 나누다 즐거웠고 메일을 주고 받아 가끔 일상이야기를 메일로 보내곤 했는데 상당히 순순한 사람이었고... 녹차밭 연구원이었다. 당시 그저 친구?라는 개념으로 재미있는 메일을 주고 받으며 안부를 묻곤 했는데.. 서로 얼굴이 궁금해 질 때도 된 듯.. 사진 보내준다고.. 꽤오래전이지만 그 때도 사진? 혹은 개인정보는 꺼리던 부분이 있었는데.. 어느날.. 사진이 첨부되어 왔고.......... 나는 경악을 했다............... 2023. 7. 7.
닭다리는 아들만 주었던 서운함 어릴적 치킨이 귀한 시절 어쩌다 그 귀한 치킨을 시키면~~ 닭다리는 아빠랑 오빠가 먹고 닭 날개는 언니가 채가고 나는 그 중에서 아무거나 고르면. 닭 목 ... 또 어느날 치킨을 시키면 아빠 오빠 닭다리 언니는 날개 난 또 닭 목을 집어먹고 있었다. 그런일이 자주 반복이 되고.. 나는 닭 목아지 먹는 아이가 되었고... 이제 어른이 되어서 당당히 말 할 수 있다.!! 요전번에 집에 갔을 때 역시 닭 시키고 뚜껑을 열었는데.. 오빠가 너 닭 모가지지? 그러는 것이다. 울컥한 마음에.. 어릴때.. 그랬고. 그랬어서 내가 그냥 집은게 닭 목 먹었었어.. 그 다음에도 집은게 닭 목이었어.. 그래서 난 닭 목 먹는 아이가 되어써~~~ 으흑.. 서러워써.. 그랬더니 이 오라버니가.. 정말 몰랐다면서.. 엄마가 항상.. 2023. 5. 1.
엄마가 찍은 복수초와 터치패드 문제점 엄마가 놀러 갔다가 좋은 걸 발견했다고 한다. 사진 보여달라니까 .. 보냈다는데.. 안 왔다... 다시 보내준다고... 했는데..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 까.. 엄마는 아직도 카톡 사용이 미숙하다. 이리 해보고 저리 해보고.. 어찌어찌해서 이렇게.. 사진을 올려주었다. 행운이 오는 꽃이라며. 이 행운을 나에게도 보여주기 위해.. 하루종일 카톡 만지작 거리며 이미지 전송에 도전했던 모양이다. 엄마는 카톡 사용이 그리 익숙하지는 않지만. 해외 사는 딸램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 그런데 이게.. 카톡미숙의 문제는 아니었다. 엄마는 손 끝이 거칠어서.. 터치패드의 반응이 느리다. 우리 밥 하느라 거칠어진 손마디가 너무나~♪~아도~~♬ 예전 어느 식당 앞 내 앞에서서 터치패드를 조작하던 아저씨. 탁 탁 타ㅏ타.. 2023. 2. 23.
자식에게 새뱃돈 받은 엄마 마음 명절에 가지 못한 자식은.. 계좌이체라는 첨단 기술을 이용해 조카들 세뱃돈과 엄마 줄 용돈을 장남에게 보내 부탁했다. 오빠는 봉투값...도 요구했지만. 좀 저렴해 보여도.. 지폐를 펄럭일 것~으로........... 그리고.. 설날.. 절값 받은 조카들의 온라인 새배를 받았다....... 이제는 화면 너머로 절하는 게 어색하지 않은 조카들.. 돈 받았으니 뭔들. 행복........... 아이들이 다 가고 차례음식도 다 싸줬다는 엄마와 통화 했을 때.. 아이고 너도 힘든데... 용돈을 그렇게 많이 넣었냐.. .. 벌잖아..... 줄 수 있으니까 주지 못 벌면 나도 못주지....... 너네 어릴때는 만원만 달라고 해도 그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많이 받는다.. 미안하게 그때는 만원도 어려웠어...... .. 2023. 1. 26.
엄마의 감나무.. 이것이 사랑인 이유 아..놔.. 전원일기도 아니고 한국 우리 집.. 나름.. 번듯한 도시에 사는데... 동네 사람들이... 우리 집을 감나무집이라고 부른다.............. ?? 이 도시에 동화책 같은 집이??? 우리집.........촌 아니라고요!!!! 알고 보니 타인의 시점에서 보는 우리 집은... 감나무에 감.. 이 주렁주렁 열리는 집.... 그것도 쪼매난 화단에서 이렇게 자라버린 클라쓰... 더 익어야 한다. 아직 수확은 멀었지만 그 쪼매난 화단에.. 2층에서 이렇게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쭉... 뻗은 감나무, 매해. 수확하면. 이 감으로 뭐하지????? 고민을 한다. 감나무 키가 크니까.. 사다리 높이까지밖에 못 따고.. 나머지는 까치밥...인데.. 새들이 참.. 지지하게 먹어......... ... 이렇게.. 2022. 10. 2.
꿩과 노루가 출몰하는 제주. 일본의 나라에는 유명한 사슴공원이 있다. 거기에 사슴 먹이도 팔고 있어서 사람들이 오면 애들이 깡패가 돼서 몰려온다. 눈망울이 크고 초롱초롱한 사슴들이 과자 내놓으라고 머리로 들이밀면 커다란 댕댕이 같다며 좋아한다. 그렇게 디즈니 공주님처럼 여러 동물들과 놀게 되니 착각을 한다. 초식동물. 순하다. 디즈니 공주님처럼 쓰담하련다. 그런 생각에 공원 밖의 사슴에게도 친절히 다가갔다가. 물린다. 초식동물은 순할 거라는 거랑 디즈니 공주가 된 것 같은 기분은 착각이다. 공원 밖에 서식하는 사슴들은 당연히 예방주사도 안 맞고 또 새끼를 품은 사슴들은 매우 예민해서 발로 차거나. 물거나. 박거나. 뚜두려 패거나.. 그런 사고들이 많다고 주의하라며 뉴스에 났었다. 때문에 일본에 야생 사슴을 만지지 말라는 주의문도 걸.. 2022. 6. 5.
우리 가족 내에서 내가 OOO가 된 이유. 종교와 정치성향은 잘 밝히지 않는 편이다. 그냥 다 맞춰준다 찍먹에도 부먹에도 다 맞춰줌.. 내 의견보다 상대 의견을 맞춰보려 하는데 쬐깐 걸리적거리면 으르렁 거리는.. 편 ^^ ------ 워낙 여러 종교와 접점이 있다. 불교에서 교회에서 성당에서 모두 세례?를 받은..... 지금은 가족과 같은 종교인데 -- 내가.. 일본에 오기 전.. 미취학 아동이었던 조카.. 지금 젊어졌고. 나는 늙....? 인데 암튼 당시 이 미취학 꼬맹이가 아주 예쁜 세례명을 받은 거다. 얼매나 공주님 같은 이름인지.. 이름 바꿨다고 자랑을 난리를 피웠다. 갑자기 공주님 같은 세례명을 받았으니 리얼 환상 뿅 그 자체로 황홀해하던 조카.. 당시 교회도 다니고 성당도 다니고 절에도? 다니던 나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아..! .. 2022. 4. 16.
코래나!!~ 밀감국 엄마의 강력한 경고문! 코로나 조심하라던 엄마가.. 그렇게 조심하던 엄마마저 걸렸다. 지난주 아침에 오빠에게 사진이 왔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찢은 달력 뒷면 새빨간 글씨 휴먼 할머니체 종이 테잎 2층 올라가는 계단에 짝!! 참고로 밀감국 사람이다. 1층엔 오빠네가 살고 2층엔 엄마(어멍)가 사는데 2층 올라가는 계단에 결계를 걸었다. 경고의 빨간글씨~~ 몸상태가 좋지 않은 날, 아침 일찍 병원에가서 양성을 확인하고는 바로 저걸 적어 붙여두었던 것.. 오빠가 엄마보러 2층 가려다 멈칫!! 못 올라가고 찍은... 이후 엄마와 통화를 해보니 안 죽는다 걱정마라 빨리 데려가면 할 수 없디... 그렇게 나보고 조심하라더니.. 엄마도 어마어마하게 조심한다더니 엄청나게 유행하나보다. 엄마는 자가격리라기보다 자가 감금 상태다. 혹시.. 2022. 4. 14.
성장하는 조카를 위해 선물도 성장 한다. 초등학교 4학년을 넘어가면서 바로 아이티가 사라지고 어른스러워졌다. 그래도 아직은 아기인데 예전엔 이몽 이몽.. 그랬던 애가 이모라는 발음을 확실하게 한다. 인사도 건성. 예전보다 얌전. 말이 적어지고 행동도 조신해짐. ---- 예전에 조카들에게 선물을 보내면 캐릭터 굿즈나 아동 잡지 과자 같은걸 좋아했는데 이젠 그런 거에 관심이 적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에 EMS 보내면서 아이의 성장에 따라 선물도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요즘 관심 있는 것을 물어보니 캐릭터 그리기를 하고 있다고.. 하긴 나도 그 나이 때, 순정만화 따라 그리기를 하며 못 그려도 나름 만족했었는데.... 우리 꼬맹이는 예술적인 감각이 있어 그리기 대회에서 수상도 잘하고 그림을 그리면 표정이 풍부하고 발랄하다. 예전엔 다꾸(다이어리 .. 2022. 4. 9.
여자가 나이 들 수록 강해지는 이유... 아줌마 친구들 할머니 친구들의 고민은 역시나 건강과 젊음.. 그러니까 예쁨이다. 만나는 친구가 나랑 같은 거 먹는데 살 안 찌고 팽팽하고 고우면 집에 와서 괜히 짜증이 나는 거다. 다 뜯어고친 거야.. 라며 위안을 하지만 결국 자신도 뜯어고칠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기기도 한다. 대부분의 아줌마 할머니 친구들은 주름은 안된다 쳐도 기미는 빼야 한다는 마음이 굴뚝같다. 얼굴에 기미가 생기면 거울 볼 때마다 얼굴에 그늘이 진다. 정말 우울해.......... 고생하고 있지만 고생한 얼굴을 만들기는 싫고 일단 얼룩이만 제거하고픈 마음이 간절함이다. 그리하여 내가 가오가 없지 돈이 없냐 싶어 시술대에 눕게 되는데 이게 쉽지만 쉬운 게 아니다. 경험한 사람은 다 아는 체험담을 아줌마들과 공유하며 박수를 치며 웃었다.. 2022. 3. 25.
역전된 부모와 자식의 세계 엄마가 부스터샷을 맞고 왔다. 아들이 예약을 하고 날자가 되어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온거다. 부스터샷 부작용 없는지 전화하는 중에 엄마가 어릴적에 너희들 달래서 예방접종 맞으러가면 뭔일인지도 모르고 따라갔다가 주사맞고 우는애 질질 끌어 데려왔는데 지금은 거꾸로 자식들이 엄마 데리고 병원가고 있다고. 오빠랑 같이 다녀왔다는데 기분이 꼭.. 역전된 부모자식 같다는 말이었다. 뉴스보면서 부스터샷 맞을 걸 알았지만, 영문 모르고 맞았던 애들 기분이 이렇겠지.. 라고. 엄마는 장성한 아이들이 가정을 꾸리고 살아도 아직도 애키우는 마음으로 잔소리를 한다. 미리 걱정하는 마음은 나도 엄마를 닮았나보다. 그냥 두어도 상관없는 일에 엄마는 사사건건 트집에 잔소리. 이래해라 저래해라 하는데 내 입으로는 늬에늬에 해도 .. 2022. 1. 11.
삐진 엄마를 달래다 주말에 치킨을 시켜먹었다고 엄마에게 말했는데 엄마는 닭을 삶아야 겠다.. 하셨다. 그리고 진짜 백숙을 푹 고아내셨다고 하는데... 좋은건 나눠먹어야지.. 아들 줘야지 하는 마음에 아들에게 연락을 했는데... 늦는단다.. 꽤 늦어서 엄마도 저녁 굶고 기다리는 중에 내가 전화를 했다. 금방 갈께 하는 오빠 부부가 40분이 다 넘어가는데도 안온다고 저 죽이 이제 밥이 되었을 것이다. 따뜻할 때 먹어야 맛나는데.. 속상한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온다 다시는 그렇게 만들어서 안 기다릴거야~~!! 나 혼자만 먹을거야!!! 안해줄거야!! 그러면서 단 단 히 삐졌다............. 엄마... 우리집 애들이 엄마 말 안들어!!! 들은 적 있나? 없어!! 다 커도 말안 듣고,, 그.. 지금 꼬마 부터 50넘은 애 까지.. 2021. 6. 3.
온라인 제사에 참여하다 - 이시국 제사 아버지 3주기 제사인데 갈 수가 없었다. 이 시국이라 2주 격리를 한국과 일본에서 14일 2세트 감수를 하더라도 아버지 제사인데 가고 싶었고 가야 했다. 그런데 한 달 전 큰 수술을 한 엄마와 미취학 아동이 있어서 그런지 유교 보이 유교 걸 언니 오빠가 웃으며 오지 말라고 한다. 하긴 지방에서 놀러 온 친척도 눈치 주는데 해외에서 입국하면 더 그렇지. 환자와 아기들의 안전이 우선이라 이번 제사는 온라인으로 하자고 합의했다. 제사가 주말이라 제 올리는 시간에 맞춰 장남이 카톡을 켠다. 유튜브를 시작한 큰 조카 제공의 휴대폰 거치대에 핸드폰을 올리고 제사상을 비춘다. 사진으로 보는 아빠 얼굴 주변에서 들리는 조카 웃음소리 세상에 ~~ 카톡 영상으로 온라인 제사를 드릴 줄이야., 머리털 나고 처음 겪는 상황이.. 2021. 3. 4.
나이 들면서 어설프게 철이 들어간다. 엄마에게 국제 택배가 왔다. 연말연시 휴가가 길어도 이 시국이라 가지 못하는데... 엄마는 내가 한국 갈 때마다 수삼을 달여 주셨다. 이번에 못 오니, 시중에 파는것으로 보내주신 거다. 근데 예전에도 이렇게 보내줬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엄마 아빠에게 투정을 부렸었다. 이렇게 비싼걸 왜 보내.. 언제 다 먹냐고.. 너무 많아.. 보내준 것도 고마운데 구시렁거리는 딸내미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짜증이 응석이었는지 모르겠다. 다 늙어서 고령인 부모님에게 응석 부리는 이상한 장면이지만 가족이라서 항상 그렇게 살아서 당연한 듯했는데 아버지 먼저 가시고나니 혼자 계신 엄마가 챙겨주는 이 보약은 남김없이 쪽쪽 다 빨아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엄청 무거운데 이걸 등에 지고서 우체국까지 걸어가서 보냈다는데.... 2020. 12. 25.
내가 웃어야 엄마도 웃는다. 일본에 있으면 한국의 드라마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 아직 넷플은 무서워서 가입 안 했다. (한쿡사람 투자 대비 뽕을 뽑아야 해설..) 대신 유튜브에서 조금씩 보여주는 걸 보는데... 이번에 산후조리원을 보게 되었다. 애는 낳아본적 없지만 주변에 다 애 낳은 사람 천지라.. 조카 여섯에~ 산후에 누워있는 언니들에게 물어본 산고는... 너도 겪어봐라~~... 때문에 너무나 자주 들었던 애 낳고 몸 조리하는 내용인데 겪어보진 않았으나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그리고.. 이루다 역의 최리의 대사. 내가 웃으면 엄마도 웃던데.. 그 말을.. 직접 체험했기에..공감 백배. 그리고 마지막 원장님이 알려주는 완벽한 엄마가 되려 하지 말고, 아이와 함께 행복한 엄마가 되세요.. 에 또 감동..!! 이번에 엄마랑 우연히 .. 2020. 12. 15.
이야기 들어주는 효도? 이 시국이라 추석에도 집에 가지 못하고 일본에 그냥 있습니다. 그냥. 가족들도 당연히 못 올 걸 알고 있죠...지금의 현실.. 하긴 내가 가서 전을 지져도 큰 도움은 안돼지만..그래도 추석 음식 마련하는 것은 작게 한다고 해도 허리가 빠지는 일이지요. 가족들 얼굴도 조상님 얼굴도 못 뵈는 게 안타까울 뿐...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인데 안타까운 마음 추석에 못가는 한국인 직원을 배려하신 사장님의 금일봉으로..맛난거 먹고 달래는 거죠. 당연히 일본은 추석도 아니고 연휴도 아니기에월말 처리해야 할 일도 많고.. 갑자기 들어온 요청들에 잠시 바쁘기도 합니다. 떡 사 먹으라 하시는데추석 전날 떡 사러 갔다가.. 너무 사람이 많았던 기억을 떠올리고..우버 이츠로 나 좋아하는거 불러먹었습니다. 조용한 추석이 되네요한.. 2020. 10. 1.
엄마 앞에서는 그냥 다 애기 요새 엄마는 뉴스보도에 걱정이 많아져서 일본의 확진자 현황 등을 살피며 걱정을 합니다.다 잘 하고 다녀도,마스크 잘 쓰고 다녀라, 손 씻어라 이 두 문장을아주 길게 몇 분을 말합니다. 들으면 귀가 아픈 엄마 잔소리는괜히 불만이 생겨 입이 삐쭉!!!!!!!! 나오게 돼요. 엄마야 걱정되서 하는 말 다 아는데다 아는 잔소리를 하면 조동아리가 안 나올 수 없지요.아직도 나를 못믿고 (걱정하는거지) 애 취급에 (만족할 만큼 똑바로 하는걸 본 적이 없지..) 불안불안 (사고 치는걸 자주 봤으니) 아직도 애취급. 그러다 싸우기도 하지만. 엄마가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불안하니까.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 안심 시키기. 엄마 걱정 말아요. 나도 쫄보라 마스크와 한 몸이오 손도 자주 씻어요. 등등으로 달래도엄마는 저를.. 2020. 8. 11.
엄마 택배 도착 국제우편이 도착했습니다. 엄마사랑 꾹꾹 담은 택배 항상 한 번 보낼 때 제일 큰박스로 골라 이거저거 많이 담아 주시네요 엄마가 삼베로 이불을 만들었다고엄마가 손수만든 이불과 깔개가 들어 있어요. 비빔면과 짜장면이 들어있고 때수건은 왜??? ㅋㅋㅋㅋ 물어보니 지난번에 통화하다가내가 목욕타올 헐어서 사야하는데 슈퍼가서 까묵고 안사온댔다고했는데그걸 기억하고 넣어주신거래요 이제 제대로 때좀 밀겠습니다 ㅎㅎ EMS 보낼 때 엄마가 우체국에 바리바리 싸고 갔더니 우체국 직원 자체 검열로 몇개를 뺐데요 마스크와 미숫가루 였는데 마스크는 따로 보내야 하고 가족관계증명서 내야하고 인보이스라고 영어로 적어야 한데서영어에서 쪼그라들엇나봐요 그래서 마스크 빼고 섭섭.. 쓸쓸.. 미숫가루는 가루라서 검사한다고 위험하데서 국제 .. 2020. 7. 24.
엄마랑 통화 엄마랑은 매일 생존확인 통화를 하고 있는데 매일 통화하는데도 통화시간이 평균 20분. 그 20분도 라는 말 때문에 밥먹으라고 일찍 끊는다. 매일 20분씩 어떤 내용을 통화를 하냐면.... 뭐 여자들 전화하는 그냥 그런 내용일 뿐... 기본 밥 얘기 부터 시작해서 동네 사람 이야기, 가족 누구 이야기, 어디 갔다온 이야기 등등 혼자사는 여자 둘!의 수다인거다. 나는 일본에서 혼자. 엄마는 오빠네와 같이 살긴 하지만 다른 살림이라 혼자 사는 중. 때문인지 둘의 수다가 20분이고 30분이고 계속 된다. 들어주고 말하고 찡얼대다가 잔소리로 끊는.. 엄 마 통 화. 엄마 생일이라 선물은 미리미리 보냈지만 내가 갈 수 없어서 대신 계좌이체로 반가운게 갔다고 전달하니. 엄마 : 에고~ 필요어따 나도 돈 많타! 나: .. 2020. 7. 23.
자식자랑 - 부모님도 그러셨네.... 조카가 장학금을 받았다.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언니가 입이 귀에 걸렸다.그러며 열심히 자랑이다. 축하할 일이고, 축하받을 일이고. 가문의 영광장학금은 조카 통장에 고이 입금했다는데 조카 친구들은 조카에게 한턱 내라 하고친척들도 밥 한번 사야 한다는 ..등등 한턱 값은 따로 나가니까..자랑은 하지만 장학금 보다 더 돈이 들어가는거 같다며장학금 한번 더 받았다가 거덜나겟다고 엄마한테 자랑겸 말했다고 한다. 저녁에 엄마랑 통화하는데 언니가 그렇게 전화가 왔었다며엄마의 놀라운 말. 나도 늬들 그렇게 키웠다.너네 학교 들어가면, 학교 들어갔다고 친척이나 친목에 밥사고어디 좋은 직장 들어갔다고 쏘고결혼하면 부주 받은대로 또 고맙다고 사람들 모으고..그냥 공짜로 넘어가는일 없이 다 했다. 자식 키우면서 자식자랑.. 2020. 6. 24.
엄마 양산 고르기 날이 갑자기 더워져서 한국은 어떤가 물어봤더니 엄마가 병원가느라 한 20분 걸었다는데 홀랑 탔다고 한다. 버스도 햇빛이 들어오는 쪽으로 앉아서, 열이 올랐던 모양이다. 작년에 엄마와 함께 놀러갔다가 식당에서 양산 손잡이를 꺽어버린 후, 양산 없이 지내신 모양이다. 물론, 집안에 선물받은 양산이 두개나 있다는데... 너무나 좋은곳에 모셔둔 탓에 지금도 못찾고 있다고 한다. 엄마의 양산에 대한 추억은 내 어린 시절의 기억에 확실히 남아 있다. 동생이 없던 시절인걸로 보아,, 3살 4살의 기억인데 엄마와 어디 가는 길, 비포장도로를 걸어가는데. 그림자로 비치는 엄마의 양산. 그 햇빛이 양산의 레이스 하나 하나를 통과하며 꽃무늬 그림자를 만들었던 그 예쁜 그림자를 기억하고 있다. 당시 내가 아장아장 걸었는지는 .. 2020. 5. 18.
쇠고기 먹었다니까 좋아한다. 엄마와는 매일 생존 체크를 하려고 전화하고 있다. 동경이 심상치 않으니.. 엄마는 더 걱정하는데 나는 더 안심할만한 애기를 해주고 있다. ----------------------------------- 슈퍼가 혼잡하니 장 안봐요 전철은 타지 않아요 외근은 없어요 외식 안해요. 친구 안 만나요. ----------------------------------- 이 삶이 히키코모리 ㅠ 전혀 없는것도 아니지만, 엄마는 이 사태가 진정될 때 까지 매일 체크를 할거라고 한다. 그래서 절대 아프면 안된다. 만약 그 병으로 아파도 한국에 오지 말라고하고. 해외 사는 딸은 물가에 내 놓은 딸 같은가 보다. 매일 저녁에 통화를 하는데 한국 엄마들은 밥 부터 묻는다. ^^ 오늘의 메뉴는 오뎅국. 오늘의 메뉴는 만두국 오늘의.. 2020. 3. 29.
초딩 조카와 나눈 이야기. 마룻바닥을 박박 기어 다니던 조카가 초등학교에 가고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스마트폰을 휙휙. 일본에 갔다 한국 집에 가면, 조카들의 폭풍성장에 놀라기도 한다. 조카들이 나를 좋아하는 이유는 당연히 선물과 용돈이지만.. ^^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좋아하는 선물을 어떤 걸 고를까 하며 이모도 성장하고 있다. 근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자기반에 자꾸 괴롭히는 친구가 있다고 이상한 카톡 보내고 험담하고 놀리고 그래서 속상하다고 한다. 우리 조카를 누가~~ 콱c 이러고 싶지만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된다고.. 하지만 아이들끼리 사이좋게 지내세요 라는 말이 헛소리라는 것도 잘 알기에.. 조카가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정도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없겠다 싶다. 들어보니 한 아이가 자꾸 질투심에 괴롭히는 것 같은데.. 2020. 3. 24.
이시국, 엄마의 생존 체크 한국 집에 갔을 때, 갑자기 신천지 터지고 감염자 수가 막 늘어나던 때. 일본도 상황이 좋지 않았던 터라 집에서도 혹시나 하고 마스크 쓰고 살았다. (병원에서도 쫓겨났었기에) 엄마도 우려가 돼서 일본에서 이모가 왔는데도 조카애들을 못 오게 했다. 혹시 모르지만 내가 감염원이 될 수도 있어서?? 근데 열도 안나는 저체온이고 증상이 없으니 괜찮나?? 싶어도 이시국이라 걱정인거다. 한국에서 10일을 지내다 일본으로 돌아왔는데 멀리 떨어져 사는 딸이 걱정이 되나 보다. 일본에 돌아온 뒷날 엄마와 전화하는데 10일이나 있다 오니, 엄마 옆에서 자던 내가 없는 게 허전했는지 밤에 살짝 깨서 비몽사몽 중 옆에 자던 얘가 어디 갔나? 하고 한밤중에 사라진 애 찾았다고 한다. 아.. 일본 갔지!! 그렇게 걱정이 되었는지.. 2020. 3. 8.
엄마 잔소리 & 3초 수선! 철 안 든 딸 ㄴ은 집에 가면 편하게 먹고 자고 놀고 온다. 이번엔 코로나 때문에 집 밖에도 잘 못 나가게 돼서 집돼지 되기 딱 좋은 상황이었다. 집에 있으면 듣기 좋은 엄마 잔소리는 덤이다. 휴지 좀 아껴 써~ 수건 좀 그만 꺼내~ 밥 좀 더 먹어~ 그만 자고 일어나~ 방에 불 끄고 다녀~ 이불 덮어놔 장판 식는다~ TV는 끄고 나와~ 등짝만 안 때리지 0세부터 지금까지 같은 잔소리 무한 반복. 그리고 이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예전엔 들으면 쭈굴 하는 엄마 잔소리는 지금은 다 OKOK 대츠 오케이~ 영혼 없는 NE NE NE 대응이지만 방에서 나올 때 장판 한번 보고, TV 끄고, 불 끄고, 방문 닫고.. 엄마 스타일에 맞추어준다. 그래도 수건이랑 휴지는 많이 쓴다. ㅠ 대신 더 좋았던 것은 .. 2020. 3. 7.
고추장 6키로 당면 90인분에 담긴 사랑을 몰랐다. 큰손 울 엄마가 그렇다. 예전에 식당 운영하기도 했고, 식구가 많아 식재료를 많이 사오기도 해서 한 사람 살림 분량이라는게 감이 잘 안잡힌다. 일본와서 고추장 사러 가려면 한두시간 떨어진데 가야 한다고 했더니 이걸 보내줬다. 아니 엄마 나 혼자 사는데 6키로 언제 먹냐고 이거 냉장고도 안들어가.. 엄마는 먹다보면 다 먹는다 먹어라.했는데 아아악. 엄마 너무 많아.. 혼자 ~ 그러더니 또 당면 96인분이 왔다 엄마 이건 96인분. 내가 100번 해먹어야 되는 양인데.. 많이 먹어라. 그래도 이걸 언제 다 묵냐고~ 항상 한국에서 국제택배가 오면 두근거린다 또 어떤 대용량 음식들이 들어있을지.. 두근두근 이런 고추장이나 당면이 들어 있으면, 고마워보다 아니 이걸 어쨰 먹으라고 .. 라며 투정만 부렸다. 이제야.. 2020. 2. 21.
가족을 통해 보는 부모의 마음 이번 설에, 가족 중 한 명이 해외에 있다. 아.. 나는 한국 갔다.ㅋㅋ 애지중지 키운 큰 조카가.... 세상에나... 우리 집 최초로 뉴욕에 갔다.!@!@ 몇 주만 있다 올 건데 집에서는 뉴요커라고 부른다. .... 그럼?? 일본15년 사는 저는 재패니즈인가요?? 암튼. 큰 딸이.. 커다란 짐을 들고 뉴욕에 가니 오빠 올케 할머니까지 걱정이 태산이다. 뉴욕 가도 연락 꼭 하라는 아빠와의 약속에 연락은 꼭 한다고..(그것도 새벽에..ㅋㅋ) 때문에 시차 적응은 오빠네가 하고 있다. (한밤중에 카톡 전화에 깬다고 ㅠㅠ) 그리곤 씐난 큰 조카의 카톡 연락 외에 페이*북과 인*타를 보며 근황을 확인하는데.. .. 웃기는건 1초도 큰딸 걱정인 오빠가 인*타에 뭔가 올라올 때마다 바로바로 체크하고 있던 것!! 하지.. 2020. 1. 11.
한국인의 매운맛은 진짜 매운맛. 한국사람 자부심이 있지.일본에서 매운라면, 매운 카레, 김치 씹어먹듯 매운거에 자신이 있다. 일본에서 매운맛이라며 주문을 하면, 점원이 주문을 받으며 꼭 이 한마디를 한다.[꽤 매운데 괜찮으십니까?][네..ㅋ] 일본에서 먹는 매운맛은 몇 개를 제외한다면 매운맛이라고 적어졌다고 해도, 맵 지 않 다.그냥 순두부 찌게 드링킹 하듯이 입술만 빨개지는 그런 매운맛. 그래서 난 한국인. 매운맛 ㅋ 괜찮아.>~ 하고 살다가 집에가서 엄마밥.~~!~!하고 먹는 밥상에, 김치부터 켁켁 거린다. 매워~김치찌게.. 매워~어묵 볶음 매워~~뭐 다 이래.. 매워~~~~ 오빠랑 엄마는 하나도 안매운데!~~?? 그런다. 다음날 아침.. 뽀얀 콩나물국 ^^아.. 시원하겟다. 하고 드링킹 하니 어무니.. 청양고추 얼매나 넣은겨~~ .. 2020.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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